
하나원큐가 신지현(174cm, G)과 양인영(184cm, C) 듀오를 앞세워 연패 탈출을 이뤄냈다.
부천 하나원큐는 지난 21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79-61로 승리했다.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 대행은 사전 인터뷰를 통해 김단비(180cm, F) 결장 소식을 알렸다. 하나원큐로선 호재를 안고서 경기를 시작한 셈이었다.
하지만 하나원큐는 김단비의 부재에도 신한은행의 수비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했다. 또 경기 극 초반, 신한은행의 끈끈한 조직력에 주도권을 허용했다.
신한은행은 한채진(174cm, F)과 곽주영(185cm, F) 두 선수로 하나원큐의 페인트존 진입을 차단했다. 그러자 하나원큐는 인사이드보다 아웃사이드에서 해법을 찾아갔다.
하나원큐는 빠른 패스 플레이에 공격 템포를 끌어올리며 외곽 찬스를 창출했다. 성공적이었다. 하나원큐는 1쿼터에만 7개의 3점슛을 터뜨리며 신한은행과 격차를 벌려갔다.
김지영(171cm, G)의 연속 3점포를 시작으로 김미연(180cm, F), 신지현이 줄지어 골 맛을 봤다. 양인영도 골밑에서 우직하게 신한은행의 림 어택을 차단했다.
특히, 신한은행은 양인영의 페인트 존 수비에 심혈을 기울이다 위크 사이드(볼 움직임이 벌어지고 있는 반대쪽)에 위치한 하나원큐 선수들의 움직임을 제어하지 못했다. 신지현과 양인영이 이 부분을 효과적으로 공략하며 점수를 쌓아갔다.
2쿼터 초반도 계속되는 하나원큐의 흐름이었다. 김미연이 트랜지션 상황에서 빠른 템포로 3점슛을 추가했고 정예림(175cm, G)도 루즈볼에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하며 하이 포스트 점퍼를 추가했다.
또 이훈재 감독은 양인영과 이하은(184cm, C)의 더블 포스트를 가동하며 제공권을 장악했다. 두 선수는 실 스크린(공격자가 자신을 막고 있는 수비수를 몸으로 밀어냄으로써 볼을 가지고 있는 다른 공격자의 돌파 공간을 만들어주는 스크린)을 통해 앞선 자원들의 득점을 도왔다. 하나원큐는 연패 탈출 의지를 공격 리바운드와 허슬 플레이에 내비치며 두자릿 수 우위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하나원큐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위기를 맞이했다. 유승희(175cm, G)의 저돌적인 림 어택에 연속 득점을 허용했다. 또 성공을 거듭하던 양인영 공격 옵션이 신한은행의 도움 수비에 완벽히 가로막혔다. 신한은행은 양인영이 드리블을 가져가면 곧바로 도움 수비를 적용해 턴오버를 이끌어냈다.
그뿐만 아니라 신한은행은 하나원큐 백코트 자원들에게도 수비 강도를 높였다. 하프라인을 넘어오면 기습적인 트랩 디펜스와 도움 수비로 턴오버를 유발했다. 신한은행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추격을 이어왔다.
하나원큐는 세트오펜스에서도 전반전과 달리 가만히 서있는 선수들이 많았다. 그 결과, 하나원큐는 3쿼터 시작 약 4분 30초 동안 득점을 잇지 못했다.

하지만 역시 에이스는 에이스였다. 신지현이 왼쪽 코너에서의 점퍼로 막힌 혈을 뚫어냈다. 그러자 김미연의 스텝 백 3점슛, 김지영의 유로 스텝과 같은 화려한 개인기 득점이 연이어 터졌다.
신지현은 계속해 유승희의 득점에 얼리 오펜스로 맞받아치며 재차 격차를 벌려갔다. 물론 그 과정 속에서 턴오버가 많이 나오긴 했지만 하나원큐는 신지현의 경기 조립 능력 하에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경기를 매듭지은 선수들도 하나원큐의 신지현-양인영 듀오였다. 양인영은 신한은행 선수들이 본인을 1대1로 수비하자 다시 적극적으로 포스트-업 득점을 추가했다. 수비에선 노련미와 높이, 정확한 타이밍을 앞세워 연속적으로 블록슛을 성공했다.
신한은행은 계속 성공되는 양인영의 골밑 득점에 뒤늦게 전반전처럼 도움 수비를 적용했다. 하지만 도움 수비를 적용하는 타이밍이 양인영의 공격 스피드보다 느렸다. 이후, 양인영은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했다. 빠른 백코트로 신한은행의 속공 전개를 차단했고 이는 곧바로 신지현의 점퍼로 연결됐다.
신지현과 양인영은 경기 종료까지 무자비한 모습이었다. 신지현은 적극적인 림 어택과 점퍼로 신한은행의 수비를 완벽히 무너뜨렸다. 동료들의 볼 없는 움직임도 적극 활용했다. 양인영은 이날 경기 내내 신한은행의 돌파를 완벽히 찍어누르며 커리어 하이인 6블록슛을 기록했다.
경기 후 이훈재 감독은 “이겨서 너무 기쁘다. 선수들이 약속된 플레이를 잘해줬다. 게임 내용이 정말 좋았다. 무리해서 던진 슛도 적었고 패스 타이밍과 코트 밸런스도 좋았다. 전체적으로 너무 잘 된 경기다. 신한은행에 (김)단비가 없어 (양)인영이가 골밑에서 활동 폭이 넓어졌던 것도 플러스 요인이었다”며 승리 소감을 말했다.
하나은행은 이날 본인들의 고질병 중 하나였던 후반전만 되면 급격히 무너지는 트라우마를 극복해냈다. 또 김미연, 정예림, 김지영이 쏠쏠한 활약을 선보이며 신지현과 양인영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냈다. 그래서 더욱 이날의 연패 탈출은 의미가 있어 보였다.
사진 제공 = WKBL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BK포토화보] 6강 PO 부산 KCC vs 원주 DB 경기모습](/news/data/20260418/p1065580461353145_660_h2.jpg)
![[BK포토] 하나 VS 삼성생명 PO 2차전 경기화보](/news/data/20260411/p1065617892411216_970_h2.jpg)
![[BK포토] 소노 VS 정관장 경기화보](/news/data/20260405/p1065614296928390_171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