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김영환, “(허)훈이의 부담을 덜어주겠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9-11 11:5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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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훈이 혼자 공격의 짐을 짊어질 수 없다”

부산 kt의 원투펀치는 허훈(180cm, G)과 양홍석(195cm, F)이다. 원투펀치는 kt 공격 농구의 선봉장을 맡았고, 2018~2019 시즌에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앞장섰다.

kt의 원투펀치만큼 중요한 비중을 차지했던 인물이 있다. 김영환(195cm, F). 김영환은 오랜 시간 동안 팀의 주장을 맡았고, 어린 선수들을 잘 이끌었다. 조용한 카리스마로 kt 선수단을 하나로 아우르는데 힘 썼다.

그런 김영환이 주장 자리를 내려놨다. 김현민(198cm, F)에게 완장을 물려줬다. 주장이라는 짐을 내려놓으면서, 자기 자신에게 온전히 투자할 수 있었다. 2019~2020 시즌 종료 후 발목 수술과 재활에 집중할 수 있었던 이유.

김영환은 “주장을 하는 동안 팀원 전체를 생각해야 하는 일이 많았다. 선수들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선수들의 컨디션이 어떤지, 팀 분위기가 어떤지 등 파악해야 할 것도 많았다. 팀을 생각하다 보니, 내 몸에 신경 쓰기 쉽지 않았다”며 주장을 맡는 동안의 고충을 토로했다.

하지만 “주장을 그만 두고 나서, 내 몸에 신경을 많이 쓸 수 있게 됐다. 그리고 주장이라 팀 전체를 신경 써야 하다 보니, 동생들에게 싫은 소리도 많이 했다. 미안한 마음이 컸다. 그러나 올해는 그런 것 없이 선수들에게 장난도 많이 치고, 즐겁게 운동하려고 한다”며 주장을 내려놓은 후의 변화를 언급했다.

그러나 주장을 내려놨다고 해서, 김영환의 비중이 줄어든 건 아니다. 김영환의 팀을 생각하는 마음이 준 것도 아니다. kt의 성적을 어떻게 끌어올려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

김영환은 “시즌 종료 후 발목 수술을 했기 때문에, 발목 재활에 초점을 맞췄다. 그리고 나이가 있어서 부상 이후 회복이 쉽지 않다.(웃음) 그렇기 때문에, 웨이트 트레이닝에 신경 썼다. 농구적인 면에서는 슈팅에 중점을 뒀다”며 개인적으로 신경 쓴 점을 먼저 이야기했다.

그리고 “프로 팀과 연습 경기를 많이 못했다. 프로 팀과 실전을 통해 그 동안 연습했던 공수 움직임을 맞췄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 부족함을 알았어야 했는데, 그걸 확인하지 못해 답답한 면이 있다. 팀 자체 5대5로 공수 패턴을 맞추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며 연습 경기 부재로 인한 고민을 말했다.

오는 9월 20일부터 열릴 ‘2020 MG새마을금고 KBL 컵 대회’가 김영환의 고민을 덜 수 있다. 그러나 김영환은 “외국선수가 운동한 지 얼마 안 됐다. 몸 상태도 완벽하지 않다. 그런 상황에서 무리하면 부상을 당할 수 있다. 지금 상황 안에서 공수 패턴을 맞춰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완벽한 실전 준비를 어렵다고 판단했다.

어려움을 이야기했지만, “감독님께서 비시즌 시작할 때부터 수비를 강조하셨다. 우리 팀에 어느 수비가 맞는지를 실험하셨다. 감독님이 주문하신 걸 가다듬어, 우리 팀만의 수비 컬러를 만들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허)훈이와 국내 선수들이 공격을 잘해줬기 때문에, 그 점을 업그레이드해야 할 것 같다”며 팀 전체적으로 가다듬어야 할 점을 생각했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부상 없이 몸을 잘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컨디션 유지가 중요하다. 그리고 훈이 혼자 공격의 짐을 짊어질 수 없으니, 나 또한 2대2나 볼 핸들링을 이용한 공격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며 개인적으로 해야 할 일도 설명했다.

위에서도 이야기했듯, 김영환은 주장만 그만뒀을 뿐이다. kt에서 여전히 중요한 존재다. 고참으로서 팀원들을 든든히 받쳐줘야 한다. 본인도 그걸 알고 있었다. 그래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계속 고민하는 듯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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