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 KGC인삼공사는 지난 4월 2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KBL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86-80으로 꺾었다. KGC인삼공사는 3전 전승으로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KGC인삼공사의 기세가 매섭다. KGC인삼공사는 플레이오프 6전 전승을 달리고 있다. 제러드 설린저(206cm, F)를 중심으로, 국내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은 게 크다.
설린저는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로 안정감을 주고, 공격에서는 다양한 옵션과 영리한 플레이로 승부를 지배한다. 설린저의 혜택을 제대로 본 전성현(188cm, F)은 “워낙 영리하게 농구하고 폭발력도 있는 선수지만, 상대 외국 선수를 1대1로 막아준다는 게 크다”며 설린저 효과를 이야기한 바 있다.
설린저가 오기 전, KGC인삼공사는 얼 클락(208cm, F)과 크리스 맥컬러(206cm, F) 등 포워드 외국 선수에게 1옵션 역할을 부여했다. 하지만 두 포워드형 외국 선수 모두 빅맨 유형의 외국 선수를 제어하지 못했다.
그러면서 KGC인삼공사는 변칙 수비를 많이 썼다. 협력수비와 함정수비, 로테이션 수비와 빼앗는 수비 등을 많이 사용했다. 국내 선수들의 체력 부담이 클 수밖에 없었다.
특히, 빅맨인 오세근의 부담이 컸다. 오세근이 외국 선수를 막거나 수비 로테이션의 중심을 잡아줘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설린저가 오면서, 오세근은 본연의 역할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설린저가 외곽에 있을 때, 오세근은 페인트 존에서 지배력을 보여줬다.
사실 오세근은 KBL 내 정상급으로 분류되는 빅맨이다. 잦은 부상 때문에 예전 같지 않지만, 지금 역시 수비 전체를 읽는 능력과 골밑 싸움은 다른 국내 빅맨에게 쉽게 밀리지 않는다.
그런 오세근이 있었기에, KGC인삼공사도 오세근 입단 후 두 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오세근과 관련한 우승 공식도 생겼다.
오세근이 정규리그 50경기 이상을 출전한 시즌에, KGC인삼공사가 플레이오프에서 우승을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KGC인삼공사가 두 번의 우승(2011~2012 : PO 우승, 2016~2017 : 통합 우승)을 거뒀을 때, 오세근은 해당 시즌 모두 정규리그 50경기 이상(2011~2012 : 52경기, 2016~2017 : 54경기)을 뛰었다.
간단히 말하면, 오세근이 정규리그 50경기 이상을 뛴 시즌에 KGC인삼공사가 우승했고, 그렇지 않은 시즌에 우승하지 못했다는 뜻이다. 건강하고 꾸준한 오세근이 KGC인삼공사에 있을 때, KGC인삼공사의 지배력이 어땠는지를 증명하는 대목이다.
오세근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48경기에 나섰다. 이를 우승 공식에 대입했을 때, KGC인삼공사의 우승 가능성은 다소 떨어질 수 있다.
하지만 KGC인삼공사의 기세는 맹렬하다. 설린저가 계속 맹위를 떨치고 있고, 국내 선수들이 그 속에서 이기는 방법을 찾고 있다. 그 결과, KGC인삼공사는 플레이오프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게다가 KCC가 4강 플레이오프를 5차전까지 갔다. 4강 플레이오프만 치렀다고 하나, KCC의 체력 부담은 분명 있다. 라건아(200cm, C)가 나오지 않을 때의 경기력이 불안하고, 정규리그 MVP인 송교창(199cm, F)의 컨디션도 완전하지 않다.
그래서 KGC인삼공사의 우승 가능성을 높게 보는 이들이 많다. KGC인삼공사 또한 자신감에 차있다. 일명 ‘오세근 공식’이 성립하지 않아도, 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 다만, 오세근의 비중만큼은 높게 가져갈 것이다. 그래야, KGC인삼공사가 우승에 근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BK포토화보] 6강 PO 부산 KCC vs 원주 DB 경기모습](/news/data/20260418/p1065580461353145_660_h2.jpg)
![[BK포토] 하나 VS 삼성생명 PO 2차전 경기화보](/news/data/20260411/p1065617892411216_970_h2.jpg)
![[BK포토] 소노 VS 정관장 경기화보](/news/data/20260405/p1065614296928390_171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