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 오리온은 2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원주 DB를 75-73로 꺾었다. 24승 25패로 5위를 굳건히 했다. 6위 대구 한국가스공사(22승 25패)와 1게임 차,
고양의 수호신이 돌아왔다. 비복근 부상과 발목 부상으로 이탈했던 이승현(197cm, F)이 복귀 소식을 알린 것.
사실 오리온은 이승현 없는 기간에도 잘 버텼다. 이틀 전 DB와 경기가 그랬다. 박진철(200cm, F)과 이정제(205cm, C)가 이승현의 공백을 메우고도 남는 활약을 했다. 그래서 오리온이 DB를 잡을 수 있었다.
희망을 안게 된 오리온에 ‘이승현’이라는 지원군이 충원됐다. 엄청난 지원군. 그러나 이승현의 컨디션은 완벽하지 않다. 이승현이 다시 다친다면, 오리온은 또 한 번 ‘이승현 공백’을 실감해야 한다.
그래서 강을준 오리온 감독은 경기 전 “교체 투입을 자주 할 예정이다. 3분을 뛰고 교체하고, 교체했다가 3분을 뛰는 식으로 해볼 예정이다. 100%의 컨디션이 아니기 때문이다”며 이승현의 복귀를 신중하게 여겼다.
또, 이승현이 A매치 브레이크 전후로 오랜 시간 코트를 이탈했다. 경기 감각을 찾고, 경기 체력을 회복해야 한다. 아무리 이승현이라고 해도, 100%가 아니면 팀에 힘을 싣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을준 오리온 감독도 “거의 한 달의 공백이 있다. 코트 감각을 회복하는 게 포인트다. 오늘 경기 전반적인 중점사항이기도 하다. (이)승현이가 감각을 회복해야, 팀의 리듬도 올라온다”며 이승현의 경기 감각 회복을 중요하게 여겼다.
복귀전 엔트리에 포함된 이승현은 선발 자원으로 코트를 밟았다. 팀의 공수 밸런스에 녹아들려고 했다. 2대2 수비와 볼 없는 스크린을 향한 수비, 포스트업에 이은 킥 아웃 패스 등 동료를 살리는데 집중했다.
1쿼터 시작 후 4분 30초를 뛰었다. 벤치에서 잠깐 쉰 후, 다시 코트로 나왔다. 코트에 적응한 듯, 2대2 이후 3점 라인 밖에서 슈팅. 이승현의 슈팅은 림에 꽂혔다. 그 후에도 포스트업에 이은 백 보드 점퍼 성공. 이승현이 1쿼터 마지막 5점을 책임졌고, 오리온은 21-16으로 1쿼터를 마쳤다.
이승현의 1쿼터 출전 시간은 7분 25초였다. 힘든 내색은 없었다. 2쿼터에는 박진철과 프론트 코트를 책임졌다. 하지만 시간은 길지 않았다. 2쿼터 시작 1분 46초 만에 벤치로 물러났다.
오리온이 26-27로 역전당하자, 이승현이 나섰다. 장기인 코너 점퍼를 터뜨렸고, 2대2에 이은 팝 아웃 플레이로 3점을 성공했다. 이승현의 전반전 기록은 10점 2어시스트 1리바운드였다. 복귀한 선수라고는 믿기지 않는 기록. 그러나 오리온은 37-39로 역전당했다. 정호영(188cm, G)을 막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대성(190cm, G)과 머피 할로웨이(196cm, F)가 3쿼터에 2대2를 주도했다. 이승현은 그 반대편에서 슈팅 기회를 노렸다. 그러나 DB의 부지런한 로테이션에 쉽게 슈팅하지 못했다. 3쿼터 시작 4분 5초 만에 벤치로 들어갔다.
오리온은 3쿼터 종료 4분 30초 전 45-56으로 밀렸다. 이승현은 3쿼터 종료 1분 54초 전 다시 코트로 들어갔다. 투입 직후 3점 작렬. DB의 뜨거웠던 기세를 그나마 가라앉혔다. 52-61로 3쿼터를 마쳤다.
이승현은 4쿼터 첫 2분 24초를 뛴 후 벤치로 들어갔다. 2분 가까이 휴식을 취한 후 코트로 돌아왔다. 마지막 수비에서 할로웨이와 함께 턴오버 유도. 한호빈(180cm, G)의 결승 자유투에 도움을 줬다. 확실한 주연은 아니었지만, 중요할 때 나타났다. 드라마 완성에 힘을 실었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오리온이 앞)
- 2점슛 성공률 : 약 43%(20/47)-약 57%(24/42)
- 3점슛 성공률 : 32%(8/25)-약 39%(7/18)
- 자유투 성공률 : 약 79%(11/14)-40%(4/10)
- 리바운드 : 33(공격 12)-38(공격 9)
- 어시스트 : 17-18
- 턴오버 : 3-14
- 스틸 : 7-2
- 블록슛 : 1-1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고양 오리온
- 머피 할로웨이 : 36분 56초, 20점 14리바운드(공격 7) 5어시스트 4스틸 1블록슛
- 이대성 : 33분 3초, 13점 6어시스트 1리바운드
- 이승현 : 28분 52초, 13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 이정현 : 22분 53초, 10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 한호빈 : 20분 54초, 10점(3점 : 2/2) 1리바운드 1어시스트
2. 원주 DB
- 조니 오브라이언트 : 27분 2초, 20점 13리바운드(공격 4) 1어시스트
- 정호영 : 20분 1초, 15점(3점 : 3/60 1리바운드
- 김종규 : 26분 57초, 10점 7리바운드(공격 2) 1어시스트
- 허웅 : 27분 58초, 10점 4어시스트 3리바운드 1스틸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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