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어 잡은 BNK, 강아정에게 기대하는 점은?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4-22 11:5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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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 선수들 또한 강아정(180cm, F)에게 많은 걸 기대하고 있다.

부산 BNK 썸은 지난 21일 2차 FA(자유계약)로 풀린 강아정(180cm, F)과 계약 기간 3년에 연봉 총액 3억 3천만 원의 조건으로 계약했다고 전했다.

청주 KB스타즈에서만 14년을 활약했던 강아정이다. 그런 강아정이 팀을 옮겼다. 어려운 선택이었다. 반대로 말하면, BNK의 접근 또한 쉽지 않았다.

박정은 BNK 감독은 지난 21일 부산은행연수원 BNK 연습체육관에서 “나도 그렇고 변연하 코치도 그렇고, 선수 생활을 길게 했다. 긴 경력을 지닌 선수들이 마무리를 잘할 수 있도록, 나와 변연하 코치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또, 즐겁게 팀을 만드는 기쁨을 누렸으면 좋겠다고 어필했다”며 강아정과 이야기했던 내용을 설명했다.

이어, “강아정의 고향이 부산이다. (강)아정이가 고향에 그리움을 안고 있었고, 부산 농구가 일어났으면 하는 마음도 지니고 있는 것 같다. 그런 게 잘 맞아서, 아정이가 우리와 함께 하기로 결심한 것 같다”며 강아정이 BNK를 선택한 계기를 추측했다.

BNK는 강아정에게 많은 걸 기대하고 있다. BNK는 그 동안 노련하고 기량 좋은 선수들의 부재로 승부처에서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승부처 득점 능력과 리더십을 가진 강아정을 원했던 이유다.

강아정의 전 소속 팀이었던 KB스타즈는 박지수(196cm, C)-염윤아(176cm, G)-심성영(165cm, G)-김민정(180cm, F) 등 뛰어난 선수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 그래서 강아정이 장점인 슛에 집중할 수 있었다. 그러나 BNK는 KB스타즈처럼 틀이 짜여진 팀이 아니다. 강아정의 역할과 비중이 더 크다는 뜻이다.

박정은 BNK 감독은 “슛은 어렸을 때부터 특출난 선수였다. 부상 때문에 폼이 떨어질 수는 있으나, 경험과 노련함을 지녔다. 슛이 아니어도, 수비와 리바운드, 높이에서도 자기 역할을 할 선수라고 생각한다. 기대가 많이 된다”며 강아정에게 기대하는 점을 설명했다.

이어,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 위치인 건 분명하다. 그러나 그걸 부담으로 느끼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래서 코칭스태프가 기존 선수를 육성하고, 기존 선수와 아정이의 합을 맞추도록 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강아정에게 책임감을 부여하되, 과도한 부담감을 주지 않겠다는 뜻이다.

계속해 “아정이를 포함해 우리 선수들이 즐거운 농구를 하려면, 선수들끼리 잘 뭉쳐야 한다. 선수들이 잘 뭉쳤을 때, 즐거움이 나온다고 생각한다. 그걸 생각하고, 조직력을 가다듬을 예정이다. 또, 조직적인 움직임을 해야 아정이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그렇게 해서, 아정이의 장점이 잘 나오게끔 할 생각이다”며 구체적인 대책을 덧붙였다.

선수들의 기대도 크다. 1차 FA로 팀에 잔류한 진안(181cm, C)은 “기대되는 게 크다. (아정 언니가) 농구를 많이 알려줬으면 좋겠다. 내가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를 가르쳐줬으면 좋겠다”며 강아정에게 많은 걸 배우겠다고 말했다.

KB스타즈에서 함께 한 적 있는 김진영(176cm, F)은 “우리 팀의 나이가 어려서,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필요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아정 언니가 그런 역할을 해줄 거라고 생각한다. 예전 생각도 나고,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 아정 언니가 편하게 슛을 할 수 있도록, 나도 활력소 역할을 더 잘하고 싶다”며 기대감과 자신의 역할을 동시에 이야기했다.

BNK가 더 이상 내려갈 곳은 없다. 그만큼 ‘성적 향상’의 의지가 절박했다. 그래서 에어컨리그를 부지런히 보냈다. 부지런히 보낸 결과 강아정이라는 대어를 잡았고, BNK 선수들 모두 희망을 품게 됐다. 그래서 강아정에게 많은 기대를 거는 것 같았다.

사진 = 손동환 기자
바스켓코리아 / 부산,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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