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팔에 붕대를 칭칭 감고 있었다. KCC 가드 정창영의 모습이었다.
정창영은 1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2020-21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 전에 출전했다. 아직 2주 전 당한 손목 부상이 완전치 못해 보였다.
하지만 정창영은 36분 41초라는 긴 시간을 뛰면서 팀 내 최다인 22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아직 왼팔이 완전치 못함에도 불구하고 팀 사정상 많은 시간을 출전해서 만든 부상 투혼이자 의미있는 기록이었다.
40분 모두를 뛴 김상규(21점 6리바운드)와 함께 이날 만든 득점의 절반을 책임졌다. KCC는 83-88로 패했다.
경기 후 전창진 감독은 "(정)창영이와 (김)상규가 활약을 했기 때문에 끝까지 접전을 할 수 있었다."며 두 선수 투혼을 칭찬했을 정도였다.
KCC는 2쿼터 한 때 16점차 리드를 잡기도 했지만, 이후 상승세의 SK 전력과 집중력에 밀리면서 아쉬운 패배를 더하고 말았다.
패배에도 불구하고 정창영은 김상규와 함께 4쿼터 종료 1분전까지 분전했다. 특히, 4쿼터 후반 정창영이 만들었던 3점슛 두 방은 매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KCC는 16점차 우위를 지키지 못한 채 역전을 내주면서 위기에 몰렸지만, 경기 종료 2분 여가 남은 상황에서 터진 정창영 3점슛 두 방으로 인해 83-82로 재역전을 만들기도 했다.
정창영은 2019-20시즌부터 KCC 유니폼을 입었다. 창원 LG에서 이적해 왔다. 미완의 대기여였다. KCC에서 달라지기 시작했다. 이적 첫 해는 수비에서 역할을 남겼다. 지난 시즌에는 공격에도 기여도가 높아졌다.
지난 시즌 정창영 활약이 없었다면 KCC는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을 지도 모른다는 것이 중론일 정도로 한층 올라선 기량을 뽐낸 것. 이정현과 송교창으로 이어지는 투톱 사이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물론이고, 기대 이상의 클러치 능력을 보이며 KCC 우승의 버팀목이 되어주었다.
이번 시즌도 다르지 않았다. 출발이 좋았다. 하지만 부상으로 인해 한 달에 가까운 공백이 있었다. 그리고 지난 주말 고양 오리온 전까지 약 일주일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오리온 전에서도 완전치 못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팀 사정상 출전을 자청했고, 오리온은 넘어서는데 있어 보이지 않는 활약을 펼쳐 보였다. 17분 정도를 뛰면서 5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에 그쳤지만, 존재감은 확실히 그 이상이었다.
그리고 군산 백투백 경기에서 다소 부진했던 정창영은 절치부심한 듯 했다. 특유의 수비력은 여전했고, 공격력까지 장착하며 접전의 선봉에서 나섰던 것. 패배를 피할 수 없었지만, 정창영이 보여준 투혼은 3연패 속에 한 줄기 빛으로 평가하기에 모자람이 없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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