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김승기 감독 “이겨도 마음에 안 든다” ... 이상민 감독 “최근 경기 중 가장 좋았다”

정병민 / 기사승인 : 2022-01-03 22:4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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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장 김승기 감독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반대로 패장 이상민 감독은 조금의 희망을 본듯했다.

안양 KGC가 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삼성을 97-86으로 이겼다.

안양 KGC는 이번 시즌 특히나 높은 주전 의존도를 보이고 있다. 그래서 종종 변칙 라인업을 기용해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 시간을 부여한다. 이날도 그러했다. 그러나 KGC 벤치 멤버들은 삼성의 거센 의지와 저항에 열세에 놓였다.

삼성은 김시래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 하에 임동섭도 오래간만에 외곽포를 가동했다. 더해, 오셰푸도 골밑에서 든든하게 중심을 잡아줬다. 하지만 오마리 스펠맨은 경기가 삼성의 분위기로 흘러가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스펠맨은 내 외곽을 넘나들며 득점을 폭격했다.

이상민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장민국에 이어 천기범의 결장 소식도 알렸다. 선수 가용폭이 넓지 않았던 삼성은 정준수, 강바일 등 많은 로테이션을 돌리면서 철저히 KGC에 맞섰다. 그럼에도 KGC의 벽을 넘을 수 없었다. 무엇보다 선수들 간의 호흡이 맞지 않았다. 턴오버도 쏟아졌다.

삼성은 경기 내내 스펠맨의 저돌적인 림어택을 차단하지 못했다. 스펠맨은 영리하게 본인의 길이 차단당해도 동료들의 찬스를 살려냈다. 스펠맨은 경기 종료를 앞두고 KBL에서 보기 힘든 백보드 앨리웁 덩크도 터뜨리며 승리를 자축했다.

1쿼터는 열세였지만 2쿼터부터 완벽한 경기력을 앞세워 시종일관 주도권을 내주지 않은 KGC다. 하지만 김승기 감독은 오히려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승기 감독은 “이겼는데도 마음에 안 든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말을 이어간 김 감독은 “가드들이 공을 너무 오래 갖고 있었다. 우리가 발전하려면 변준형과 박지훈 두 가드가 경기를 잘 풀어줘야 한다. 변준형은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스스로 괜찮다고 말하길래 투입했더니 경기를 엉망으로 했다. 박지훈은 공을 너무 오래 소유했다”고 말했다.

계속해 김 감독은 “선수들이 미워서가 아니라 더 좋은 팀이 되기 위해서 오늘은 뭐라고 해야 될 것 같다. 스스로 잘 알아들을 수 있도록 조언하겠다. 플레이오프를 바라보며 맞춰가고 있다. 나머지 선수들은 잘해주고 있다”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반면, 삼성은 오랜만에 홈에 돌아왔지만 또다시 패배하고 말았다. 고된 원정 9연전을 마치고 홈에서의 반전을 기대했지만 스펠맨을 필두로 한 KGC의 막강한 화력을 제어하지 못했다.

 

삼성은 1쿼터에 연패 탈출 의지와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우위를 점했지만 그 흐름을 끝까지 유지하는데 실패했다.

경기 후 이상민 감독은 “오늘 경기 결과는 패했지만, 최근 경기들 중 경기력이 가장 좋았다. 토마스 로빈슨도 한국에 와서 치른 경기 중 공수에서 제일 적극적으로 임해줬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 감독은 “실점을 많이 한 부분은 아쉽다. 무리한 패스를 자제해달라고 부탁했는데 턴오버가 많이 나왔다. 로빈슨이 아직도 점프가 안된다.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 것 같다. 이전에 힉스와 시래 2대2 플레이처럼 파생되는 공격 모습이 사라졌다. 더 나은 모습으로 준비해 오겠다”며 짧게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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