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승 주도한' SK 김선형, ”홈 팬들 덕에 힘이 난다“

정병민 / 기사승인 : 2021-11-28 22:40:23
  • -
  • +
  • 인쇄


김선형(187cm, G)의 경기 조율 능력과 공격 본능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서울 SK는 2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전주 KCC를 96-91로 꺾었다. 1라운드 패배의 설욕과 동시에, 잠시나마 공동 1위로 등극했었다.

SK가 이날 새롭게 준비해왔던 수비가 전반전 KCC를 상대로 전혀 통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김지완(187cm, G), 전준범(194cm, F)에게 많은 외곽슛을 허용했다. 인사이드에선 라건아(199cm, C)가 자밀 워니(199cm, C)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이어갔다. 그 결과, SK는 한때 17점 차까지 뒤졌었다.


SK는 많은 홈 팬들 앞에서 무기력하게 질 수 없었다. 또한 휴식기 이후, 첫 번째 홈경기였기에 더욱 그러했다.

SK는 열렬한 홈 팬들의 응원들 뒤에 업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공수에서의 집중력을 확 끌어올렸다. 기존에 추구하던 수비 시스템을 후반전에 내세우면서 3쿼터 KCC의 득점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그 사이, 본연의 팀 색깔인 ‘뺏고 달리는 농구’가 살아났다. 야금야금 따라붙은 SK는 치열한 접전 끝에 짜릿한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특히 ‘야전 사령관’ 김선형은 빠른 발과 왕성한 활동량을 앞세워 트랜지션 상황을 쉽게 속공으로 마무리했다. 또한 후반전 들어서 완벽한 경기 조립 능력으로 팀의 공격을 완벽하게 진두지휘했다.

김선형은 3쿼터 KCC의 점수에 턱밑까지 추격하는 3점을 가동했다. 그의 활약은 이제 시작이었다. 종료 버저와 함께 던진 외곽슛 역시 깔끔하게 림을 통과했다. 잠실학생체육관은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였다. 4쿼터 클러치 타임에서도 승부를 결정짓는 더블 클러치 레이업도 성공했다.

후반전 SK가 역전을 그려내던 상황에 대해 김선형은 “말 그대로 아드레날린이 막 솟구친다. 17점까지 뒤졌었던 걸로 아는데 포인트가드로서, 원하는 대로 팀이 이끌어졌다. 이쪽도 되고, 저쪽도 되고 패턴도 부르는 데로 성공했다. 역전까지 딱했을 땐 많은 에너지를 쏟았는데도 체력이 리셋됐다”며 본인의 생각을 말했다.

대부분의 팀과 선수들은 브레이크 기간을 매우 반겨 했다.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고, 부상으로부터 몸의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었던 시간이었기 때문. 하지만 김선형만큼은 달랐다.

김선형은 “저는 경기를 했으면 좋았는데, 어쩔 수 없이 브레이크가 찾아왔다. 브레이크가 준비하는 기간도 됐었지만, 오히려 흐름이 끊기질 않았나 싶었다. 저희가 최근 두 경기 안 좋았는데, 오늘 경기로 다시 하번 자신감을 얻은 경기가 된 것 같았다. 승리해서 기분 좋다”며 경기를 총평했다.

후반전 추격할 수 있었던 원동력에 대해 묻자 김선형은 “저희 선수들끼리 급하게 하지 말자고 했다. 안될 때일수록, 서로 얘기 많이 하고 소통을 중요시했다. 특히 워니가 오늘 열심히 해줘서 차곡차곡 따라갈 수 있었다. 감독님이 우리가 안될 때 기본적인 것을 많이 강조해 주셨던 게 도움이 됐다”며 승리의 공을 동료들과 코칭스태프에게 돌리는 모습이었다.

 

사진 제공 = KBL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더보기

베스트 클릭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