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이우석이 받은 과제, 2대2 후 미드-레인지 점퍼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7-11 06:5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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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에서 시도하고 깨져보겠다”

이우석(196cm, G)은 2020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울산 현대모비스에 입단했다. 발목 부상으로 재활부터 해야 했지만, 현대모비스는 이우석의 신체 조건과 다재다능함을 높이 평가했다.

재활과 치료를 끝낸 이우석은 많은 활동량과 운동 능력, 영리한 움직임 등 자기 강점을 보여줬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 또한 2020~2021 시즌 중 “볼 없는 움직임만큼은 우리 팀에서 최고다. 그건 기본적으로 농구의 길을 안다는 뜻이다”며 이우석의 센스를 높이 평가했다.

이우석은 2020~2021 시즌 정규리그 15경기에 나섰고, 평균 18분 52초 동안 5.8점 2.4리바운드 1.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안양 KGC인삼공사와 4강 플레이오프에서도 3경기 모두 나섰고, 평균 22분 12초 동안 6.3점 5.0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는 비록 KGC인삼공사에 3전 전패로 패했다. 이우석 또한 쓴맛을 봤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는 이우석의 가능성을 확인했고, 이우석 역시 ‘플레이오프’라는 큰 무대에서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

시즌 종료 후 60일 동안 휴가를 보낸 이우석은 지난 6월 28일부터 비시즌 훈련에 돌입했다. 시즌 종료 후 휴가와 프로 비시즌 훈련 모두 이우석에게는 처음이다.

이우석은 “휴가 기간 때 하고 싶은 게 많았다. 그러나 하고 싶은 걸 다하면, 본업인 운동을 할 수 없다. 하고 싶은 건 조금만 했고(웃음), 운동에 최대한 집중했다. 운동을 많이 하면서 몸이 좋아진다는 걸 느꼈다. 기대가 많이 된다”며 휴가를 어떻게 보냈는지 설명했다.

그 후 “몸이 이렇게 좋은데, 부상을 당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다 다치면, 나 스스로 다운이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 다치지 않기 위해 몸 관리를 더 생각하고 있다”며 비시즌 기간 동안의 과제를 언급했다.

지난 8일 오후 훈련을 지휘한 조동현 현대모비스 코치는 “(이)우석이에게 ‘2대2 후 미드-레인지 점퍼’ 옵션을 주려고 한다. 볼 핸들링과 돌파, 센스 등 가지고 있는 게 많아서, 미드-레인지 게임을 할 줄 알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서)명진이의 부담을 덜 수 있는 옵션이기도 하다”며 이우석에게 준 과제를 말했다.

2대2 후 미드-레인지 점퍼. kt의 허훈(180cm, G)과 한국가스공사의 김낙현(184cm, G), 고양 오리온의 이대성(190cm, G) 등 볼 핸들러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선수들이 즐겨쓰는 옵션이다. 스크린과 드리블, 스톱 후 점퍼까지 결합됐기에, 수비가 알면서도 막기 어렵다. 장신인 이우석이 그 옵션을 장착한다면, 현대모비스와 이우석 모두 날개를 달게 된다.

이우석 역시 “조동현 코치님과 양동근 코치님께서 준비 자세와 센터 활용법 등 2대2에서 생각해야 할 부분들을 말씀해주셨다. 코치님들께서 주문하신 부분을 생각해보고, 실전에서 해보는 게 중요할 것 같다. 특히, 실전에서 깨져보는 게 중요하다”며 새로운 옵션의 필요성을 인지했다.

그래서 야간 훈련 때 양동근 코치로부터 많은 조언을 들었다. 이우석은 “2대2 요령을 알려주셨다. 그리고 볼 핸들러를 맡을 때, 멘탈도 중요하다고 하셨다. 주위의 시선과 비난을 이겨낼 수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그렇게 해야 큰 선수가 된다고 하셨다”며 양동근 코치의 조언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수비자의 움직임을 많이 봐야 한다. 그것부터 살펴본 후, 어디를 봐야 하는지 판단해야 한다. 사소한 것부터 본다면, 보는 시야가 넓어질 거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2대2를 잘 하려면, 슛을 갖춰야 한다. 슛이 안 되는 경우, 상대 수비가 뒤로 처지기만 한다. 그렇게 되면, 말짱 꽝이다. 슛 연습은 필수다”며 2대2를 위해 필요한 내용을 생각했다.

현대모비스는 2019~2020 시즌부터 선수단에 변화를 주고 있다. 미래 자원의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우석에게 많은 시간을 쏟는 이유다. 그리고 이번 시즌부터 이우석에게 구체적인 과제를 주고 있다. 그 과제는 바로 ‘2대2 후 미드-레인지 점퍼’였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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