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여자농구 19세 이하 국가대표팀(이하 U19 대표팀)은 지난 11일 통영생활체육관에서 열린 2021 삼성생명 박신자컵 서머리그 예선 A조 경기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71-67로 꺾었다. 대회 첫 날부터 파란을 일으켰다.
U19 대표팀은 경기 내내 우리은행의 노련함과 외곽포에 밀려다녔다. 하지만 존 프레스와 강한 압박수비로 언니들의 체력을 빼놓았고, 스피드와 활동량의 우위로 역전 시나리오를 조금씩 작성했다.
역전 시나리오의 정점을 찍은 이는 조수아였다. 2020~2021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2순위로 용인 삼성생명에 입단한 조수아는 2020~2021 시즌 정규리그 14경기와 플레이오프 3경기, 챔피언 결정전 2경기에 출전했다. 데뷔 시즌부터 우승을 경험했다.
조수아는 삼성생명의 막내다. 그러나 2003년 2월생으로 U19 대표팀에 포함된 조수아는 대표팀의 주장이다. 동생들을 잘 통솔해야 한다. 책임감도 삼성생명에 있을 때보다 훨씬 크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프로 선배들을 어떻게 상대해야 하는지 알려줘야 한다. 우리은행전 역시 마찬가지였다.
조수아는 경기 종료 후 “시합 전에, 방에서 미팅을 했다. 이전에 우리은행과 경기를 했던 걸 토대로, 우리 선수들에게 우리은행 언니들의 장단점을 알려줬다. 오늘 경기에서는 (최)이샘언니와 (나)윤정언니의 3점을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 윤정언니의 3점을 못 막았지만, 우리 팀원들이 도움을 받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우리은행을 대비해 강조했던 내용을 말했다.
또, 조수아는 결정적인 순간에 3점을 터뜨렸다. 경기 시작 후 3쿼터까지 3점슛을 하나도 못 넣었지만, 4쿼터에만 3개를 몰아넣었다. 4쿼터 3점슛 성공률 또한 75%. 경기 종료 2분 38초 전에 66-62로 달아나는 3점을 터뜨렸고, 경기 종료 1분 11초 전에는 71-67로 쐐기를 박는 3점을 성공했다.
조수아는 “코트에 들어오면서 긴장했고, 몸에 힘도 많이 들어갔다. 실수할까봐 두렵다는 생각도 했다. 그래서 전반전에는 아무 것도 못했던 것 같다. 하지만 하프 타임 때 ‘시도를 해야 실수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뭐라도 해보자’라는 생각을 했다. 그 생각으로 후반에 임했고, 몸과 긴장 모두 풀려서 어느 정도 플레이를 했던 것 같다”며 4쿼터에 활약할 수 있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조수아가 결정적일 때 3점을 터뜨린 이유. 현재 슈팅 폼을 교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 나은 슈팅 성공률을 위해, 슈팅 밸런스를 맞추고 있다.
조수아는 “이전까지는 내 마음대로 슛을 쐈다. 내가 편한 대로 쐈다. 팔이 림 쪽으로 향하지 않았고, 하체 밸런스도 맞지 않았다. 감독님께서 팔을 림 방향 쪽으로 일직선으로 뻗으라고 하셨다. 또, 모든 슛은 밸런스가 맞아야 한다고 강조하셨다. 팔 방향과 하체 밸런스에 중점을 두고 연습하고 있다”며 슈팅 폼을 어떻게 교정하고 있는지 덧붙였다.
그렇지만 자기 슈팅만 고집할 수는 없다. 앞서 이야기했듯, 주장으로서 자기 공격과 동료들의 공격을 모두 신경 써야 한다. 앞선 수비에서도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또, 동생들이 조수아에게 기대는 면도 있다. 속공으로 분위기를 바꾼 심수현(170cm, G)도 “확실히 수비를 잘 하는 것 같다. 패턴이나 수비 전술 이해도가 빠르다”며 프로를 경험한 조수아의 강점을 이야기했다.
그러나 조수아는 “감독님께서 1대1보다는 움직이면서 찬스 만드는 걸 강조하셨다. 볼 없는 스크린과 베이스 라인을 파고 드는 플레이, 2대2에서 파생되는 걸 강조하셨다. 그런데 그런 농구를 안 해봐서, 연습 경기 때 어려웠다. 나한테 찬스도 안 오고, 팀원들과 (동선이 엇갈려) 부딪히기도 했다. 오늘도 그랬다”며 어려움을 말했다.
프로 1년차에 주장이라고는 하지만, 호흡을 맞춰보지 않은 선수들과 뛰는 건 어렵다. 접해보지 않은 농구에 적응하는 것 역시 쉽지 않다. 하지만 맏언니라는 위치가 조수아에게 책임감을 부여했다. 그런 책임감을 안은 조수아는 승부처를 지배했다. 승부처를 지배한 조수아는 우리은행을 격파한 주역이 됐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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