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미래' 차민석, 필요한 슈팅력 그리고 지워야 할 '부담감'

김우석 기자 / 기사승인 : 2021-07-04 22:2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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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미래’ 차민석(20, 199.6cm, 포워드)이 커리어 첫 비 시즌을 소화 중이다. 


첫 마디는 “정말 힘드네요. 죽을 맛이다.”였다. 하지만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특유의 낙천적인 성격을 엿볼 수 있었다.


지난 달 소집 훈련을 시작 후 한 달 정도가 지난 지금, 삼성은 금요일 중앙대를 불러 들여 연습 경기를 가졌다. 비 시즌 첫 연습 경기였다.


장민국을 제외한 베스트 라인업이 대부분 재활에 매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시즌 백업으로 나서 활약이 필요한 선수들이 대부분 경기에 나섰다. 차민석도 그 중 한 명이었다.
 

과정과 결과는 다소 아쉬운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활동량은 좋았지만, 적극적으로 시도했던 슈팅이 많이 빗나갔다. 돌파는 좋았지만, 3점슛과 점퍼 그리고 자유투를 많이 놓쳤다.
 

비 시즌 첫 연습 경기였던 탓인지 긴장감과 부담감 같은 것이 차민석을 휘감고 있는 듯 했다.
 

게임 후 만난 차민석은 “이번 시즌은 진짜 ‘해보자’라는 확실한 느낌을 갖고 시작하고 있다. 형들도 마찬가지다. 끝까지 열심히 하자는 분위기다. 연습도 그렇게 하고 있다. 오늘 경기는 정말 한 게 없는 것 같다. 연습 했던 것이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수비적으로도 너무 아쉬웠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연이어 차민석은 “지난 정규리그와 오늘 경기에서는 볼이 왔을 때 떨림 같은 것이 있다. D리그를 뛸 때는 떨리지는 않았다. 공격 스킬을 연습하러 간다는 느낌이었다. 편하게 하라고 하는데 아직은 확실히 아닌 것 같다. 계속 이겨내려고 하고 있다. 고등학교 때와는 다르게 들떠 있는 것 같다. 다급하다. 또, 정규리그를 뛰지 못했다면 아쉬움이 많았을 것 같다. 근데 못한 경기가 너무 많다. 큰 경험을 했다. 프로가 어떤 지를 확실히 경험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계속 대화를 이어갔다. 차민석은 “소집 훈련을 실시한 지 한 달 정도가 지났다. 지난 해 마지막 날 D리그 경기에서 크게 다친 후 두 달 정도 재활을 했다. 정규리그 마지막 11경기에 나서 1군을 경험했다. 이후 2주 정도만 쉬고 스킬 트레이닝과 몸 만들기에 주력한 후 소집 훈련에 임했다.”고 전했다.
 

또, 차민석은 “근육량이 많이 늘었다. 작년까지 87KG였다. 드래프트에서 92KG로 올렸다. 지금은 96KG 정도가 되었다. 근육량이다. 하체는 좋다고 한다. 상체가 좀 빈약하다. 팀에 합류하고 보니 정말 빈약하더라. 그래서 상체 운동에 많이 신경을 쓰고 있다. 부상 방지를 위해 코어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있다. 벌크 업 보다는 쫀쫀한 느낌을 갖고 싶다.”며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어필했다.
 

차민석의 포지션은 스트레치 4. 하드웨어와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삼성이 그를 전체 1순위로 선발한 이유다. 차민석도 잘 알고 있었다.
 

차민석은 “프로에서는 3.5번 정도를 해야 한다. 내가 잘하는 것도 그 것이다. 지금은 4번에서 안쪽으로 해야 한다. 버티는 건 좋아졌다. 스피드는 예전 같지 않은 듯 하다. 조금은 딜레마다. 그리고 학교 때는 내 중심으로 농구를 했다. 중,고등학교 때 모두 그랬다. 고3 때는 철저히 내 중심이었다. 당시 대학 팀과 경기를 하는데 밀린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서 얼리 드래프트를 결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연이어 차민석은 “프로에 와보니 확실히 다르더라. 내 중심도 아니고, 조직적인 부분도 확실히 다르다. 나는 서브 역할을 해야 한다. (허)훈이형 정도가 아니면 거의 그런 것 같다. 그런 부분에서 움직임이나 우리 팀에서 내 역할을 많이 알려주셔서 그대로 따라하고 있다. 중,고등학교 때는 한 번의 공격 찬스가 이렇게 소중한 지 몰랐다. 40분 기준으로 나에게 찬스가 오는 경우가 극히 적다. 하나 하나 섬세하게 플레이를 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며 학교 때와 차이 그리고 자신이 언제까지 해야 할 플레이에 대해 명확히 파악하고 있었다.
 

현재 차민석에게 가장 빠르게 개선해야 하는 기술은 무엇일까? 지난 정규리그와 이날 연습 경기를 통해 확인된 부분은 바로 슈팅이다. 정규리그에서 자유투를 8개를 놓친 적도 있으며, 위에 언급한 대로 이날 경기 슈팅은 썩 날카롭지 못했다.
 

차민석 역시 슈팅력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 공감하고 있었다. 차민석은 “비 시즌 목표 중 하나가 슈팅이다. 슛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라는 것이 이해가 된다. 학창 시절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역시 나에게 오는 찬스와 결부되는 부분이다. 내,외곽 모두 그렇다. 이규섭 코치님에게 많이 전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차민석은 “환경에 대한 부담감을 내려놓고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잘하고 싶다는 부담감인 듯 하다. 계속 바꿔가며 시즌을 준비하겠다. 김효범 코치님에게는 농구를, 이규섭 코치님에게는 태도에 대한 부분을 많이 배우고 있다.”고 전하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이관희와 김준일을 LG로 보낸 삼성에게 차민석의 성장은 필수적이다. 장민국, 배수용, 김동량과 함께 포워드 진에 힘을 보태야 한다. 벌써부터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에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삼성에게 전체 1순위 신인 차민석의 발전은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될 것 같다. 

 

'긍정과 열정'으로 무장한 차민석. 부담감을 털어내고 성장과 함께 팀에 활력소가 되어 줄 수 있을 지에 많은 농구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 = 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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