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영준(196cm, F)의 외곽이 승부처에서 적재적소로 터졌다.
서울 SK는 24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에서 고양 오리온을 상대로 86–8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3연승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또 창단 첫 통합우승과 V3에 도전하게 됐다.
경기는 1쿼터부터 박빙으로 흘러갔다. 오리온이 강한 압박 수비를 통해 리바운드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이대성(190cm, G)과 이정현(188cm, G)의 공격이 SK의 수비를 무너뜨리면서 3쿼터 한때 54-41로 앞서나가기도 했다. 하지만 정규리그 우승팀 SK는 이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안영준이 3쿼터에 3점슛 3개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흐름을 SK로 가져 왔다.
결국, 4쿼터까지 예측불허의 시소게임 속에 SK는 고양 원정에서 3연승으로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가져갈 수 있었다.
이날 SK의 승리 주역은 안영준이었다. 안영준은 22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팀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특히 3점슛 적중률은 57%로 SK의 외곽을 홀로 책임졌다. 공교롭게도 안영준은 지난달 31일 오리온을 상대로 29점 3점슛 7개로 SK의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짓는 데 앞장섰다. 이번 경기에서도 20점이 넘는 활약을 펼치며 오리온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수훈선수로 선정된 안영준 “슛감은 1차전부터 좋았다. 오리온에서 슛을 안 주려고 했던 게 있었다. (이)대성이형이 막으면서 슛 찬스가 나왔다”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안영준은 루키 시절인 2017~2018시즌 이후 두 번째로 챔피언결정전에 도전한다. 안영준은 “신인 때 올라오자마자 우승을 했는데 그때와 다르다. 많이 성숙하고 여유도 생겼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었다고 생각하고 자신이 있다. 그때는 캐치앤슛과 수비적인 부분이라면 (지금은) 2대2와 볼핸들링을 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챔피언결정전 상대로 KT와 KGC인삼공사를 선택해 달라는 질문에 안영준은 “KT가 나은 거 같다. (KT 상대로) 정규 시즌 때 승률이 좋았다. (허)훈이와 (양)홍석이와 마지막으로 겨뤄보고 싶다. 훈이과 홍석이와 따로 연락을 안했다”고 말했다.
안영준은 3쿼터 10여점 차로 벌어진 것에 대해 “(선수들과) 이야기한 건 없다. 수비를 안일하게 해서 벌어졌다. 몰아치는 공격력이 강해서 팀원들이 적극적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영준은 “(자유투 2개 놓친 것은) 당황스럽지 않고 3점슛 감이 좋아 거기에 의존하다 보니 안 들어간 거 같다. 감독님이 파울콜이 나와도 심판에게 항의하지 말고 플레이하라고 했다. 게임을 하다 보면 흥분할 수 있다. 감독님도 그렇고 (선수들도) 흥분을 했는데 경기에 집중했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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