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중앙대 선상혁, “2주 격리, 핑계 삼고 싶지 않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4-27 22:01:44
  • -
  • +
  • 인쇄

“2주 동안 격리를 했다. 그러나 핑계 삼고 싶지 않다”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는 지난 27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 1차 대회에서 한양대학교(이하 한양대)를 91-83으로 꺾었다. 1승 1패를 기록했다.

중앙대는 4쿼터 시작 후 5초 때만 해도 64-42까지 앞섰다. 손쉽게 승리하는 듯했다. 하지만 한양대의 풀 코트 프레스에 당황했고, 턴오버나 야투 실패 후 한양대의 속공에 추격을 허용했다. 중앙대 선수들이 쫓기는 것 같았다.

그 때 나선 이가 선상혁(206cm, C)이었다. 한양대가 풀 코트 프레스를 설 때, 선상혁은 하프 코트까지 나와서 볼을 잡았다. 그리고 한양대 진영으로 질주. 하이 포스트나 로우 포스트에서 득점 기회를 엿봤다.

3쿼터까지 15점을 넣은 선상혁은 4쿼터에만 11점을 몰아넣었다. 이날 풀 타임을 소화했고, 26점 20리바운드(공격 4) 3어시스트에 2개의 블록슛과 1개의 스틸을 곁들였다. 20-20을 달성했다.

선상혁은 경기 종료 후 “주축인 센터가 나 밖에 없다.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나에게 기둥 역할을 맡기셨고, 볼의 소중함을 알면 좋겠다고 하셨다. 나 스스로도 영리하고 책임감 있게 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며 이번 시즌을 준비하는 마음가짐부터 털어놓았다.

이어, “4쿼터 초반까지만 해도, 점수 차가 많이 벌어졌다. 그러나 상대가 프레스를 서면서, 우리가 흔들렸던 것 같다”며 고전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그 후 “가드만으로 프레스를 뚫는 게 힘들다. 감독님께서 저에게 조금 더 앞으로 나와서 잡아달라는 말씀을 하셨다. 그리고 하이 포스트에서 패스로 풀어주면 좋겠다고 주문하셨다”며 상대 프레스에서 해야 할 역할을 덧붙였다.

그렇지만 선상혁의 최대 가치는 골밑 득점이었다. 자기 높이를 잘 활용했다. 선상혁은 “성균관대전에서는 골밑에서의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높이의 강점을 살리지 못했다. 그래서 오늘 경기 전에 내 강점부터 생각했다”며 한양대전 대비책을 언급했다.

계속해 “내가 골밑에서 해줘야, 외곽 찬스가 난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에는 박인웅과 문가온 등 좋은 슈터가 있는데, 내가 골밑에서 해줘야 그 선수들이 살아날 거라고 생각했다”며 골밑 플레이로 팀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중앙대는 지난 해까지 박진철(고양 오리온)이라는 걸출한 빅맨을 데리고 있었다. 그러나 박진철이 졸업했고, 선상혁의 역할이 커졌다.

사실 선상혁은 2020 대학리그 때부터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받았다. 박진철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선상혁에게 많은 기회가 찾아왔기 때문.

선상혁은 “1학년 때부터 (박)진철이형의 플레이를 많이 봤다. 진철이형은 정통 센터 스타일이어서, 골밑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배우려고 했다. 비록 지난 해 대학리그에 진철이형 없이 했지만, 덕분에 리그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며 지난 대학리그를 소중하게 여겼다.

한편, 중앙대는 이번 대회 준비에 어려움을 겪었다. 선상혁은 “고등학교 팀과 연습 경기를 했는데, ‘코로나 19’ 확진자와 동선이 겹쳤다. 우리도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고, 2주 격리를 했다. 대회 1주일 전부터야 합을 맞출 수 있었다”며 ‘자가 격리’를 이유로 밝혔다.

그러나 “그걸 핑계로 삼고 싶지 않았다. 조 1위로 올라가든 2위로 올라가든, 결선에서 만날 팀에 꿇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그렇게 마음을 다잡고 있다”며 팀에 찾아온 악재를 핑계로 생각했다. 그 정도로, 선상혁은 다부지게 마음을 먹었다.

[4월 27일 중앙대-한양대 경기 결과]
중앙대학교(1승 1패) 91(20-14, 20-14, 23-14, 28-41)83 한양대학교(1승 1패)
1. 중앙대학교
- 선상혁 : 40분, 26점 20리바운드(공격 4) 3어시스트 2블록슛 1스틸
- 박인웅 : 36분 33초, 18점 8리바운드(공격 2) 4어시스트 3스틸
- 이주영 : 38분 6초, 15점 6어시스트 5리바운드 2스틸
- 문가온 : 36분 10초, 14점 6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 2스틸 2블록슛
- 박종성 : 28분 16초, 11점 3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
2. 한양대학교
- 이승우 : 29분 43초, 18점 9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 김민진 : 31분 12초, 17점 7어시스트 3스틸 2리바운드(공격 1)
- 서문세찬 : 21분 21초, 13점 3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
- 김형준 : 29분 14초, 10점 1리바운드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더보기

베스트 클릭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