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 KGC인삼공사는 지난 1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창원 LG를 105-72로 제압했다. 25승 22패로 단독 4위에 올랐다. 3위 고양 오리온(27승 20패)와는 2게임 차.
문성곤(195cm, F)의 힘이 컸다. 문성곤은 지난 2경기에서 3점슛 13개 중 1개 밖에 성공하지 못했지만, LG전에서는 1쿼터에만 4개를 폭발했다. 1쿼터 3점슛 성공률 또한 66.7%.
문성곤이 터졌기에, KGC인삼공사는 1쿼터부터 29-20으로 앞설 수 있었다. 1쿼터의 상승세를 앞세워 전반전을 57-31로 마쳤다. 전반전에 경기가 끝난 거나 다름 없었다.
하지만 문성곤의 슈팅은 끝나지 않았다. 3쿼터 시작 후 46초 만에 이재도(180cm, G)의 패스를 3점으로 마무리한 것. 그 후 KGC인삼공사는 30점 차 우위를 놓지 않았다.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은 경기 종료 후 “(문)성곤이가 3점을 넣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넣겠다고 해서, 들어가는 건 아니다. 자기 폼대로 쏘면 들어가게 되어있는데, 3점을 넣기 위해 무빙도 점프도 자기 원래 폼보다 많이 하는 것 같았다. 그러면 확률이 낮다”며 문성곤이 부진했던 이유부터 짚었다.
그래서 “(이)재도와 (전)성현이에게 견제가 갈 거고, 설린저에게도 수비가 집중될 수 있다. 성곤이한테 자연스럽게 찬스가 날 거다. 그래서 성곤이한테 천천히 자기 폼대로 쏘라고 이야기했다”고 주문했고, “성곤이도 그걸 알고 있었고, 오늘 그 점을 잘 이행한 것 같다”며 문성곤의 3점 이행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문성곤 또한 “kt전에는 9개 던져서 하나도 안 들어갔다. 무조건 능력 부족이다. 하지만 코칭스태프께서 연습을 하고 밸런스를 찾아보자고 조언해주셨고, 다들 나에게 자신감을 많이 심어주셨다”며 3점이 터지지 않은 이유를 고민했다.
그렇지만 “오늘 3점이 들어가면서, 우리 팀에도 확실한 의미가 생긴 것 같다. 내가 3점을 넣으면서, (전)성현이형 쪽에서도 찬스가 났다. 성현이형 뿐만 아니라, 여러 위치에서 파생 옵션이 생겼다”며 본인의 폭발적인 외곽포로 어떤 효과를 만들 수 있는지 알게 됐다.
하지만 KGC인삼공사에 많은 경기가 남아있다. KGC인삼공사는 부산 kt-인천 전자랜드(이상 24승 23패)와 4위 싸움을 하고 있다. 3위부터 6위까지 6강 플레이오프부터 치른다고 하지만, 이왕이면 높은 순위가 의미 있다.
문성곤 역시 “많은 승수를 쌓아야 하는 건 분명 의미 있다. 프로 선수라면 치고 올라갈 수 있는데까지 치고 올라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남은 정규리그 경기에서 많은 승리를 원했다.
KGC인삼공사의 다음 상대는 전자랜드. KGC인삼공사는 전자랜드와 이번 시즌 맞대결에서 2승 3패로 열세고, 상대 득실차 또한 -9다. 전자랜드를 크게 이기지 못하면, 전자랜드와 동률이어도 높은 순위를 점할 수 없다.
또, 상황에 따라, 6강 플레이오프에서 전자랜드를 만날 수 있다. 기싸움을 위해서라도, 전자랜드를 꼭 이겨야 한다. 그래서 문성곤은 “전자랜드를 만나는데, 그게 정말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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