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GC인삼공사가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한발 가까워졌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2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79-61로 승리를 거뒀다.
KGC인삼공사는 변준형(188cm, G)과 오마리 스펠맨(206cm, F)이 부상으로 빠진 악재 속에서도 쿼터 초반부터 수비를 통해 한국가스공사를 압박했다. 오세근(200cm, C)은 문성곤(195cm, F)과의 투맨 게임을 통해 환상적인 골밑 득점을 만들었고 전성현(188cm, F)은 시간이 지날수록 3점 슛감이 살아났다.
이날 KGC인삼공사는 득점 우위 시간이 33분 48초일 정도로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았다. 반면 한국가스공사는 1쿼터 두경민(183cm, G)이 발목부상으로 나가는 악재를 맞으면서 어려움을 겪었고 김낙현(184cm, G) 이외에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부진했다. 결국, KGC인삼공사가 홈에서 2연승을 만들면서 4강 진출 확률 100%를 가져갔다.
승장 김승기 감독은 “오늘 공격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디펜스에 신경 썼다. 중요한 것은 부상선수가 나오다 보니 4강전에 써야 할 디펜스를 쓰고 있어서 안타깝다. 플레이오프에서 숨겨놓은 디펜스인데 (6강에서) 떨어지면 4강을 못가니 쓸 수밖에 없다. 2차전에 흥분하지 않고 디펜스에서 잘해준 거 같다. 오늘같이 슛이 들어가면서 이긴 거 같다”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날 사용한 수비에 대해 김 감독은 “백 트랩을 안 썼고 다운-트랩 디펜스도 안 썼다. 숨겨놓고 있었는데 카운트에서 트랩 들어가는 게 1차전에 잘 맞았다. (4강전) KT와 만났을 때 (케디) 라렌을 당황하게 하려고 했는데 다른 거 써야 한다”고 설명했다.
변준형 대신 선발로 나온 박지훈(184cm, G)은 경기 내내 김 감독에게 지시를 많이 받았다. 김 감독은 “군대 가기 전 혼낸 것이 골 넣고 세레모니를 하는 습관이다. 가드가 오펜스와 디펜스의 상황 봐야 하는데 거기에 드는 시간이 많다. 디펜스도 그렇고 집중해 줬으면 한다. (습관으로 인해) 팀이 좋아질 수가 없다. 오늘도 혼냈고 계속 실수하면 공을 잡고 넘어온다. 진짜 편하게 할 수 있었는데 (박)지훈이 때문에 소리를 질렀다. 군대 갔다 와서 다시 똑같은 습관이다. 이렇게 산만하다. 지훈이 때문에 힘들었다”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대릴 먼로(197cm, C)는 6강 플레이오프에서 스펠맨의 몫까지 해줘야 하는 상황이다. 이날 먼로는 15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김 감독은 “(체력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 빨리 뛰는 게 없다. 살랑살랑 뛰는데 오늘은 힘들었다고 했다. (먼로가) 버텨주는 디펜스를 했다”고 말했다.
변준형의 복귀 시기에 대해 김 감독은 “(변)준형이 몸에 대해 (발목이) 많이 돌아갔는데 안 부었다. 준형이가 4~5차전 출전한다고 했는데 선수 보호 차원에서 4강전 준비하라고 했다. 걷는 것도 멀쩡하다. 무리하지 않고 6강을 치르고 4강전부터 하려고 한다”며 변준형의 회복 가능성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날 내외곽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전성현과 오세근에 대해 김 감독은 “(오세근은) 정규리그보다 잘한다. 집중력 있게 하고 슈팅 능력도 좋아졌다. 디펜스도 완벽했다. 리딩도 잘해주고 여러 가지로 잘했다. (전)성현이는 1차전이 안 돼서 신경 썼다. 예민한 부분이 있는데 저도 (전성현에게) 2차전은 잘 할 수 있다고 했는데 잘 해준 거 같다”고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전성현은) 정규리그보다는 감이 안 좋다. 자유투 3개 놓쳤고 3점슛도 감이 안 좋다. 성현이가 잘 쉰다. 체력적으로 문제없다. 체력적으로 문제 있으면 바로 바꿔 달라고 한다. 디펜스도 잘못되는 거 있으면 커버한다. 잘 맞아 떨어지는 거 같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한편, 한국가스공사는 1차전에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KGC인삼공사의 수비에 고전했다. 김낙현 17점 5어시스트, 이대헌(197cm, F) 12점 6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주요 득점원인 앤드류 니콜슨(206cm, F)이 2점 2리바운드에 그치며 2연패의 위기에 빠졌다.
패장 유도훈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두)경민이는 바로 (부상부위에) 붓기가 올라와서 아이스를 대고 긴급처치를 했다. 게임 전 말씀 드린 것이 공격에서 (김)낙현이 혼자 상대 스위치 수비나 로테이션 등을 하는데 (다른) 국내 선수들이 영리하게 풀 수 있는 상황이 되지 않는다. 니콜슨이 컨디션이 떨어져 공격에서 문제점이 나왔다. 올 시즌 처음 이전해서 봄 농구인데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홈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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