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SK-오리온, 또 외국 선수 싸움에서 승부가 갈렸다

정병민 / 기사승인 : 2021-11-15 21:4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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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선수의 싸움이 승패의 향방을 갈랐다.

서울 SK가 1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고양 오리온을 89-81로 꺾고,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전희철 감독은 “오늘은 들어간 선수마다 제 역할을 잘했다. 이전 3~4경기에서의 답답했던 속공이 오늘은 잘 풀렸다. 선수들이 신나는 농구를 해, 저희만의 속공으로 경기를 가져왔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속공보다 기분이 좋았던 부분은 컵 대회와 1라운드 때 나왔던 모션 오펜스가 잘 나왔다. 선수들이 개인의 욕심보다 동료를 살려주는 플레이가 잘 나왔다”며 매우 흡족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SK 허일영은 이날 3쿼터에만 10점을 쏟아부었다. 앞선에서의 압박 수비로 오리온의 공격을 제어했다. 이후, 트랜지션 상황을 정확한 미드-레인지 점퍼로 마무리했다. 고감도 3점슛은 여전했다. 그의 활약에 3쿼터 팽팽했던 경기의 균형이 급격하게 SK 쪽으로 흘러갔다.

이에, 전 감독은 “3쿼터 허일영이 잘 터져줘서 팀 분위기가 확 올라갔다. 경기 내용으로 봐서는 10점 이상의 리드를 가져갈 수 있는 경기였다. 수비가 잘 된 것 같은데 슛을 많이 허용했다”며 아쉬운 부분도 작게나마 설명했다.
 


한편, 고양 오리온은 SK와의 1라운드 맞대결에 이어 2라운드도 내줘 공동 1위를 기회를 놓쳐버리고 말았다. 

 

이정현과 이대성, 이승현으로 이어진 국내 선수들의 활약은 더할 나위 없이 완벽했다. 하지만 갓 부상에서 복귀한 할로웨이도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었다. 체력적인 문제도 가중됐다. 라둘리차는 공수에서 아쉬운 모습을 계속 노출했다.

강을준 감독은 “코트 밸런스를 잘못 잡았다. 국내 선수들은 정말 잘해줬는데, 외인 싸움에서 밀렸다. 워니처럼 안정적인 포스트가 돼야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는데 우린 그러지 못했다. 국내 선수가 외국 선수 몫까지 한 발 모자라 두 발 뛰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외국 선수의 부진에 오늘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라둘리차는 12분 40초 출장해, 2점 5리바운드에 그쳤다. 백 코트 속도도 다른 선수들에 비해 너무 느렸다. 수비에서의 적극성도 보이지 않았다. 결국 SK의 워니는 오리온의 골밑을 본인의 무대로 만들어 종횡무진 누볐다.

이날도 라둘리차와 계속해 이야기를 나눴다는 강을준 감독이다. 강 감독은 “너 자리에서 계속 미스가 난다.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 국내 선수들은 지쳐서 헥헥 거리는데 넌 도대체 뭐 하는 거냐, 둘리(라둘리차의 별명)의 포지션에서 밀리다 보니 경기가 전체적으로 밀린다”며 라둘리차에 대한 고민이 계속 이어지는 모습이었다.

계속해, “라둘리차도 아무 말 안 하더라. 속마음은 솔직히 저도 모르겠다. 이전에 뛰던 해외 리그와 수비 시스템이 많이 달라서 버거워하는 것은 사실이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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