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김진희, 박신자컵에서 얻은 과제는?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8-25 21:48:05
  • -
  • +
  • 인쇄

“부족한 게 많았다”

아산 우리은행의 김진희(168cm, G)는 2020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에서 잠재력을 보여준 대표적인 자원이다. 특히, 지난 20일 인천 신한은행과의 5~6위 결정전에서 과감하고 공격적인 돌파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김진희는 “긴장도 실수도 많이 했다. 많은 게 부족하다고 느꼈다. 솔직히 말하자면, 그렇게 잘한 경기는 없었다. 다치지 않고 마무리한 걸 가장 큰 의미로 본다”며 박신자컵을 돌아봤다.

이어, “경기력이 좋은 게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주변에서 생각보다 잘했다고 격려해주셨다. 1년 만에 복귀했는데도 이 정도로 한 걸 좋게 봐주셨다. 나는 그런 평가를 좋아했다기보다, 경기를 오랜만에 뛰었다는 게 좋았다”며 ‘실전 경험’ 자체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하지만 박신자컵에서의 좋았던 기억은 잊었다. 2020~2021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서다. 25일 오후 전술 훈련에서도 위성우 감독에게 많은 지적을 받았다.

김진희는 “감독님께서 내가 키가 작은 걸 잘 알고 계신다. 빠르게 치고 넘어가는 것과 가드로서의 리딩, 슈팅 찬스에서의 자신 있는 슈팅 등을 강조하셨다. 노력을 하고 있지만, 잘 안되는 면이 있다. 하지만 실수하더라도, 계속 시도해야 한다”며 위성우 감독의 지시사항을 말했다.

위성우 감독의 지시사항에 수동적으로 대응하지 않았다. 조금 더 적극적으로 행동했다. 팀의 에이스이자 같은 포지션 선배인 박혜진(178cm, G)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김진희는 “궁금한 사항을 혜진 언니한테 물어본다. 그 때 언니가 많이 대답해주신다. 내가 자신감이 떨어질 때도, 언니는 자신감을 많이 넣어주신다. ‘너가 못하나 남이 못하나, 결과는 같을 수 있다. 너가 해보고 얻는 게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식으로 이야기해주신다”며 박혜진의 조언 내용을 언급했다.

김진희의 기량 발전은 우리은행에 중요하다. 국내 선수층이 얇은 우리은행에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김진희의 노력 여하에 따라, 김진희의 2020~2021 시즌 출전 시간이 결정될 수 있다는 뜻이다.

김진희는 “언니들 기량이 너무 좋다. 그러다 보니, 우리가 팀에서 원하는 만큼의 기량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그래서 경기에 뛰지 못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부상으로 인해, 기회를 잡을 시간도 부족했다. ‘내가 잘 한다면, 경기에 뛰겠지’라는 생각으로 운동했다. 그러다 보니,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신 것 같다”며 출전 기회에 관한 생각을 표현했다.

개선해야 할 과제도 생각했다. 가장 먼저 나온 건 ‘수비’다. 김진희는 “볼 잡은 선수를 수비할 때, 나도 모르게 그 선수에게 손이 닿았다. 박신자컵 때도 하면 안 되는 파울을 많이 범했다. 감독님-코치님께서 지적하신 요소다. 한순간에 바뀌지 않겠지만, (볼 가진 선수에게) 손 안 대고 수비하는 연습을 계속 해야 할 것 같다”며 달라진 파울 콜에 의한 수비 방법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리딩을 많이 생각하다 보니, 공격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았다. 자신감도 떨어졌다. 그래서 박신자컵 때 공격적으로 하라는 조언을 많이 들었다. 내가 공격해야 수비를 끌어들일 수 있고, 여러 곳에서 찬스를 만들 수 있다고 하셨다. 내 공격을 많이 생각하다 보니, 내 공격을 보는 연습도 됐다”며 공격 적극성을 이야기했다.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큰 시련을 겪었다. 1년이라는 긴 시간을 재활에 매진했다. 간절히 원했던 코트를 밟았다. 속으로 감격했지만, 겉으로 표현할 수 없었다. 정규리그라는 큰 무대가 김진희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WKBL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더보기

베스트 클릭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