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삼성, “기나긴 터널을 지났다” ... 한국가스공사, “두경민과 김낙현 과부하 걱정”

정병민 / 기사승인 : 2022-01-07 21:4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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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 선수들의 연패 탈출 의지가 한국가스공사를 압도했다.

서울 삼성이 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85-73으로 꺾고 11연패에서 탈출했다.

서울 삼성은 경기 초반부터 연패 탈출 의지를 경기력에서 나타내 보였다. 완성도 높은 공수 조직력을 한국가스공사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코트에 나오는 선수들 모두 공수에서 투지를 불태웠다. 연패 탈출을 향한 간절함을 엿볼 수 있었다.

이날 삼성은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제공권에서 철저하게 우위를 점했다. 삼성은 이전 맞대결에선 평균 31.7개의 리바운드를 잡고 평균 42.7개를 빼앗겼다. 그만큼 한국가스공사에 많은 세컨 찬스와 득점을 내준 셈이다.

하지만 삼성은 이날 16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포함, 44개의 리바운드로 한국가스공사를 압도했다. 뿐만 아니라 오셰푸, 로빈슨 외에 국내 선수들의 득점이 적재적소에 터지면서 긴 연패의 터널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이상민 감독은 “기나긴 터널을 지났다. (전)형준이를 포함한 국내 선수들이 어려울 때마다 외곽포를 터뜨려줬다. 빅맨들도 원하는 대로 수비를 이행해줬다. 또한 한국가스공사의 주 득점원인 김낙현과 두경민을 전반전에 잘 막아냈다”며 경기를 총평했다.

결과는 85-73으로 두 자릿수 격차로 여유 있게 승리를 거뒀지만 삼성에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삼성은 이날 3쿼터 후반부터 또다시 집중력 저하, 뚜렷한 해결사 부재로 4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삼성은 예상치 못한 전형준의 연속 외곽포로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다.

이상민 감독은 “4쿼터에 위기가 있었다. 전형준이 머뭇거리지 않고 3점슛을 쐈던 게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 빅맨들의 어시스트도 많았다. (김)동량이도 몸 상태가 좋지 않은데 본인이 뛰겠다고 자처했다. 전체적인 움직임이 좋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삼성은 직전 안양 KGC 경기를 시작으로 점점 선수들의 득점력이 올라오고 있는 모습이다. 이상민 감독도 이를 매우 고무적으로 생각했다.

이상민 감독은 “1라운드 후반부터 60점대, 70점대 초반 득점 경기가 많았다. 80점대 득점 경기가 없었다. 오늘도 그 이전 경기의 좋은 여파가 이어진 듯하다. 상대 팀들이 로빈슨에게 함정 수비와 도움 수비를 많이 적용하고 있다. 로빈슨이 한두 개 외곽으로 빼주면 앞으로 공격이 좀 더 수월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반면, 한국가스공사는 1쿼터부터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다. 득점을 해결해 줘야 할 두경민과 김낙현이 삼성의 타이트한 수비에 꽁꽁 묶여버렸다. 

 

클리프 알렉산더 역시 삼성의 도움 수비와 체력적인 문제가 중첩되며 인사이드에서 좀처럼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 전체적으로 삼성 선수들의 적극적인 움직임에 고전한 한판이었다.

유도훈 감독은 “우리가 주고자 하는 쪽에서 주고 막고자 하는 쪽을 막았어야 했는데 수비 로테이션에서 문제가 생겼다. 또한 공격 리바운드를 많이 허용했다. 알렉산더뿐만 아니라 경민이와 낙현이의 과부하도 걱정이 된다”며 경기를 총평했다.

말을 이어간 유 감독은 “수비에서도 체력을 아끼려고 노력했다. 김시래의 사이드 흔드는 플레이를 저지 못한 게 많이 아쉬웠다. 다가오는 9일 현대모비스와의 경기가 중위권 싸움에서 중요한 한판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잘 알 것이고 좀 더 힘내줬으면 하는 바람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하며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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