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전희철 SK 감독 “들어가는 선수마다 제 몫을 해냈다” ... 이상범 DB 감독 “열정 차이로 졌다”

정병민 / 기사승인 : 2021-12-22 21:43:31
  • -
  • +
  • 인쇄


양 팀 사령탑 모두 리바운드가 승부를 결정지었다고 말했다.

서울 SK는 2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에서 원주 DB를 85-72로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서울 SK는 1쿼터부터 본인들의 강점을 맘껏 뽐냈다. 특히 최준용은 내 외곽을 넘나들며 DB의 수비를 쉽게 해체했다. 영리한 움직임으로 자유투도 곧잘 얻어냈다. 최준용은 1쿼터에만 개인 최다 타이기록인 11점을 올렸다. 워니와 안영준의 지원사격 역시 쏠쏠했다.

DB도 물러서지 않았다. 부상에서 복귀한 김훈과 강상재가 외곽에서 불을 뿜었다. 허웅과 김종규의 미드-레인지 점퍼로 SK에 철저히 대응했다. 그렇게 DB는 잠시였지만 경기를 주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DB는 후반전 1,2라운드의 주요 패인이었던 제공권에서 문제를 드러냈다. SK의 압박 수비에 턴오버도 적지 않게 나왔다. SK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속공으로 쉽게 점수를 올렸다. DB는 승부처에 완벽하게 수비를 성공했음에도 연속 공격 리바운드를 내줬다. 끝끝내 SK에 실점했다.

SK 선수들은 두 자릿수 격차로 이기고 있음에도 몸을 사리지 않았다. 또한 허웅의 전담 수비수로 나온 오재현은 공격에서도 8점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완벽하게 장악했다. 그렇게 SK는 3연승을 내달렸다.

전희철 감독은 “선수들이 리바운드 싸움을 잘해줬다. 1쿼터부터 제공권에서 우위를 점하며 수월하게 경기를 풀 수 있었다. 특히 오재현은 짧은 시간에도 공수에서 분위기를 잘 잡아줬다. 수비를 열심히 해주면서 코트 안팎의 분위기가 올라갔다”며 오재현을 치켜세웠다.

전희철 감독은 4쿼터 DB가 추격을 해올 때에도 1옵션 워니가 아닌 윌리엄스를 기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윌리엄스는 전 감독의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1쿼터부터 3반칙을 범했음에도 공수에서 끝까지 적극적인 움직임을 이어갔다.

전 감독은 “워니가 오늘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좋은 역할을 해 보였다. 리온 윌리엄스가 1쿼터 3반칙을 당하면서 구상했던 계획이 틀어지긴 했다. 하지만 윌리엄스가 후반전 들어 공수 양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날도 SK의 장신 포워드 라인은 DB의 높이를 상대로 막강한 위력을 과시했다. 최준용과 안영준은 31점을 합작하며 DB의 지역 방어를 쉽게 무너뜨렸다. 하지만 포워드 라인의 한 축인 허일영이 아쉬움을 남겼다.

전 감독은 “오늘 허일영의 슛이 잘 들어가지 않았다. 그러나 수비도 열심히 해줬고 리바운드에서의 적극성도 보였다. 내가 슈터의 움직임을 살리는 패턴을 만들긴 했는데 안 통하는 것인지 모르겠다(웃음). 나중에 잘 들어갈 것이라 믿는다.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반면 원주 DB는 또다시 제공권과 SK의 트랜지션 게임을 제어하지 못하며 홈에서의 3연전을 패배로 장식했다.

이상범 감독은 인터뷰실에 들어오자마자 짧고 굵게 경기의 패인을 밝혔다.

이 감독은 “열정 차이로 졌다 상대는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고, 우리는 반대로 서서 농구를 했다. 루즈볼도 다 뺏겼다. 기본적인 것을 안 하면 이길수가 없다. 팀 간의 열정 차이라고 본다. 딱 그 차이다. 기술적인 차이는 없었다. 이러한 것이 감독으로서 가장 기분 나쁜 요소다. SK는 이기는데도 슬라이딩을 하더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진 제공 = KBL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더보기

베스트 클릭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