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허일영, 기록지 보고 당황한 이유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10-19 21:4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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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혹스러웠다(웃음)"

고양 오리온은 1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창원 LG를 85-77로 꺾었다. 2연패 후 3연승을 달렸다. 3승 2패로 부산 kt-원주 DB-안양 KGC인삼공사와 공동 3위에 올랐다.

허일영(195cm, F)이 맹활약했다. 허일영은 34분 47초 동안 19점 10리바운드(공격 2)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야투 성공률 또한 80%(2점 : 6/8, 3점 : 2/2). 많이 움직이되, 효율적이고 간결한 농구를 했다.

수훈 선수로 선정된 허일영은 경기 종료 후 “3연승을 언제 했는지 기억이 안 난다. 연승도 작년에 못 해봤는데, 오랜만에 3연승을 하니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팀 승리의 기쁨을 먼저 이야기했다.

이후 “기록지를 보고 깜짝 놀랐다. 리바운드 욕심을 많이 냈는데, 나한테 공이 많이 왔다. 어시스트 같은 경우 보여서 준 건데, 기록지 보니 어시스트가 많았다. 당혹스러웠다(웃음)”며 당혹스러워했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허일영이 예전에 4어시스트를 5번 달성한 적은 있지만, 5어시스트는 허일영에게 커리어 하이였기 때문. 5어시스트가 허일영에게 첫 경험이었다는 뜻이다.

그래서 허일영이 놀랐다. 그리고 기뻐했다. 게다가 팀이 상승세를 타고 있기에, 허일영은 더욱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허일영의 순도 높은 활약은 강을준 오리온 감독의 칭찬을 유도했다. 강을준 감독은 경기 종료 후 “LG가 추격할 때, 우리가 허일영의 확률 높은 공격으로 달아날 수 있었다. 리바운드도 10개나 해줬다. 주장으로서 동료들을 다독여줬다. 그래서 다른 선수들이 잘할 수 있었다”며 허일영을 칭찬했다.

하지만 허일영은 이날 활약에서 모든 걸 끝내지 않았다. 시즌이 길다는 걸 알기 때문. 그래서 “시작은 좋은 것 같다. 다만, 부상이 더 이상 없어야 한다. (최)진수랑 (김)강선이가 나갔지만, 이렇게 좋은 경기력 보여줄 수 있어서 다행이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 후 “부상 선수들이 돌아오면, 우리 팀은 더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 같다. 한 단계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다면, 그게 우리에게 제일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팀 성적에 욕심을 표현했다.

오리온은 2019~2020 시즌의 아픔을 없애고 있다. 분위기가 달라졌고, 능력 있는 선수들이 자신감을 뽐내기 때문이다. 그래서 없던 능력이 나오거나 기존 능력이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허일영의 어시스트도 그렇다. 선수 본인이 기록지를 보고 놀랄 정도로, 없던 능력이 허일영에게도 나오고 있다. 그래서 당혹스러웠다. 그 당혹은 부정적인 당혹이 아니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고양,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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