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자컵] 선수층 얇았던 우리은행, 로컬 룰도 이용했지만...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7-11 21: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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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얇은 선수층을 극복하지 못했다.

아산 우리은행은 11일 통영생활체육관에서 열린 2021 삼성생명 박신자컵 서머리그 예선 A조 경기에서 U19 대표팀에 67-71로 패했다.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전주원 코치가 대표팀 감독으로 차출됐고, 임영희 코치가 개인 사정으로 박신자컵에 나설 수 없었다. 위성우 감독이 어쩔 수 없이 벤치를 맡았다. 박신자컵에서는 보기 어려운 사례.

그러나 긍정적인 효과도 있다. 선수들이 느낀 긴장감의 차이다. 위성우 감독의 유무에 따라, 선수들의 집중력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또, U19 대표팀과의 차이도 컸다. 주축 선수들이 없기는 하지만, 경험이 많은 프로 선수. 찬스를 만드는 요령부터 차이를 보였다. 그러나 만족스럽지 못했다. 스피드와 활동량에서는 U19 대표팀을 압도하지 못했기 때문.

우리은행은 18-11로 2쿼터를 시작했다. 1쿼터에는 3점 5개를 넣었지만, 2쿼터에는 그렇지 않았다. 그렇다고 해서, 페인트 존 공격이 먹히는 것도 아니었다. 공격 자체가 뻑뻑했다. 그 후 실점하는 사례도 많았다.

20-18로 쫓긴 우리은행은 2쿼터 시작 후 3분 39초 만에 첫 번째 타임 아웃을 불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은행의 어려움은 가시지 않았다. U19 대표팀의 스피드와 활동량에 고전했다. 2쿼터 종료 3분 40초 전 동점(25-25)을 허용했다.

하지만 U19 대표팀의 변형 지역방어에 적응했다. 후배들의 스피드와 활동량을 효율적인 패스와 정확한 마무리로 공략했다. 페인트 존부터 3점 라인 밖까지 코트를 넓게 사용했다. 32-27로 전반전을 마칠 수 있었다.

나윤정(173cm, F)이 3쿼터 초반을 지배했다. 나윤정의 드리블 점퍼가 돋보였다. 코너와 자유투 라인에서 연달아 성공. 수비 성공 후 속공에도 적극 참가. 우리은행의 3쿼터 첫 6점을 자신의 손으로 만들었다.

동시에, 우리은행의 수비력도 강하게 드러났다. 선수들의 집중력이 강했다. 우리은행은 3쿼터 시작 후 4분 가까이 한 점도 주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38-27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심수현(170cm, G)의 저돌적인 반격에 상승세를 잃었다. 마지막까지 U19 대표팀을 몰아붙였지만, 3쿼터 초반만큼의 결과를 만들지 못했다. 45-38로 앞선 것에 만족해야 했다.

4쿼터 초반 위기를 맞았다. 신민지(164cm, G)와 나윤정, 오승인(183cm, F) 모두 5반칙으로 물러났다. 7명만 엔트리에 포함된 우리은행은 원래 4명의 선수로 경기에 임해야 했다. 그러나 박신자컵 대회 특성상, 5반칙으로 가장 먼저 물러난 신민지가 코트에 나올 수 있었다.

※ 박신자컵 5반칙 관련 로컬 룰
1. 박신자컵은 ‘선수의 5반칙’과 관련해 로컬 룰을 적용한다. 경기 중 한 팀의 선수가 경기장에 4명 이하로 남게 되면, 가장 먼저 5반칙으로 퇴장한 선수 순서대로 교체한다. 단, 디스퀄리파잉 파울을 범한 선수는 제외된다.
2. 교체되어 자격을 새롭게 얻은 팀은 감독에게 부과되지 않는 테크니컬 파울을 준다. 상대 팀에게 1개의 프리드로를 주고 경기가 중단된 시점에 볼을 소유하고 있던 팀에게 드로인을 주어 경기를 재개한다.
3. 교체되어 자격을 얻은 선수가 1개의 파울을 범하면 또다시 자격 상실로 코트에서 물러나야 한다.

우리은행의 분위기가 급격히 가라앉았다. 경기 종료 3분 45초 전에는 58-60으로 뒤집히기까지 했다. 뒤집힌 분위기를 좀처럼 바꾸지 못했다. 경기 종료 1분 전에도 67-71로 밀렸다. 그리고 그 점수는 마지막까지 이어졌다.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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