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역] ‘트리플더블’ KB 박지수, “(심)성영 언니에게 고맙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12-20 21:3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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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성영 언니에게 고맙다”

청주 KB스타즈는 20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산 BNK 썸을 85-72로 꺾었다. 7연승을 질주했다. 16승 1패로 단독 선두 유지. 2위 아산 우리은행(11승 5패)과의 간격은 4.5게임 차.

KB스타즈는 경기 초반 고전했다. BNK의 빠른 템포를 쫓아가지 못했다. 또한, BNK의 거친 몸싸움에 적응하지 못했다.

아찔한 일도 있었다. 박지수(196cm, C)가 경기 시작 21초 만에 김진영(176cm, F)과 볼을 다투는 과정에서 발목을 다친 것. 트레이너가 박지수를 업고 나갔기에, 박지수의 큰 부상이 예상됐다.

그러나 박지수는 부상을 딛고 코트에 돌아왔다. 경기 초반부터 페인트 존을 공략했다. 스피드와 활동량을 겸비한 진안(181cm, C)을 높이로 무너뜨렸다. 2쿼터에만 10점을 퍼부었다. KB스타즈는 38-40으로 추격 흐름을 형성했다.

그리고 후반전에 높이의 위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김소담(185cm, C)이 본인 대신 높이 싸움을 해줬기에, 박지수의 역량이 더 극대화됐다. 골밑 공격과 리바운드는 물론, 패스 능력도 끌어올렸다. 그 결과, 31점 16리바운드(공격 7) 10어시스트로 데뷔 후 4번째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박지수는 경기 종료 후 “첫 골이 중요한데, 다치고 경기를 시작했다. 밸런스를 찾는 게 쉽지 않았다. 전반전은 감각을 찾는 시간이었다. 또, 다들 정신이 없었다. 하지만 후반전에 집중을 잘해서 좋은 경기가 나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어시스트 2개가 남았다. 안 될 줄 알았다. 그런데 (심)성영 언니가 마지막에 파울까지 유도하며, 내 어시스트를 만들어줬다. 그래서 고마웠다”며 트리플더블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김소담이 18분 22초 동안 4점 4리바운드(공격 2) 1스틸로 쏠쏠한 활약을 보였다. 기록 외적인 공헌도 역시 컸다. 수비 로테이션에 빨리 녹아들었고,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 속공 가담 모두 악착 같이 했기 때문.

박지수는 “(김)소담 언니가 너무 파이팅 넘치게 해줬다. 수비에서 큰 힘이 됐다. 계속 안 풀리다가, (소담 언니 덕분에) 활로가 트였다. 소담 언니가 숨은 MVP라고 본다”며 김소담의 가치를 이야기했다.

한편, 4번째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박지수는 개인 통산 2,000리바운드를 달성했다. WKBL 역대 19번째 기록. 최연소 기록이기도 했다. 종전 신정자(27년 10개월)의 기록을 4년 10개월 앞당겼다. 7연승과 4번째 트리플더블, 2,000리바운드라는 겹경사를 누렸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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