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연] 오리온 이대성, 2월 10일의 영웅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02-10 21:3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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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성(190cm, G)이 영웅으로 거듭났다.

고양 오리온은 10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전주 KCC를 100-93으로 꺾었다. 19승 19패로 5할 승률을 회복했다. 단독 5위 유지. 6위 원주 DB(18승 22패)와는 2게임 차.

오리온과 KCC는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를 펼쳤다. 마지막 힘싸움의 승자는 오리온. 이대성의 힘이 컸다. 이대성이 4쿼터(9점)와 연장전(7점)에만 16점을 합작했기 때문. 양 팀 선수 최다이자 개인 통산 최다인 37점으로 오리온의 영웅이 됐다.

수훈 선수로 선정된 이대성은 경기 종료 후 “이번 주 경기 모두 중요하다. 6강 경쟁과 연결된 경기이기 때문이다. 그 중 2경기를 이겨서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KCC전 승리의 의미부터 말했다.

사실 이대성은 경기 전 손목 통증을 안고 있었다. 이틀 전 창원 LG와의 후반전에서 레이업 시도 후 착지 과정에서 손목을 다친 것. 슛을 쏘는 오른손이었기에, 부상이 크게 다가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대성은 75%(2점 : 13/16, 3점 : 2/4)의 야투 성공률을 보였다. 폭발력과 효율을 동시에 챙긴 것.

이대성은 “다치고 난 뒤, 팔에 힘이 안 들어갔다. 그 후 슛이 들어가지 않았다. 무섭기도 하고, 놀라기도 했다. 검사 받을 때까지 그랬다”며 부상 직후의 심정을 이야기했다.

이어, “다행히 결과가 좋았다. 또, 트레이너 파트에서 너무 고생해주셨다. 치료해주고 관리해주셨다. 그러면서 슛이 들어간 것 같다(웃음)”며 좋은 결과와 트레이너 파트의 관리를 KCC전 활약의 핵심으로 바라봤다.

물론, 이대성에게 위기가 있었다. 3쿼터였다. KCC가 이대성과 이승현(197cm, F)의 2대2를 읽은 것. 바꿔막기나 스틸로 속공의 기반을 마련한 후, 쉬운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대성의 선택지가 줄어드는 듯했다.

하지만 이대성은 “상대 수비가 공간을 좁혔다. 그래서 할로웨이와 2대2를 했다. 또, 외국 선수와 2대2를 할 때, 상대가 스위치를 안 한다. 그러면서 미드-레인지 공격을 할 수 있었다”며 선택지의 변화 또한 좋은 활약의 원인으로 생각했다.

한편, 오리온은 주축 선수 의존도로 고민하는 팀이다. 이대성 역시 이를 알고 있다. 그래서 “우리 팀에 출중한 선수들이 많다. 서로가 다 같이 좋은 리듬이 나오는 건 힘들다. 그렇지만 길게 보고, 다 같이 좋은 리듬으로 맞춰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계속해 “오늘은 나와 몇 명의 선수만 자신 있게 했지만, 앞으로 다 같이 자신 있게 해야 한다. 우리 팀의 경기 플랜과 상대의 경기 계획에 맞게 템포와 공격 분포를 조절해야 한다. 그게 된다면, 팀이 더 강해질 거라고 본다”며 강해지기 위한 대책을 설명했다. 팀 전력 강화를 위한 계책이 이대성의 머리 속에 있는 것 같았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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