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연] SK의 ‘야전 사령관’ 김선형, “손흥민 세레모니도 도전해 볼게요!”

정병민 / 기사승인 : 2021-11-15 21:3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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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형의 무한 질주가 오늘도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서울 SK가 1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고양 오리온을 89-81로 꺾고,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서울 SK의 승리의 중심엔 언제나 그랬듯 김선형과 자밀 워니가 존재했다. 특히 김선형은 29분 22초 동안 18점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야투율도 9개 시도해 8개를 성공해 89%로 뜨거운 손끝을 자랑했다.

앞선에서의 동료들과 압박 수비도 대단했다. 오리온 선수들은 좀처럼 SK의 압박 수비와 스위치 수비를 이겨내지 못했다. 결국 16개의 턴오버로 25점이나 되는 턴오버 득점을 허용했다. 추격의 고삐를 당길 때면 나오는 턴오버였기에, 오리온으로써는 더욱 뼈아팠다.

수훈선수로 인터뷰 실을 찾은 김선형은 “2연패 뒤 2연승을 해서 기분이 매우 좋다. 어수선한 분위기를 감독님께서 너무 잘 잡아주셨다. 1라운드 후반에 들어 우리가 엉키는 모습이 있었는데 교통 정리를 잘해주셨다”며 승리의 공을 전희철 감독에게 돌리는 모습이었다.

재밌는 장면도 나왔다. 치열했던 접전에 잠실학생체육관 열기는 너무나 후끈했다. 관중들의 열띤 응원과 클래퍼 소리에 김선형의 패턴 지시가 선수들에게 정확히 전달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김선형은 야투 성공 이후, 수신호로 선수들에게 패턴을 지시했다. 수신호의 동작이 멋있었던 덕분에 세레모니처럼 보이기도 했다.

이에, 김선형은 “세레모니처럼 보였나요(웃음), 관중들의 환호소리에 패턴을 선수들이 못 들었다. 그래서 그런 것이다. 나중에 손흥민 세레모니라던지, 특별하게 세레모니를 해봐야겠다”며 재치 있는 입담을 선보였다.

김선형은 데뷔 이래로 3.9개로 최다 3점슛 시도를 가져가고 있다. 성공률도 40%에 육박한다. 지난 시즌의 31%에 비하면, 비교적 약했던 외곽슛의 약점을 더욱 보완한 모습이었다. 이날도 많은 시도는 아니었지만 2개 시도해 100%의 성공률을 보였다.

이 부분에 김선형은 “이제는 수비수가 떨어지면 쏘고, 붙으면 돌파할 생각이다. 굳이 3점슛을 먼저 보는 것은 아니다. 수비가 어떤 식으로 반응하냐에 따라 농구를 영리하게 하려고 노력 중이다. 제가 돌파가 좋다 보니 상대가 많이 떨어져서 그렇다”고 높아진 3점슛 시도와 성공률에 대해 설명했다.

어시스트도 마찬가지다. 매 시즌 높았지만, 이번 시즌의 패스의 질과 양은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깔끔하다. 트랜지션 상황에서의 속공 전개 능력은 타의 추종에 불허하다. 

 

하지만 이날은 트랜지션 상황에서 완벽한 찬스를 위해 주춤거리는 모습을 종종 보였다. 그러한 탓에 속공이 멈춰서 세트 오펜스로 넘어가는 장면이 적지 않았다.

김선형은 “속공 나갈 때 상대 팀들이 원맨 속공을 많이 막으려 하더라. 올해에 일영이형도 합류했고, SK에 좋은 슈터들이 많다. 다른 선수들의 찬스를 먼저 보려다 보니 헷갈리더라. 주어야 할 때와 쏴야 할 때를 잘 구분해서 내 스타일대로 편하게 하라고 했다”며 감독님과 팀원들의 조언도 잊지 않았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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