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씬 스틸러] 오리온 박진철, 수호신의 새로운 보좌관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03-07 21:2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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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눈에 뜨인 이는 박진철(200cm, C)이었다.

고양 오리온은 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창원 LG를 81-73으로 꺾었다. 3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21승 22패로 단독 5위 유지. 6위인 원주 DB(19승 25패)와 2.5게임 차로 간격을 벌렸다. 7위가 된 LG(19승 26패)와는 3게임 차.

경기 내내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이정현(187cm, G)과 이대성(190cm, G)이었다. 두 선수는 외곽 주득점원답게 3점 라인 밖에서 LG 수비를 흔들었다.

이정현은 양 팀 선수 중 최다인 18점을 넣었다. 3점슛 성공률은 100%(4/4). 5리바운드와 2어시스트도 곁들였다. 이대성도 양 팀 선수 중 최다인 18점을 퍼부었다. 1리바운드와 1어시스트도 같이 기록.

그러나 가장 존재감을 보인 이를 찾는다면, 박진철도 후보군에 들어간다. 특히, 박진철의 4쿼터 활약을 본다면, 더욱 그렇다.

박진철의 임무는 막대했다. 이정제(205cm, C)와 함께 이승현(197cm, F)의 빈자리를 메워야 했기 때문이다. 4쿼터가 되기 전에도,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 속공 참가 등 이타적이고 활동량 많은 플레이를 했다.

경기 내내 궂은 일을 했고, 4쿼터에 궂은 일로 인한 이득을 봤다. 4쿼터 시작 3분 44초 만에 속공 및 공격 리바운드 참가로 첫 득점을 신고했다. 64-60으로 달아나는 점수였다.

박진철의 존재감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박진철과 등번호 15번이 인상적으로 남았다. 득점 후 수비에서 아셈 마레이(202cm, C)의 볼을 가로챘고, 단독 속공에 이은 왼손 레이업을 성공했다. 파울에 이은 추가 자유투까지 넣었다.

머피 할로웨이(196cm, F)가 수비를 끌어들일 때, 박진철은 왼쪽 코너에서 득점을 준비했다. 할로웨이의 패스를 받자마자 왼손 덩크. 오리온은 69-60으로 달아났다. LG의 타임 아웃도 소진했다. 그 정도로, 오리온의 상승세는 컸다.

이재도(180cm, G)의 막판 화력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그 때 박진철이 다시 나섰다. 패턴은 같았다. 할로웨이가 볼을 잡을 때, 박진철은 왼쪽 코너에서 기다렸다. 할로웨이가 림을 향해 돌격할 때, 박진철은 림으로 전진했다. 그 후 할로웨이의 패스를 득점으로 연결. 오리온은 76-70으로 앞섰다. 남은 시간은 1분 47초.

오리온은 남은 시간을 잘 지켰다. 3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박진철은 4쿼터에만 9점(2점 : 4/4, 자유투 : 1/1) 3리바운드(공격 2) 1어시스트에 1개의 스틸로 연패 탈출의 선봉장이 됐다.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활약이었기에, 오리온의 기쁨은 컸다.

인터뷰실에 들어온 강을준 오리온 감독과 이대성, 이정현 모두 그랬다. 이들 모두 “박진철이 중요할 때 제 몫을 다해줬다”며 박진철에게 엄지손가락을 들었다. 수호신으로 불리는 이승현에게 박진철이라는 새로운 보좌관이 있었기에, 오리온은 한층 더 단단해질 수 있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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