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경은 감독의 SK가 결승에 진출했다.
서울 SK는 26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벌어진 2020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안양 KGC와의 4강전에서 최성원(19점 6어시스트 4리바운드), 변기훈(18점 4어시스트 3리바운드), 자밀 워니(16점 9리바운드)등, 배병준(15점, 3점슛 5개)의 활약을 묶어 96-90으로 이겼다.
SK는 초반부터 기세가 좋았다. KGC의 활동량에 밀리지 않으며 대등한 싸움을 펼쳤다. SK가 리드를 잡은 시점은 2쿼터. 3점슛과 많은 활동량을 앞세운 수비가 기반이었다. 이후 SK는 한 번 잡은 우위를 놓치지 않았다. 계속해서 KGC의 추격을 뿌리쳤고, 승리를 차지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후 문경은 감독은 “KGC가 앞선에서 2대2를 많이 시도하더라. 하고 싶은 것을 못하게 막는 게 중요하기에 존 디펜스를 사용했다. 선수들이 지역방어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가지고 잘 이행한 덕분에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이를 끝까지 잘 끌고나가서 이길 수 있었다”며 승리의 원인을 분석했다.
문경은 감독이 선수들에게 주문한 것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리바운드 개수에서 우위를 점할 것을 요구했다. 문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에게 리바운드 개수를 이겨달라고 했는데, 선수들이 리바운드 싸움(39-33)에서 KGC를 이겼다”면서 “리바운드 우위와 지역방어의 높은 이해도가 승리의 이유이다”고 말했다.
SK는 대회 전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전력 약화가 예상됐다. 하지만 주축들의 맹활약에 힘입어 결승까지 올라가는 파란을 일으켰다.
문 감독은 “며칠 전,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멤버들로 연습경기를 했다. 대패했다. 개막 전에 팀 분위기가 좋으면, 정규리그도 좋은 성적을 내고는 한다. 그래서 이번 대회에서 팀 분위기를 올리는 것이 첫 번째 목표였다. 두 번째는 외국 선수들의 몸을 끌어올린다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선수들이 그 이상을 해줘서 너무 좋다”며 선수들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이어 국내 선수들의 이날 경기 활약을 칭찬했다. “외국 선수보다 국내 선수들의 득점력이 뛰어났다. 주축 선수들이 결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중심급 선수들 이상의 활약을 보여줬다. 그 선수들이 자신 있는 공격으로 많은 득점을 올려서 좋다”며 문경은 감독은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덕분에 문경은 감독은 기분 좋은 고민을 하게 되었다. 그는 “부상 선수들이 복귀하면 어떻게 엔트리를 짜야하는지 고민이 될 거 같다. 행복한 고민이다”고 말했다.
문 감독은 끝으로 27일 열릴 결승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상대 팀 신장이 커서 걱정이다. 우리는 190cm 넘는 앞선 선수들이 없다. 상대가 모두 장신이라 수비 고민을 하고 있다. 외국 선수 싸움은 한 명밖에 없으니 그 점에서 이기도록 하겠다”는 경기 플랜을 밝힌 뒤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 김우석 기자
바스켓코리아 / 군산,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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