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재한(174cm, G)은 2016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3순위로 안양 KGC인삼공사 유니폼을 입었다. 마산고와 중앙대를 나온 박재한은 스피드와 경기 운영 능력을 지닌 포인트가드로 평가받았다.
데뷔 시즌(2016~2017 : 21경기 평균 9분 51초 출전)과 2018~2019 시즌(27경기 평균 8분 32초 출전) 때 많은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군에 다녀온 후, 기회를 거의 얻지 못했다. 변준형(185cm, G)과 박지훈(184cm, G) 등 후배와 동기에게 밀렸기 때문이다.
박재한은 “준비도 많이 했고, 많이 뛰고 싶었다. 그렇지만 경기에 거의 나서지 못해 아쉬웠다”며 2021~2022 시즌을 간략히 돌아봤다.
박재한은 2021~2022 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가 됐다. 첫 FA라는 설렘이 컸지만, 설렘은 박재한에게 크게 와닿지 않았다. 입지가 부족한 박재한이었기에, 첫 FA는 박재한에게 불안함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울산 현대모비스가 박재한의 손을 붙잡았다. 현대모비스는 ‘계약 기간 2년’과 ‘2022~2023 시즌 보수 총액 6천만 원(연봉 : 5천 7백만 원, 인센티브 : 3백만 원)’의 조건으로 박재한을 영입했다. 박재한은 선수 생활을 지속할 수 있게 됐다.
박재한은 “군 제대 후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했다. 고민이 컸다. 그렇지만 현대모비스에서 나를 좋게 봐주셨다. 내 가치를 인정해주셨다. ‘기회가 있으니, 기회를 잘 잡았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나 역시 새로운 팀에 가게 됐으니, 더 열심히 해서 기회를 잘 잡겠다”며 계약 소감을 밝혔다.
한편, 박재한은 이번 계약으로 중앙대 동기이자 팀 동료인 박지훈과 헤어져야 한다. 중앙대 시절을 포함해, 10년 가까이 박지훈과 함께 했다. 박지훈과의 이별이 눈에 밟힐 수 있다.
그렇지만 “(박지훈이가) 축하한다는 말을 해줬다. 프로 선수라면 많이 뛸 수 있는 팀에 가는 게 맞다는 이야기도 해줬다. 나를 많이 응원해줬다”며 선수로서 가치를 발휘할 수 있는 걸 최우선 가치로 생각했다.
박재한의 행선지인 현대모비스는 KBL 전통 명문 구단이다. KBL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7번의 우승(부산 기아 시절 포함)을 차지했다. 전통 명가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조직적이고 시스템화된 농구를 했기 때문이다.
박재한 역시 “시스템이 잘 되어있고, 조직력이 좋다. 그런 팀 컬러에 맞게 잘 녹아들어야 한다. 그 점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현대모비스의 조직적인 농구를 먼저 생각했다.
이어, “수비와 속공 전개를 더 다부지게 해야 한다. 그리고 유재학 감독님한테는 전술과 경기 운영을, 양동근 코치님한테는 기술과 노하우를 배우고 싶다”며 현대모비스에서 해야 할 일과 코칭스태프한테 배워야 할 일들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현대모비스 관계자께서 좋게 봐주셨기 때문에, 울산으로 왔다고 생각한다. 내가 해야 할 일을 잘 해야 하고, 현대모비스의 성적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어렵게 얻은 기회이니 만큼,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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