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뜨거웠던 크리스마스 이브 승부, 오리온-현대모비스 수장의 멘트는?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12-24 21: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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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이브의 밤은 뜨거웠다.

고양 오리온은 24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98-95로 꺾었다. 12승 12패로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공동 4위에 올랐다. 3위 안양 KGC인삼공사(14승 10패)와는 2게임 차로 간격을 좁혔다.

오리온의 시작은 좋지 않았다. 오리온은 상대 빠른 공격에 흔들렸다. 하지만 이정현이 반격의 중심이 됐다. 1쿼터 후반 빠르고 공격적인 전개로 현대모비스를 위협했다. 8-19까지 밀렸던 오리온은 5점 차로 1쿼터를 마쳤다.

이정현과 이대성이 교대로 현대모비스 수비를 공략했다. 이정현은 2대2에 이은 패스로, 이대성은 2대2에 이은 슈팅으로 공격 흐름을 형성했다. 하지만 오리온은 라숀 토마스를 봉쇄하지 못했고, 41-43으로 열세에 놓였다.

3쿼터 내내 현대모비스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2점 차 내외의 접전을 펼쳤다. 이대성과 이정현의 힘이 컸다. 두 선수가 흐름을 주도한 오리온은 65-63으로 3쿼터를 마쳤다. 경기 시작 후 처음으로 쿼터 마무리에서 앞섰다.

머피 할로웨이(196cm, F)와 이대성, 이정현이 조화를 이뤘다. 오리온은 경기 종료 4분 41초 전 75-69로 앞섰다. 그렇지만 6점 차 우위를 마지막까지 유지하지 못했다. 이대성이 경기 종료 22초 전 동점 자유투를 넣었지만, 오리온은 승부를 보지 못했다.

오리온은 현대모비스와 2차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를 펼쳤다. 그러나 이대성이 마지막을 매듭지었다. 홈 팬들한테 좋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줬다.

강을준 오리온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선수들이 이뤄낸 승리다. 동료를 믿고 하는 ‘원 팀 정신’이 나왔다. 지더라도 칭찬해주고 싶은 경기였다”고 말했다.

이어, “운영이 100% 만족스러운 건 아니다. 그렇지만 어려운 환경에서 서로를 믿었다는 게 뿌듯하다. 박수를 쳐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울산 현대모비스는 11승 13패로 원주 DB와 공동 6위에 놓였다. 공동 4위 대구 한국가스공사-고양 오리온(이상 12승 12패)와는 한 게임 차.

현대모비스는 경기 시작부터 오리온을 밀어붙였다. 수비와 리바운드 후 빠른 공격 전개로 오리온에 정돈할 틈을 주지 않았다. 그러나 1쿼터 후반 이정현(187cm, G)을 중심으로 한 오리온의 역습에 흔들렸다. 21-16으로 1쿼터 종료.

현대모비스는 2쿼터에 에릭 버크너(208cm, F)를 먼저 투입했다. 그러나 버크너를 포함한 현대모비스 선수들의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선수를 많이 교체했고, 토마스가 버저비터로 팀에 우위를 안겼다.

3쿼터 내내 오리온과 공격권 한 번 내외의 접전을 펼쳤다. 수비 성공에 이은 속공으로 재미를 봤다. 그러나 3쿼터 후반 집중력이 흔들렸다. 턴오버에 이은 3점 허용으로 역전당했다. 63-65로 3쿼터를 마친 것에 만족했다.

현대모비스의 리듬이 많이 떨어진 듯했다. 경기 종료 4분 41초 전 69-75로 밀렸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이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현대모비스는 그 후 오리온과 균형을 이뤘고, 힘겹게 연장전으로 들어갔다. 그렇지만 연장전에서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잡지 못했고, 결국 50분의 혈투 끝에 패했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경기 종료 후 “다 이겨놓고 마무리를 못했다. 이런 경기 그만해야 하는데...”라고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그렇지만 “수비가 그렇게 나쁘지 않았고, 양 팀 다 끝까지 좋은 경기했다고 생각한다”며 나쁘지 않은 경기력으로 생각했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에서부터 강을준 오리온 감독-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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