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리한 오리온은 만족하지 못했고 패배한 KCC는 만족했다.
고양 오리온은 25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전주 KCC를 74-71로 꺾었다. 특히 오리온은 3쿼터까지 계속 끌려다녔지만, 4쿼터 집중력을 유지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대성(190cm, G)은 21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머피 할로웨이(196cm, F)도 16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오리온은 경기 초반 잦은 실책과 야투 난조로 다소 고전했다. 그 흐름을 바꾼 것은 김강선이었다. 김강선은 8점을 몰아치며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다. 하지만 쿼터 막판 상대에게 연속 7점을 내주며 아쉬운 쿼터 마무리를 가져갔다.
이후 이대성이 연속 득점을 통해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대성은 2쿼터에 10점을 몰아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다른 동료들의 지원이 아쉬웠다. 할로웨이가 6점을 올리며 이대성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었지만, 남은 선수들이 2점에 묶이며 37-42로 전반전을 마쳤다.
오리온의 답답한 공격은 계속됐다. 이대성이 고군분투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지역 수비까지 상대에게 뚫리며 두 팀의 점수 차는 더 벌어졌다. 쿼터 막판 한호빈(180cm, G)의 3점슛이 나오며 55-64로 3쿼터를 마쳤다.
하지만 오리온 선수들은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4쿼터 놀라운 집중력을 통해 상대 공격을 연속으로 저지했다. 거기에 이른 시간 팀 파울을 얻어내며 자유투를 통해 조금씩 추격을 이어갔다. 이후 오리온은 자유투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중요한 순간 공격 리바운드를 통해 공격권을 가져갔고 그렇게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에서 승리했지만, 강을준 오리온 감독은 만족하지 않았다. 강 감독은 “오늘은 결과는 우리가 집중력으로 승리했지만, 전체적인 흐름, 운영, 활동량 모두 KCC가 더 잘했다. 몇 명 선수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잘해줬다. 결과는 승리했지만, 상대 팀이 경기를 잘했다. ”라며 상대 팀을 칭찬했다.
이날 이대성은 21점을 올렸지만, 강 감독은 “옆에 비었으면 패스를 줘야 한다. 그런 것만 지켜도 더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는데 아쉽다. 시키는 것만 하면 20점보다 더 많이 넣을 수 있다”라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KCC는 1쿼터부터 김지완(187cm, G)의 활약 속에서 경기를 주도했다. 김지완은 1쿼터에 9점, 1스틸 1블록슛을 성공하며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비록 김강선(190cm, G)에게 8점을 허용했지만, 쿼터 막판 7점을 몰아치며 24-19로 1쿼터를 마쳤다.
이후 KCC는 이대성을 제어하지 못하며 다소 고전했다. KCC는 이대성에 2쿼터에 10점을 허용하며 한때 분위기를 내줬지만, 선수들의 고른 득점으로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그리고 쿼터 막판 라타비우스 윌리엄스(200cm, C)의 연속 득점이 나오며 42-37을 만들었다.
오리온은 KCC의 공격을 저지하기 위해 지역 방어를 선택했다. 하지만 KCC 선수들은 빠른 공격과 정교한 패스로 오리온의 지역 방어를 공략했다. 라건아를 필두로 선수들의 고른 득점이 나오며 두 팀의 점수 차는 더 벌어졌다.
하지만 KCC는 4쿼터 막판 어린 선수들의 경험 부족이 나왔다. 선수들은 오리온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또한, 이른 시간 팀 파울에 걸리며 상대에게 자유투 득점을 허용했다. 경기 막판에 상대에게 자유투를 헌납했고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경기에서 패했지만, 전창진 KCC 감독은 경기력에 만족감을 표현했다. 전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좋은 경기 했던 것 같다. 그동안 많이 뛰었던 (라)건아나 (이)정현이가 아닌 다른 선수들이 좀 더 많이 뛰고 남은 선수들이 더 올라오도록 경기 운영을 했다. 생각보다 더 잘해줬다”라며 경기를 총평했다.
잘 나갔지만, KCC는 4쿼터 막판 아쉬운 역전을 당했다. 이에 전 감독은 “경기를 잘 끌고 왔을 때도 잘 넘길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거기까지는 아직은 안되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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