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씬 스틸러] ‘스타팅 라인업’ 그리고 ‘4분 36초’, 신한은행 이혜미가 처음 누린 경험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11-15 21: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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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급 선수가 소중한 경험을 했다.

인천 신한은행 15일 하나글로벌캠퍼스 연습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천 하나원큐를 86-64로 꺾었다. 5승 2패로 단독 2위를 유지했다. 3위 아산 우리은행(3승 3패)과 1.5게임 차로 간격을 벌렸다.

인천 신한은행은 15일 하나글로벌캠퍼스 연습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천 하나원큐에 로 졌다. 4승 3패로 단독 2위를 유지했지만, 3위 아산 우리은행(3승 3패)에 반 게임 차로 쫓겼다.

신한은행은 경기 전 스타팅 라인업 변화를 예고했다.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대행은 “(강)계리가 오전에 침을 맞았다. 숨을 못 쉴 정도로 담이 왔다. 그 정도로, 몸 상태가 좋지 않다. 또, 우리가 6일 동안 3경기를 했고, 그래서 선수 가용 로테이션에 과감하게 변화를 줬다”며 변화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 후 “비시즌 동안 (김)애나와 (강)계리, (유)승희를 가드로 준비해왔다. 마지막 자원으로 (이)혜미를 훈련시켰다. 애나는 다치고, 계리와 승희의 부담감이 클 것 같았다. 그래서 혜미를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했다”며 이혜미(170cm, G)를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광주 수피아여고 출신인 이혜미는 2017 WKBL 신입선수선발회에서 2라운드 1순위(전체 7순위)로 신한은행에 입단했다. 포인트가드보다 슈팅가드에 가까운 자원. 그러나 슈팅가드로서 작은 신장을 지녔다. 그래서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대행은 이혜미를 포인트가드로 훈련시켰다.

하지만 구나단 감독대행은 “하려고 하는 의지가 강한 선수다. 슛과 드리블, 힘도 좋다. 가지고 있는 게 많다. 훈련 때 열심히 하고, 훈련 분위기도 끌어올려주는 선수다. 감독으로서는 없어서는 안 될 선수다”며 이혜미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물론, 이혜미의 경험 부족도 잘 알고 있었다.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도 “가진 건 많은 선수다. 다만, 경험이 많이 부족하다. 박신자컵 때도 개인적인 문제로 출전을 못했다. 그래서 상황 판단이 잘 안 되고, 턴오버도 많다”며 이혜미에게 있는 불안 요소를 알고 있었다.

그렇지만 “선수른 로테이션에 여유를 있게 하기 위해 그렇게 했다. (한)채진이가 40분 뛰었고. (김)아름이와 (유)승희도 2~3번 라인에 힘을 실어야 한다. 무엇보다 선수가 성장하기 위해, 지도자가 기회를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의 강점을 코트에서 보이게 하려면, 지도자로서 기회를 주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선수에게 출전 기회를 제공하는 걸 가장 중요하게 여겼다.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된 이혜미는 경기 시작 후 3분 53초 동안 나섰다. 구나단 감독대행이 우려했던 것처럼, 이혜미는 경험 부족으로 연습만큼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리고 1쿼터에는 더 이상 나오지 않았다.

2쿼터에도 마찬가지였다. 단 1초도 코트에 나서지 않았다. 언니들의 경기를 지켜봤다. 언니들의 체력 부담을 조금이라도 더는데 만족해야 했다. 그리고 예전과 똑같이 벤치 멤버로서의 소임을 다했다.

3쿼터 역시 나가기 어려웠다. 박빙 상황인데다가, 신한은행의 힘이 하나원큐보다 떨어졌기 때문. 이혜미가 나가면, 신한은행의 공수 밸런스가 무너질 수도 있었다.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대행도 이혜미에게 기회를 주기 어려웠다.

그러나 신한은행이 3쿼터 후반 폭발력을 보였다. 45-49로 밀렸던 경기를 62-54로 뒤집었다. 4쿼터 초반에도 빠른 템포와 외곽 공격으로 두 자리 점수 차 우위를 보였다. 경기 종료 6분 전 75-59로 달아났다.

승리를 확정한 신한은행은 경기 종료 43초 전 이혜미를 다시 투입했다. 이혜미는 시작과 마지막을 코트에서 보냈다. 그리고 5번째 승리를 팀원과 함께 했따.

이혜미와 같은 포지션인 이경은(174cm, G)과 강계리(164cm, G)가 후반에 3점을 터뜨렸다. 그게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물론, 큰 의미는 없겠지만, 이혜미의 초반 출전이 베테랑 가드의 후반에 힘을 실은 것 같았다.

이혜미는 ‘데뷔 첫 스타팅 라인업’과 ‘데뷔 최장 출전 시간(4분 36초)’을 경험했다. 팀은 완승했다. 이혜미는 개인적인 경험과 팀의 승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2021년 11월 15일은 이혜미에게 잊지 못할 날이 될 것이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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