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 LG는 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SK에 84-87로 졌다. 단독 9위(6승 9패)로 처졌다.
LG는 경기 시작부터 SK의 3-2 드롭존과 마주했다. 그러나 크게 당황하지 않았다. 3-2 지역방어의 약점인 코너를 집요하게 노렸다. 코너에서 자신 있는 슈팅으로 높은 야투 성공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SK의 집요한 드롭존에 말려들었다. 공격 시간에 쫓겼고, 쫓겨서 던진 슛은 속공 실점의 발판이 됐다.
LG에는 썩 좋지 않았다. SK의 사기를 살려줬기 때문이다. 그러나 LG는 SK와 대등하게 1쿼터를 마쳤다. 19-19. 그나마 다행이었다.
그러나 2쿼터 들어 확연히 밀렸다. 닉 미네라스(199cm, F)를 전혀 막지 못했다. 2쿼터 시작 후 3분 동안 미네라스한테만 8점을 허용했다.
미네라스의 기를 살려줬다. 그러면서 미네라스를 제외한 국내 선수를 신경 쓰지 못했다. 특히, 가드 라인과 미스 매치되는 안영준(195cm, F)에게 많은 점수를 내줬다. LG는 2쿼터 종료 3분 32초 전 26-42까지 밀렸다.
마지막 3분 동안 분투했다. LG에서 내세우는 빠른 공격이 잘 통했다. 수비 성공 후 하프 라인을 넘어가는 속도가 빨랐고, 빠른 공격 전환에 이은 3점포가 먹혔다. LG는 38-47로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 시작 후 1-1-3 변형 지역방어로 SK와 맞섰다. 미스 매치를 최소화하기 위함이었다. 그리고 골밑 득점을 주지 않으려고 했다.
하지만 김민수(200cm, F)에게 3점을 연달아 허용하면서, LG의 계획은 어긋났다. LG는 흐름을 SK에 내줬다. 공격에서도 SK의 3-2 지역방어를 깨지 못했다. 3쿼터 종료 2분 전 50-69까지 밀렸다.
하나씩 따라잡아야 했다. 어떻게든 하이 포스트를 장악하려고 했다. 하이 포스트에서 찬스를 낸 후, 점퍼로 연달아 득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쿼터 결과는 좋지 않았다. 54-71이었다.
LG의 4쿼터는 더욱 암울했다. 미네라스의 다양한 패턴을 전혀 막지 못했다. 미네라스한테 결정타를 맞았고, 경기 종료 5분 전 64-83으로 밀렸다. 쉽지 않았다.
그러나 LG는 마지막까지 SK를 물고 늘어졌다. 끊임없는 공격으로 SK와 점수 차를 좁혔다. 경기 종료 6.2초 전 84-85까지 SK를 위협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 1.7초 전 안영준에게 자유투 2개를 내줬고, 마지막 공격에서 턴오버로 뒤집을 기회를 잃었다.
조성원 LG 감독은 경기 후 “승부의 추가 1쿼터에 사실 기운 것 같다. 몸싸움을 많이 했었어야 했는데, 피해다니면서 밀려다녔다. 그게 미흡했다. 그래도 끝까지 뛰어주면서 우승 후보 팀을 끝까지 잘 따라가줬다”고 말했다. 아쉬움은 있지만, 나쁘다고는 보지 않았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잠실학생,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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