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평가전] ‘데뷔전 첫 승’ 추일승 대표팀 감독, “조직력과 컨디션은 끌어올려야 한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06-17 21:19:45
  • -
  • +
  • 인쇄

“조직력과 컨디션은 끌어올려야 한다”

대한민국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이하 대표팀)은 1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필리핀과 첫 번째 평가전에서 96-92로 이겼다. 2021년 필리핀에서 열린 아시아컵 예선전 연패를 설욕했다.

대표팀은 경기 초반부터 필리핀의 강한 압박수비와 빠른 바꿔막기에 고전했다. 공격 전술도 단조로웠다. 포스트에 있는 라건아(200cm, C)에게 볼을 많이 투입했고, 거기서 파생되는 움직임이 없었다.

하지만 대표팀의 높이는 필리핀보다 높았다. 공수 리바운드를 확실히 할 수 있었고, 공수 에너지 레벨 또한 높았다. 다만, 턴오버가 많았고, 손쉬운 야투도 많이 놓쳤다. 16-14로 1쿼터 종료.

2쿼터 초반에 급격히 어수선해졌다. 림 근처에서의 슈팅을 많이 놓쳤고, 속공 전개 또한 어수선했다. 선수들 간의 합이 완전치 않았고, 선수들의 몸 상태도 완전치 않은 듯했다.

추일승 대표팀 감독이 타임 아웃으로 분위기를 추스르려고 했다. 그렇지만 렌즈 아반도의 탄력과 슈팅, 돌파 모두 제어하지 못했다. 허웅(185cm, G)의 스텝 백 3점이 없었다면, 대표팀 분위기는 더 가라앉을 수 있었다. 전반전 종료 시 점수가 34-43이었기 때문이다.

허웅이 림을 적극적으로 파고 들었다. 그러나 대표팀은 필리핀의 상승세를 막지 못했다. 필리핀의 더 빨라진 패스와 자신감 넘치는 슈팅을 저지하지 못했다. 대표팀이 흐름을 뒤집지 못한 이유였다.

그러나 허웅이 공격 활로를 뚫은 이후, 대표팀의 화력이 세졌다. 허훈(180cm, G)이 바스켓 카운트를 해냈고, 최준용(200cm, F)도 3점포를 터뜨렸다. 최준용이 계속 화력을 뽐냈고, 대표팀은 71-63으로 3쿼터를 마쳤다.

여준석(202cm, F)까지 득점 행진에 가세했다. 3점슛과 단독 속공에 이은 바스켓카운트 등 필리핀에 카운터 펀치를 날렸다.

대표팀은 4쿼터 시작 3분 14초 만에 83-66으로 달아났다. 사실상 승기를 잡은 시점. 수비 조직력은 불완전했지만, 선수들의 수비 에너지 레벨은 높았다. 필리핀과 첫 번째 평가전에서 주인공이 됐다.

추일승 대표팀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선수들 손발이 맞지 않았다. 득점해야 할 걸 실점하는 일이 전반전에 많이 나왔다. 또, 선수들의 컨디션이 완전히 올라오지 않았다. 1대1 수비나 그런 면에서 보완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3쿼터에 외곽이 살아났다. 제공권 우위를 점했다. 그 때 경기 흐름이 달라진 것 같다. 또, 수비 적응력이 생기면서 경기를 뒤집었다고 생각한다”며 승인을 덧붙였다.

계속해 “여준석 같은 젊은 선수들이 활약을 해줬다. 선수들을 밝게 하는 긍정적인 요소라고 본다. 오랜만에 홈 코트에서 A매치를 했고 관중들을 모셨는데, 굉장히 흥분되는 시간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제공 = 대한민국농구협회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더보기

베스트 클릭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