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인덕(196cm, F)은 힘겹게 찾아온 기회를 두 번 다시 놓치지 않았다.
창원 LG가 16일 이천 LG 챔피언스 파크에서 열린 2021~2022 KBL D-리그에서 서울 SK를 100-91로 꺾고, 힘겹게 D-리그 첫 승을 거뒀다.
창원 LG는 D-리그 첫 승을 위해 1쿼터부터 거세게 서울 SK를 몰아붙였다. 코트를 밟은 선수 전원이 너 나 할 것 없이 전부 득점포를 가동했다. LG 선수들의 슛은 림에 자석이라도 단것처럼 계속해 빨려 들었다. 특히 정인덕은 1쿼터에만 4개의 3점슛을 100% 성공해 팀에 17점의 격차를 선물했다.
1쿼터부터 크게 벌어진 격차는 경기 종료까지 이어졌다. SK가 추격을 할 때면 LG는 찬물을 끼얹는 외곽포를 가동했다. SK는 빠른 발을 앞세운 LG의 유기적인 스위치 수비와 기습적인 도움 수비에 쉽게 공격을 잇지 못했다.
김한영(195cm, F)과 김영현(198cm, C)은 경기 종료까지 든든하게 골밑에서 중심을 잡았다. 한상혁(183cm, G)을 포함한 나머지 선수들은 적극적인 림 어택과 외곽포로 SK의 추격을 잠재웠다.
승리의 일등공신을 뽑기 어려울 정도로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고른 활약을 펼쳤다.
그중에서도 정인덕은 경기 초반부터 본인의 간절함을 코트 위에서 표출했다. 화끈한 득점력을 앞세워 수월하게 경기를 풀 수 있도록 앞장섰다.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 플레이와 리바운드 참여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경기 후 만난 정인덕은 “D리그 2연패 중이었는데 오늘 SK를 잡아서 기분이 좋다. 앞으로 팀이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것 같다”며 그 누구보다 승리를 기뻐했다.
이날 LG 선수들은 평소보다 더욱 많은 커뮤니케이션을 가졌다. 벤치에 앉아있는 선수들도 코트를 향해 “토킹 해, 토킹!”이라며 소리를 질렀다. 선수와 선수 간의 소통으로 공격 패턴과 수비를 맞춰갔고, 공격이 멈춰지는 상황이 오면 선수와 코치진은 아쉬웠던 점을 보완해 나가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이에 정인덕은 “저희가 연습할 때도 그렇고, 경기에서도 그렇고 소통을 많이 해야 부족한 점을 메꿀 수 있다. 그래야 공이 더욱 원활하게 돌아가고 유기적인 플레이를 만들어낼 수 있다”며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인덕은 2016 국내 선수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6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2016-2017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 총 2시즌 간 1군에서 12경기를 뛴 뒤 은퇴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한 달 동안의 테스트 과정을 거쳐 정식으로 다시 LG의 선수로 거듭났다.

비록 정규리그의 무대는 아니었지만, 잠시 내려놨던 농구공을 잡고 맘껏 코트를 누빈 그의 감회는 어땠을까?
정인덕은 “확실히 예전보다 많이 간절하다. 진짜 농구 아니면 안 된다라는 심정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 너무 간절하다”며 본인의 감정을 전달했다.
아쉬운 점도 분명했다. 1쿼터에만 14점을 폭격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알렸지만, 이후 쿼터에선 6개의 3점슛이 전부 림을 외면했다. 공격력에 기복이 있었다. 대신 적극적인 공격 리바운드 참여와 궂은일에 앞장서 팀에 힘을 보탰다.
정인덕은 “아직 체력이 완벽하지 않아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밸런스를 잘 못 잡았다. 이러한 문제를 앞으로 보완해서 비교적 약한 LG의 3,4번 포지션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아무래도 슛은 기본적으로 받쳐줘야 한다. 3,4번을 오갈 수 있도록 웨이트적인 측면에서도 많이 신경쓰고 노력 중이다”며 다짐을 전했다.
은퇴한 이후 농구공을 잡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고 그 과정 또한 순탄치 않았다. 농구에 대한 간절함이 그를 다시 코트로 초대했다. 정인덕은 그 누구보다 한 발 두발 더 뛰며 기회를 잡아가고 있었다. 이러한 모습을 꾸준히 유지만 할 수 있다면 정인덕이 정규리그 무대에서 훨훨 날아다니는 모습을 볼 날도 머지않는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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