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한국가스공사, “큰 무대에서 얼마만큼 가치를 보여줄지에 집중” ··· KT, “우승에 도전할 기회”

김대훈 / 기사승인 : 2022-04-05 21: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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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팀 감독들은 이제부터 플레이오프에 온 힘을 쏟을 예정이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5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수원 KT를 83–81로 꺾고 홈 4연승으로 정규경기를 마감했다. 이날 승리한 한국가스공사는 27승 27패를 거두며 6위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한국가스공사는 1쿼터 종료 후 14-25로 뒤지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지만, 곧바로 분위기를 뒤바꿨다. 특히, 전현우(195cm, F)가 7점을 올리는 등 공격에서 자신 있는 플레이를 이어갔다. 2쿼터 막판 10-0 RUN을 성공하며 전반전 1점 차(34-35)로 좁혔다.

다만, 3쿼터 시작 후 선수들의 집중력은 떨어졌다. KT의 파상공세를 막지 못하면서 10점 차 이상의 우위를 내주고 말았다.

그러나, 한국가스공사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두경민(183cm, G)과 전현우, 앤드류 니콜슨(206cm, F)이 4쿼터 시작 후 29점을 합작하며 대부분의 득점을 책임졌다. 이는 역전으로 이어졌고, 한국가스공사는 마지막 정규경기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유도훈 감독은 “이대헌 선수는 과부하가 온 것 같아서 이틀 정도 휴식을 주려고 한다. 낙현이는 통증이 감소 된 상황이다. 단기전에서 하고자 하는 의지가 중요하다. 아무리 이야기를 해도 정상적인 집중력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남은 시간 준비 잘해서 좋은 경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 플레이오프에서 경기력이 안 나올 바엔 다음 시즌 준비가 낫다. 큰 무대에서 가치를 얼마만큼 보여줄 수 있는지에 집중하겠다”며 플레이오프에서는 다른 경기력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한국가스공사는 6위를 확정 지으면서 3위 KGC인삼공사와 10일부터 경기를 펼친다.

유 감독은 “KGC가 우리보다 스피드나 파워 면에서 조금 낫다. 3점 시도도 많다. 볼 사이드로 모는 수비 등 검토를 하겠다. 6차전까지 해봤기에, 패는 나와 있다. 미치는 선수가 나와야 한다. 누가 나올지 기대하겠다. 또한, 니콜슨과 두경민이 얼마만큼 올라와 주는 것도 중요하다. 이럴 때 식스맨이 터지면 상대 팀에서 혼돈이 온다”며 선수들의 컨디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올 시즌 두 번째 경기를 치른 이도헌은 3점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수비에서 높은 집중력을 보였다.

유 감독은 “평상시 생활하는 건 보면 배고파한 선수이다. 감독으로서 운영하다 보면 다 기회를 주고 싶지만, 배제될 수도 있다. 미안한 마음이 있다. 투입해 줄 수 있는 건만으로도 자신에게 기회가 된다. 열심히 잘해줬다”며 이도헌의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수원 KT는 5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에게 81-83으로 패했다. 37승 17패로 기록하며 정규시즌 2위로 마감했다.

KT는 경기 초반부터 한희원(195cm, F)과 김현민(198cm, F)의 득점 속에 일찌감치 격차를 벌렸다. 다만, 2쿼터 막판 선수들의 집중력이 아쉬웠다. 쉽게 돌파 및 외곽슛을 허용했다. 선수들의 잇따른 야투 실패도 추격에 한몫했다.

35-34로 후반전을 시작한 KT는 마이크 마이어스(201cm, F)와 한희원이 공격에 중심에 나섰다. 두 선수는 3쿼터에만 25점을 기록했다. 다만, 4쿼터 시작 후가 문제였다.

공수에서 완전히 한국가스공사 선수들에게 밀렸고, KT 선수들은 속수무책이었다. 결국, 15점 차 이상 우위를 점하던 KT는 역전을 헌납했고, 패배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서동철 감독은 “목표로 했던 (한)희원이와 (김)현민이의 활약을 기대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잘해줬다. 플레이오프 때 선수 기용에 있어서 다양하게 가져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큰 소득이다. 부상이라는 걱정 때문에, 선수 기용을 자제했다. 두 선수의 활약에 만족하겠다”며 김현민과 한희원의 활약에 초점을 뒀다.

6강 플레이오프 대진이 정해지면서 KT는 KGC인삼공사와 한국가스공사와의 승자와 4강 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다.

서 감독은 “저희는 사실 좋은 선수 구성을 했기에, 우승이라는 목표로 달려왔다. 선수들이 잘해줘서 4강 직행했다. 고생했다. 다만, 기복이 있다. 터무니없이 지는 경우가 있었다. 또한, 힘든 경기에서 잘한 경우가 있다. 롤러코스터를 탔다. 컨디션을 잘 유지하려고 한다. 만만한 팀이 없다. 자신감만큼은 하늘을 찌를듯하다. 우승에 도전할 기회이다. 어느 팀이 올라오든 이겨내도록 하겠다”며 상대는 신경 쓰지 않는다고 전했다.

다만, 2주간 경기 일정이 없기에, 선수들의 경기 감각이 다소 떨어질 수 있는 부분도 존재한다.

서 감독은 “나도 걱정이다. 휴식과 훈련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 연습경기도 필요하다. 대학팀들과의 연습경기보다는 자체적으로 청백전을 치르는 것이 효율적이라 생각한다. 휴식을 준 뒤, 몸을 만들고 2~3번의 청백전을 할 생각이다. 경기 감각이 떨어지지 않는 쪽으로 하려고 한다”며 자체 청백전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기대하는 선수가 따로 있는지 묻자 그는 “다 잘해줘야 하지만, 정말 잘했으면 하는 선수는 라렌이다. 펄펄 날았으면 좋겠다. 훈이나 홍석이는 자기 몫을 할거라는 믿음이 있다. 외국인 싸움에서 밀리면 안 된다. 코트 장악력을 보여주는 게 가장 절실하다. 잘해줄 것이라 믿는다. 선수들을 믿고, 격려해야 한다”며 라렌을 꼽았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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