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현대모비스는 1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SK에 75-79로 졌다. 28승 18패를 기록한 현대모비스는 1위 전주 KCC(31승 15패)와 3게임 차로 벌어졌다.
현대모비스는 시작부터 SK 페인트 존을 파고 들었다. 숀 롱(206cm, F)-닉 미네라스(199cm, F)의 미스 매치 구도를 어떻게든 활용하려고 했다.
확률 높은 공격을 할 수 있고, 상대 공격을 외곽으로 밀어냈다. 두 가지 요소가 조화를 이뤘고, 현대모비스는 1쿼터 시작 1분 48초 만에 6-0으로 앞섰다. SK의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유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전열을 정비한 SK에 추격을 허용했다. SK의 스피드를 제어하지 못했고, 현대모비스의 공격은 뻑뻑했다. 외곽포가 들어가지 않아, 골밑으로 집중된 일이 많았기 때문.
현대모비스는 2쿼터를 14-14로 시작했다. 2쿼터 초반 SK의 빠른 볼 흐름을 전혀 막지 못했다. 최성원(184cm, G)에게 3점 라인 밖 혹은 3점 라인 부근에서 슈팅을 연달아 내줬다. 2쿼터 시작 1분 4초 만에 16-21로 밀렸다.
타임 아웃으로 전열을 정비했다. 세트 오펜스에서는 효율적인 플레이를 하지 못했지만, 수비와 리바운드에 이은 빠른 공격으로 추격전을 펼쳤다. 숀 롱이 달려줬기에, 현대모비스는 27-28로 SK와 간격을 좁힐 수 있었다.
그러나 3점 실패와 턴오버에 발목을 잡혔다. 함지훈(198cm, F)이 마지막 4점을 홀로 넣었지만, 현대모비스는 31-38로 전반전을 마쳤다.
2쿼터 후반에 조금이나마 상승세를 타는 듯했지만, 3쿼터 초반 SK의 외곽포에 흐름을 잃었다. 적절하지 못한 타이밍의 도움수비로 실점을 하기도 했다. 그게 쌓이면서, 현대모비스는 두 자리 점수 차 열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현대모비스는 어떻게든 SK와 점수 차를 좁혀야 했다. 그러나 야투 성공률이 너무 떨어졌다. 공격 리바운드를 해도,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 종료 4분 전 40-55로 SK에 더욱 밀렸다.
하지만 현대모비스 선수들의 적극적인 공격 리바운드와 최진수(202cm, F)의 폭발력이 합쳐졌고, 현대모비스는 SK와 간격을 좁혔다. 56-62로 3쿼터를 마쳤다.
그러나 3쿼터 후반에 쫓아가던 분위기를 4쿼터 초반에 잃었다. 자밀 워니(199cm, F)의 포스트업과 피벗을 전혀 제어하지 못했다. 현대모비스는 경기 종료 6분 16초 전 두 자리 점수 차(58-71)로 흔들렸다.
3쿼터 후반에는 따라잡았지만, 4쿼터에는 달랐다. 따라갈 시간과 따라갈 힘 모두 부족했기 때문이다. 장재석(202cm, C)이 분투했지만, 현대모비스는 예상치 못한 상대에 패했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경기에 집중해도 모자란데, 다른 것에 너무 신경 쓴 것 같다. 전체적으로 집중이 안 됐다”고 말했다.
이어, “외곽 득점이 살아나야 한다. 선수들에게도 자신감을 가지라고 길게 미팅했다. 앞으로 남은 경기와 플레이오프를 좋게 하기 위해 필요한 요소다”며 자신 있는 외곽 공격을 주문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울산,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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