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현대모비스-오리온, 수비에 웃고 울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12-02 21: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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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고양 오리온을 93-86으로 꺾었다. 8승 9패로 단독 6위에 올랐다. 5위 대구 한국가스공사(8승 8패)를 반 게임 차로 쫓았다.

현대모비스는 라숀 토마스(200cm, F)를 앞세워 1쿼터 공격을 풀었다. 토마스가 라둘리차 앞에서 돌파로 골밑을 공략했고, 여러 국내 선수의 득점 지원도 있었다. 그러나 1쿼터 주도권을 오리온에 내줬다.

하지만 한 점 차 열세에 불과했다. 흐름 한 번만 타면, 언제든 없앨 수 있는 차이였다. 현대모비스는 수비로 흐름을 바꿨고, 수비 후 빠른 공격으로 분위기를 탔다. 마지막 수비에서도 턴오버 유도 후 쉬운 속공 득점 성공. 최상의 분위기로 하프 타임을 맞았다.

현대모비스는 51-44로 3쿼터를 맞았다. 이대성의 득점에 61-60까지 흔들렸다. 그러나 라숀 토마스(200cm, F)가 분위기를 바꿨다.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 속공과 골밑 공략 등 다양한 역할을 했다. 그러면서 현대모비스가 우위를 유지할 수 있었다. 점수는 72-67.

4쿼터 초반 수비에 이은 빠른 공격으로 또 한 번 치고 나갔다. 그러나 한호빈을 막지 못했다. 한호빈의 기세에 82-81로 쫓겼다. 하지만 마지막에 또 한 번 집중력을 발휘했다. 수비 후 빠른 공격 혹은 공격 리바운드 후 득점으로 재미를 봤다. 쫓아오기만 했던 오리온에 4연패를 안겼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경기 전에 이야기했던 것처럼, 함지훈이 상대 수비 위치에 맞게 잘 움직였다. 그러면서 노 마크 찬스를 백 보드 점퍼로 연결했다”며 함지훈(198cm, F)의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그 후 “하프 라인을 빨리 넘어가라고 했고, 얼리 오펜스를 많이 시도했다. 3점 성공률은 떨어졌지만, 90점이 나온 이유다.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빠른 공격을 많이 하겠다”고 했다.

한편, 고양 오리온은 최근 4경기를 모두 패했다. 8승 8패로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공동 4위.

오리온은 미로슬라브 라둘리차(213cm, C)의 골밑 공략으로 재미를 봤다. 그리고 1쿼터 내내 현대모비스와 접전. 이정현(187cm, G)이 1쿼터 마지막 공격에서 과감한 돌파로 3점 플레이를 만들었고, 오리온은 24-23으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시작도 좋았다. 첫 공격을 성공했다. 하지만 2쿼터 첫 득점 후 약 4분 넘게 야투 빈곤에 시달렸다.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았다는 뜻. 파울 자유투 유도로 추격하는 듯했지만, 마지막 수비에서 어이없는 턴오버로 너무 쉽게 실점했다. 기분 나쁜 실점으로 후반전을 맞았다.

오리온은 2쿼터에만 8점 차 열세(20-28)를 보였다. 3쿼터에 분위기를 바꿔야 했다. 이대성(190cm, G)이 그 역할을 했다. 3쿼터에만 10점을 몰아넣은 것. 덕분에, 오리온은 현대모비스와 간격을 조금이나마 좁힐 수 있었다.

그러나 4쿼터 초반 턴오버 후 실점으로 좋았던 기세를 잃었다. 하지만 한호빈(180cm, G)이 나섰다. 중장거리포로 팀의 기세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마지막 경기력 저하로 잡을 수 있는 경기를 놓쳤다.

강을준 오리온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가드진 수비가 너무 잘못 됐다. 앞선 수비가 잘못됐다. 오늘 경기는 그게 다라고 본다”고 짧고 굵게 평가했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에서부터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강을준 오리온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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