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 “설린저와 오세근이 다했다고 본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4-22 21:09:18
  • -
  • +
  • 인쇄

“설린저와 오세근이 다했다고 본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2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75-67로 꺾었다. 기선 제압을 성공했다.

KGC인삼공사는 경기 시작 후 4분 가까이 현대모비스의 공격을 무위로 돌렸다. 그러나 KGC인삼공사의 공격 또한 원활하지 않았다. 공격 흐름이 뻑뻑했다.

하지만 KGC인삼공사의 경기력이 현대모비스보다 나았다. 현대모비스 수비에 조금씩 적응했고, 선수들의 볼 없는 움직임도 살아났다.

제러드 설린저(206cm, F)와 오세근(200cm, C)이 중심을 잡은 KGC인삼공사는 6강 플레이오프 이상의 위력을 보여줬다. 두 선수가 골밑과 외곽을 넘나들며, KGC인삼공사는 현대모비스와 차이를 보였다.

KGC인삼공사는 22-10으로 2쿼터를 시작했다. 그러나 2쿼터 초반 공격 집중력이 떨어졌다. 1쿼터 후반만큼의 기세를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수비 집중력으로 어려움을 극복했다. 또, 오세근이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며, 동료들이 안심하고 슛할 수 있었다. 24-18까지 쫓겼던 KGC인삼공사는 2쿼터 종료 3분 10초 전 두 자리 점수 차(30-20) 우위를 보였다.

그러나 더 이상의 점수 차는 없었다. 현대모비스의 강해진 수비에 점수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34-26으로 앞서는데 만족해야 했다.

KGC인삼공사는 현대모비스 전략에 적응한 듯했다. 현대모비스처럼 수비전으로 전략을 바꿨다. 현대모비스의 점수를 메마르게 하는 것. 그게 KGC인삼공사의 3쿼터 초반 전략이었다.

하지만 변수가 있었다. 현대모비스의 공격력이 살아난 것. 현대모비스의 스크린을 이용한 공격에 쉽게 대처하지 못했다. 숀 롱과 장재석(202cm, C)의 골밑 공격을 막지 못했고, KGC인삼공사는 3쿼터 종료 4분 전 42-39로 쫓겼다.

그러나 설린저와 오세근이 해결사 역할을 했다. 팀이 쫓길 때, 두 선수가 페인트 존에서 득점했다. KGC인삼공사는 두 선수의 득점으로 52-45, 한숨 돌릴 수 있었다.

제러드 설린저가 4쿼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그토록 들어가지 않던 슛이 들어간 것. 슛이 들어가자 더 다양한 공격 옵션을 보여줄 수 있었고, KGC인삼공사는 4쿼터 시작 후 4분도 지나지 않아 두 자리 점수 차(62-51)로 달아났다.

설린저가 숀 롱과 1대1 구도를 형성했다. KGC인삼공사와 설린저 모두 밑질 게 없는 장사였다. KGC인삼공사와 현대모비스의 점수 차가 컸기 때문.

게다가 설린저가 이긴다면, KGC인삼공사와 설린저 모두 흐름을 탈 수 있었다. 경기 종료 4분 14초 전에도 68-56으로 현대모비스를 압도했고, 그 기세를 마지막까지 유지했다.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오늘은 설린저와 오세근이 다했다고 본다. 나머지 선수들도 수비를 잘 해줬다. 다만, 국내 선수들이 흥분해서 득점에 욕심내는 게 있었는데, 그걸 정리하면 다음 경기에도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도 쪽에서 득점이 나와야 하는데, 그 쪽에서 득점이 안 나온 게 아쉬웠다. 공격에 욕심 내달라고 했는데, 판단 미스가 있었다. 그것도 정리하면 될 거라고 본다”라며 이재도의 득점력을 언급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울산,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