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을준 오리온 감독,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3-16 21: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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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

고양 오리온은 16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산 kt를 89-83으로 꺾었다. 3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27승 20패로 3위 유지. 2위 울산 현대모비스(28승 18패)를 1.5게임 차로 추격했다.

강을준 오리온 감독은 경기 전 ‘수비’를 강조했지만, 오리온은 kt와 화력전을 펼쳤다. 허훈(180cm, G)을 막는 게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대성(190cm, G)이 있었기에, 오리온은 kt와 득점 맞대결을 할 수 있었다. 이대성이 허훈의 수비를 뚫고 3점이나 미드-레인지 점퍼를 성공했고, 오리온은 1쿼터 종료 4분 58초 전 12-10으로 앞섰다.

하지만 강을준 오리온 감독이 강조했던 수비가 잘 됐고, 오리온은 수비 이후 빠른 공격 전환으로 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29-20으로 기분 좋게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초반 김영환(195cm, F)에게 연달아 득점을 내줬지만, 오리온의 공수 흐름은 나빠지지 않았다. 특히, 수비에서 브랜든 브라운(194cm, F)의 턴오버를 연달아 유도해, kt의 추격전을 봉쇄했다.

2쿼터 시작 2분 50초 만에 kt의 전반전 타임 아웃을 모두 소진시켰다. 점수도 오리온의 37-25 우위. 이종현(203cm, C)도 페인트 존에서 힘을 냈고, 오리온은 2쿼터 한때 43-29까지 kt를 밀어붙였다.

그러나 박준영(195cm, F)이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에 흔들렸다. 박준영의 볼 없는 움직임과 포스트업과 스텝을 활용한 공격을 막지 못했다.

오리온은 44-39로 전반전을 마쳤다. 14점 차의 우위를 살리지 못했다. 좋지 않은 분위기 속에 3쿼터를 시작했다. 3쿼터 시작 후 3분 동안 kt의 야투 성공 개수를 1개로 막았지만, 48-41로 크게 달아나지 못했다.

서동철 kt 감독이 후반전 첫 타임 아웃을 요청한 후, 오리온은 오히려 상승세를 탔다. 허훈의 공격을 막고, 공격에서는 내외곽을 모두 활용했다. 3쿼터 한때 53-41까지 앞섰다.

그러나 kt의 외곽포를 전혀 막지 못했다. 하지만 서동철 kt 감독이 판정 항의로 벤치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고, 한호빈(180cm, G)이 벤치 테크니컬 파울 이후 공격권에서 3점을 터뜨렸다. 오리온은 62-61로 한숨 돌렸다.

오리온은 김현민(198cm, F)의 5반칙과 김현민의 테크니컬 파울을 반등의 계기로 삼았다. 허일영(195cm, F)이 자유투를 연달아 성공했고, 오리온은 76-71로 주도권을 잡는 듯했다.

김영환의 외곽포에 달아날 기회를 잃는 듯했다. 경기 종료 1분 35초 전 허훈의 컷인에 위협을 느꼈다. 오리온은 80-78로 살얼음판 같은 경기를 했다.

최현민이 과감한 돌파로 득점을 성공했고, 로슨과 이대성이 각각 3점슛과 속공으로 쐐기를 박았다. 덕분에, 오리온은 힘겹게 kt의 추격을 저지했다.

강을준 오리온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연패 중이었고 힘든 상황이었다. 그렇지만 선수들의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강했다. 중요한 순간에 수비와 리바운드를 해준 게 컸다.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허일영이 중심을 잘 잡아줬다. 이대성이 오늘 무리하기도 했었지만, 이전 경기들보다 플레이에서 살아난 것 같다. 또, 허훈과 매치업에서 유리하게 풀었다고 생각한다”며 허일영과 이대성에게 높은 점수를 줬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부산,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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