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 “수비는 잘 됐다고 본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4-22 21: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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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는 잘 됐다고 본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2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안양 KGC인삼공사에 67-75로 졌다. 안방에서 기선 제압할 기회를 잃었다.

현대모비스는 공격에서 숨을 트지 못했다. 3분 가까이 하나의 야투도 성공하지 못했다. KGC인삼공사의 야투를 최대한 막는다고 했지만, 0-4로 밀렸다.

현대모비스는 6번째 야투 만에 첫 3점을 성공했다. 숀 롱(206cm, F)의 손에서 나왔다. 그러나 현대모비스의 공격 흐름이 전반적으로 뻑뻑했다. 현대모비스가 1쿼터 종료 4분 전 3-9로 밀린 이유였다.

시간이 흐를수록, 현대모비스가 더 밀렸다. 제러드 설린저(206cm, F)-오세근(200cm, C)을 중심으로 한 KGC인삼공사의 공격 움직임을 막지 못한 것.

생각보다 너무 크게 밀렸다. 현대모비스가 10-22로 2쿼터를 시작한 것. 서명진(189cm, G)을 제외한 모든 선수를 벤치로 불렀고, 현대모비스는 반전을 노렸다.

김민구(190cm, G)의 3점포로 18-24, 추격 분위기를 만들었다. 그러나 국내 선수들의 외곽포가 림을 외면했고, 숀 롱도 설린저에게 묶였다. 또, 현대모비스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KGC인삼공사에 밀렸다.

현대모비스는 2쿼터 종료 3분 10초 전 다시 두 자리 점수 차(20-30)로 밀렸다. 하지만 수비 집중력을 끌어올려 KGC인삼공사와 간격을 좁히려고 했다.

현대모비스는 26-34로 3쿼터를 시작했다. 빠른 시간 내에 점수 차를 줄이고 싶었다. 그러나 쉽지 않았다. 3쿼터 시작 후 3분 35초가 흘러음에도 불구하고, 현대모비스는 KGC인삼공사에 8점 차(30-38)로 밀렸다.

숀 롱과 장재석(202cm, C)의 골밑 득점으로 점수 차를 좁히려고 했다. 3쿼터 종료 4분 전 39-42로 KGC인삼공사를 위협했다. 그러나 3쿼터 말미에 설린저와 오세근에게 연속 득점 허용. 45-52로 3쿼터를 마쳤다.

3쿼터 말미에 흐름을 내준 현대모비스는 4쿼터 초반 설린저에게 흔들렸다. 마음 먹고 나온 설린저의 공격력을 막지 못한 것. 숀 롱이 분투했지만, 현대모비스는 4쿼터 시작 후 3분 만에 두 자리 점수 차(50-60)로 밀렸다.

숀 롱이 설린저와 1대1 대결을 시도했다. 하지만 팀이 10점 차로 밀린 상황에서, 숀 롱이 1대1 구도를 형성하는 건 썩 바람직하지 않았다. 실제로 그랬다. 현대모비스가 경기 종료 4분 14초 전 56-68로 밀렸기 때문.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분위기를 바꾸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그러기에는 점수 차가 너무 컸다. 현대모비스는 안방 첫 경기에서 패배를 인정해야 했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경기 종료 후 “박스 아웃이 아쉽다. kt가 6강에서 박스 아웃 때문에 KGC인삼공사한테 졌는데, 우리 역시 오늘도 쫓아갈 만하면 박스 아웃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수비는 잘 됐다. 75점을 막은 건 괜찮았다고 본다. 다만, 경기를 오랜만에 해서 그런지, 슈팅 감각과 슈팅 밸런스가 너무 좋지 않았다. 숀 롱의 장거리포가 들어갔다고 하나, 우리가 지향하는 공격 스타일은 아니었다. 안에서 더 비벼주고, 설린저의 체력을 뺴놓아야 한다”며 공수에서의 대조적인 경기력을 언급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울산,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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