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이상범 DB 감독, “식스맨들의 승리다” … 서동철 KT 감독, “내가 반성해야 할 경기”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02-08 21: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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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는 어려운 경기를 역전했고, KT는 잡을 수 있는 경기를 놓쳤다.

원주 DB는 8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수원 KT를 92-84로 꺾었다. 18승 22패로 단독 6위. 공동 7위인 창원 LG-대구 한국가스공사(이상 17승 22패)와는 반 게임 차다.

DB는 KT와 높이 싸움에서 밀렸다. 게다가 DB 핵심 빅맨인 김종규(200cm, F)가 1쿼터 종료 4분 11초 전 2번째 파울. 멤버를 교체했지만,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허점을 보였다. DB가 생각하기 싫은 시나리오가 일찍부터 나왔다.

DB는 2쿼터 시작 2분 15초 만에 조니 오브라이언트(204cm, F)를 불러들였다. 국내 선수만으로 운영. 그러나 시간이 길지 않았다. 오브라이언트가 투입된 후, DB는 상승세. 2쿼터 스코어 27-17로 우위를 점했고, 기분 좋게 하프 타임을 맞았다.

2쿼터의 기세를 3쿼터에도 유지했다. 허웅(185cm, G)이 공격을 주도했고, 정준원(194cm, F)과 이용우(184cm, G)가 3쿼터 후반 3점을 연달아 터뜨렸다. DB는 경기 시작 후 처음으로 쿼터 우위를 점했다.

그렇지만 DB와 KT의 점수 차는 그리 크지 않았다. 3쿼터 종료 시 점수는 66-63. 하지만 3쿼터 후반 힘을 비축한 허웅이 3점을 연달아 터뜨렸다. DB는 77-69로 순식간에 달아났다. KT의 기세에 쫓겼지만, 오브라이언트의 결정적인 3점포로 승리를 확정했다.

이상범 DB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식스맨들이 나가서 너무 잘해줬다. 식스맨들의 승리라고 보시면 된다. 또, 박찬희과 완벽한 경기 운영을 해줬다. 수비 또한 잘 됐다”고 이야기했다.

그 후 “다만 아쉬운 게 있다. 오펜스 리바운드를 너무 줬다는 거다. 어느 팀과 하더라도, 꼭 지켜야 되는 사항이다”고 했다.

한편, 수원 KT는 24승 14패로 단독 2위를 유지했으나, 3위 울산 현대모비스(24승 16패)에 한 게임 차로 쫓겼다.

KT는 수비와 리바운드에 신경 썼다. 그러나 결과는 좋지 않았다. 수비 성공 후 공격 시작 과정에서 턴오버를 범했고, 공격 리바운드 후 마무리가 좋지 않아서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에너지 레벨을 높인 KT가 우위를 보였다.

29-15로 2쿼터 시작. 하지만 외곽 수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추격 허용. 그러나 고비마다 수비에 이은 속공으로 두 자리 점수 차 우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2쿼터 후반 집중력이 떨어졌다. 그 대가는 꽤나 컸다.

KT는 46-42로 앞섰다. 그렇지만 너무 많은 우위를 까먹었다. 무엇보다 기세가 꺾였다. 기세가 꺾인 KT는 1쿼터 같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집중력 역시 마찬가지. 결국 역전 허용. 다만, 점수 차가 크지 않았다는 게 위안이었다.

그러나 4쿼터 초반 경기력이 너무 떨어졌다. 외곽 수비가 이뤄지지 않았다. KT는 4쿼터 시작 3분도 지나지 않아 69-77로 밀렸다. 서동철 KT 감독은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 사용. 마지막까지 추격했지만, 오브라이언트의 한 방에 무릎을 꿇었다.

서동철 KT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여러 패인이 있겠지만, 머리 속에 당장 떠오르는 건 내가 잘못했다는 거다. 경기 운영이나 선수 교체 타이밍 등 운영을 잘못했다. 자책이 들고, 반성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투 가드든 포워드 3명이든 하윤기를 기용하는 거든, 전반적인 운영을 잘 못한다는 느낌이다. 나부터 더 반성하고, 조금 더 분석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에서부터 이상범 DB 감독-서동철 KT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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