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이규섭 삼성 감독대행, “긴 터널에서 벗어난 것 같다” … 김병철 오리온 수석코치, “몸 상태 끌어올리는 게 관건이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03-02 21: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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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마침내 승리를 거뒀다.

서울 삼성은 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고양 오리온을 83-77로 꺾었다. 8승 32패. 10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또한, 이규섭 감독대행 체제에서 첫 승을 거뒀다.

삼성은 경기 시작부터 이전과 다른 경기력을 보여줬다. 선수들의 움직임이 생동감 있었다. 여기에 스피드까지 보여줬다. 이를 바탕으로 끈끈한 수비력과 빠른 공격을 선보였고, 기분 좋게 1쿼터를 마쳤다.

김시래(178cm, G)와 아이제아 힉스(204cm, F)가 중심을 잡아줬다. 김시래는 속공 전개와 득점으로, 힉스는 수비력과 활발한 움직임으로 국내 선수들을 뒷받침했다. ‘힉시래’가 결합한 삼성은 웃으면서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임동섭(198cm, F)이 3쿼터에 힘을 실었다. 3점 라인 밖에서 김시래와 힉스를 지원했다. 새롭게 선을 보인 제키 카마이클(206cm, C)은 속공 가담으로 삼성 벤치의 박수를 유도했다. 다양한 선수가 활약한 삼성은 67-55로 3쿼터를 마쳤다.

마지막 10분은 계속 위기와 마주했다. 경기 종료 5분 전 한 자리 점수 차(75-67)로 쫓겼고, 김시래가 경기 종료 4분 27초 전 근육 경련을 일으켰다. 또, 삼성은 경기 종료 1분 33초 전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까지 범했다. 하지만 남은 시간을 잘 버텼다.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규섭 삼성 감독대행은 경기 종료 후 “긴 터널에서 벗어난 것 같다.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오늘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그 후 “경기 마무리는 좋지 않았다. 마무리가 좋았다면, 더 좋은 경기를 했을 것 같다. 다음 경기도 있기 때문에, 준비를 더 철저히 해야될 것 같다”고 했다.

한편, 고양 오리온은 20승 21패로 5위를 유지했으나, 공동 6위 창원 LG-원주 DB(이상 19승 23패)에 1.5게임 차로 쫓겼다.

머피 할로웨이(196cm, F)가 삼성의 밀집된 골밑 수비에 가로막혔다. 이대성(190cm, G)과 이승현(197cm, F)이 할로웨이의 부담을 덜려고 했으나, 두 선수의 경기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오리온은 1쿼터부터 두 자리 점수 차 열세(17-27)에 놓였다.

제임스 메이스(200cm, C)가 추격의 선봉장이 됐다. 그러나 오리온의 공격 연계 작업이 활발하지 않았다. 또, 오리온은 삼성의 빠른 공격 전개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 34-47, 더 큰 점수 차로 전반전을 마쳤다.

할로웨이가 1쿼터의 부진을 털었다. 단순히 골밑 득점을 하는 게 아닌, 수비에 이은 속공으로 점수를 만들었다. 주장인 김강선(190cm, G)도 힘을 보탰다. 그러나 오리온은 한 자리 점수 차를 만들지 못했다.

하지만 삼성도 크게 달아나지 못했다. 오리온이 언제든 추격 분위기를 만들 수 있었다. 경기 종료 5분 전 한 자리 점수 차(67-75)로 삼성을 위협했다. 마지막까지 삼성의 연패를 좌시하지 않았다. 그러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삼성 연패 탈출의 제물이 됐다.

김병철 오리온 수석코치는 경기 종료 후 “선수들이 훈련을 못한 게 아쉬웠다. 안 맞는 게 많았다. 몸이 좋은 선수들도 그렇지 않은 선수들도 있는데,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그래도 선수들이 열심히 해서 많이 쫓아갔다”고 말했다.

이어,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게 관건일 것 같다. 격리에서 풀린 지 얼마 안 된 선수들이 많아, 빠른 시간 내에 선수들 몸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에서부터 이규섭 삼성 감독대행-김병철 오리온 수석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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