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정영삼이 전한 훈련 환경, “쉽지 않지만, 핑계는 안 된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9-01 21: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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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환경이 어려운 건 사실이다. 그러나 핑계가 되면 안 된다”

인천 전자랜드 농구단은 2020~2021 시즌 개막 전 ‘구단 운영 종료’를 선언했다. 2021년 5월 31일을 끝으로 KBL에서 자취를 감췄다.

전자랜드를 새롭게 인수한 팀은 한국가스공사였다. 한국가스공사는 곧바로 KBL에 가입을 했다. 지난 6월 KBL과 가입협약식을 치렀다.

이정대 전 KBL 총재와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희망의 청사진을 그렸다. 하지만 그 청사진은 그림으로 나타나지 않았다. 한국가스공사가 연고지로 원했던 대구광역시와 연고 협약을 맺지 못했기 때문.

대구에 집을 구한 선수들은 전자랜드의 연고지인 인천에서 비시즌을 준비했다. 한국가스공사가 창단식을 하지 못했기에, 선수들 모두 이전 유니폼을 입고 훈련에 임했다.

연고지로 예정된 대구에서 연습할 수 없었다. 연습 체육관 하나 제대로 마련하기 어려웠다. 이런 소식들이 노출되면서, 선수들 또한 혼란을 겪을 수 있었다.

팀의 최고참인 정영삼(187cm, G)도 그럴 법했다. 정영삼은 “‘코로나’ 19 때문에, 인천에서도 3시간 밖에 체육관을 사용하지 못했다. 슈팅 연습이나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기 어려웠다. 각자 훈련량을 채우기 쉽지 않았다”며 비시즌 준비 과정을 전했다.

하지만 한국가스공사는 우여곡절 끝에 대구로 내려왔다. 연습 체육관 역시 대구은행 제2본점 체육관으로 고정됐다. 연습 환경만큼은 변수가 줄어든 셈이다.

정영삼은 “연습 체육관을 제공해준 대구은행에 감사하다. 그러나 프로 팀이 운동하기에는 여전히 쉽지 않은 환경이다. 웨이트 트레이닝장도 없고, 코트 바닥 상태가 그렇게 좋지 않다”며 대구에서의 훈련 소감을 전했다.

이어, “물론, 프로 선수들이 운동 여건이나 환경을 이야기하는 건 핑계다. 우리가 할 일은 운동을 하는 거다. 훈련 여건을 핑계댄다면, 이전부터 우리 팀을 응원한 팬들과 앞으로 우리 팀을 응원할 팬들에게 도리가 아니다. 팬들한테 최고의 성적을 보여드리는 게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며 선수로서의 사명감을 덧붙였다.

한편, 정영삼은 대구에 있는 계성중학교와 계성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그리고 한국가스공사 선수 중 대구에서 뛰어본 유일한 선수다. 대구에서의 연습과 훈련이 남다를 것 같았다.

정영삼은 “학교 선배님들이 대구에 있는 학교에서 코치를 하고 계신다. 또, 고등학교 때 나를 지도해주셨던 선생님께서 아직 계신다. 옛날 생각들이 난다”며 운을 뗀 후, “전성기 때 내려왔으면 어땠을까라라고 생각해봤다.(웃음) 그러나 선수 생활 막바지에 고향에서 운동하는 거 자체가 새롭다”며 남다른 감정을 밝혔다.

정영삼이 이야기했던 대로, 선수들이 해야 할 몫이 있다. 다가올 컵 대회를 잘 치르고, 2021~2022 시즌 준비를 잘하는 것이다.

정영삼 역시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나는 선수로서 임무를 생각해야 한다. 기본적인 훈련 환경은 사무국에서 처리해야 할 문제다. 선수로서 주어진 훈련량을 채우는 게 먼저다”며 시즌 전 해결해야 할 과제를 말했다.

마지막으로 “우승할 수 있는 전력이라고 본다. 외국 선수도 좋고, 국내 선수도 나쁘지 않다. 다만, (정)효근이가 갑작스럽게 다친 게 신경 쓰인다. 그만큼 효근이의 팀 내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그게 잘 메워진다면, 창단 첫 해에도 우승할 수 있다”며 목표를 밝혔다. 한국가스공사 선수들이 선수로서의 본분을 다한다면, ‘창단 첫 해 우승’도 가능한 목표라고 생각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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