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 “초반을 제외하고는 잘해줬다” … 이규섭 삼성 감독대행,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02-09 20:5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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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 벤치의 분위기는 상반됐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삼성을 94-69로 꺾었다. 25승 16패로 단독 3위 유지. 2위 수원 KT(24승 14패)를 바짝 위협했다.

서명진(189cm, G)과 이우석(196cm, G), 현대모비스의 99즈 콤비가 공격에서 힘을 냈다. 빠른 공격 전개와 외곽포로 삼성의 변형 지역방어를 무너뜨렸다. 하지만 삼성의 다양한 수비 전술에 혼란을 겪었고, 큰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17-16으로 2쿼터를 시작했다. 이현민(174cm, G)과 함지훈(198cm, F), 베테랑 듀오가 공격 전개를 책임졌다. 그리고 수비 성공 후 팀의 템포가 전반적으로 빨라졌다. 빠른 공격이 연달아 성공했고, 현대모비스는 더 큰 점수 차로 하프 타임을 맞았다.

47-27. 방심만 안 하면, 더 쉬운 경기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런 이유로, 3쿼터가 현대모비스에 중요했다. 점수 차가 10점 이내로 좁혀진다면, 현대모비스가 쫓긴 채 경기를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는 3쿼터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다. 3쿼터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였다. 삼성과 간격을 더욱 벌렸다.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했고, 다양한 선수를 코트에 투입했다. 이틀 후 있을 수원 KT전을 대비해, 체력을 아낄 수 있었다. 의미가 큰 경기였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경기 시작 2~3분 제외하고는, 수비를 열심히 해줬다. 분위기가 처지지 않게 경기를 잘 마쳤다”고 말했다.

이어, “승기를 일찍 잡은 것도 있고, (KT전 앞두고) 휴식 시간이 하루여서 선수들 체력 세이브를 하려고 했다. 그래서 선수들을 많이 기용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은 7승 29패. 시즌 두 번째 6연패에 빠졌다. 최하위 탈출은 더 멀어졌다. 9위 전주 KCC(15승 24패)와 6.5게임 차.

국내 선수로만 로스터를 구성한 삼성. 삼성이 할 수 있는 건 많지 않았다. 먼저 변칙 수비. 이원석(206cm, C)을 탑에 세운 3-2 드롭 존으로 현대모비스의 공격 흐름을 방해했다. 현대모비스와 대등한 경기를 할 수 있었다.

그러나 2쿼터 초반 급격히 흔들렸다. 공격 실패 후 백 코트가 느렸다. 현대모비스의 빠른 공격 전개에 흔들렸다. 지속적인 협력수비와 로테이션 수비에 체력적인 어려움도 겪었다. 현대모비스와의 격차는 점점 커졌다.

물론, 20분이라는 시간이 남았다. 삼성이 3쿼터에 현대모비스와 간격을 10점 내외로 유지한다면, 4쿼터에 반전을 꿈꿀 수 있었다. 점수 차만 좁힌다면, 쫓기는 쪽은 현대모비스였기 때문이다. 또, 삼성으로서도 밑질 게 없었다.

하지만 삼성은 3쿼터에 더 무력했다. 현대모비스와의 간격이 더 커졌다. 시간은 점점 줄어들었고, 삼성의 가능성은 점점 사라졌다. 사라진 가능성은 ‘패배’라는 현실이 됐다.

이규섭 삼성 감독대행은 경기 종료 후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줬다. 그렇지만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와서,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그 후 “턴오버가 많이 나왔다. 약속된 플레이와 서로를 도와줄 수 있는 플레이를 더 준비해야 될 것 같다”고 했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에서부터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이규섭 삼성 감독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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