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김지영 4Q 깜짝 활약’ 하나원큐, 삼성생명 꺾고 8연패 탈출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12-09 20:5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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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원큐가 9번째 도전 끝에 2승을 따냈다.

부천 하나원큐는 9일 하나글로벌캠퍼스 연습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76-66으로 꺾었다. 8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거뒀다. 2승 12패.

하나원큐는 3쿼터까지 삼성생명에 끌려다녔다. 그러나 4쿼터에 기적처럼 드라마를 썼다. 신지현(174cm, G)이 변함없는 득점력을 보였고, 김지영(171cm, G)이 깜짝 활약을 했기 때문이다. 하나원큐는 모처럼 웃을 수 있었다.

1Q : 용인 삼성생명 23-19 부천 하나원큐 : 두 언니

[삼성생명 주요 선수 1Q 기록]
- 배혜윤 : 10분, 8점(2점 : 3/5) 3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 1스틸
- 김단비 : 10분, 7점(2점 : 2/2, 3점 : 1/2) 2어시스트 1리바운드

1989년생의 배혜윤(182cm, C)은 삼성생명의 최고참이다. 그 다음을 잇는 이는 1992년생인 김단비(175cm, F)다. 다른 팀 최고참에 비해 어린 면은 있지만, 두 선수는 다른 팀 최고참들처럼 동생들을 이끌어야 한다.
배혜윤과 김단비는 골밑에서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실제로, 그런 역할을 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 볼 없는 스크린과 자기 공격을 하는 선수. 경험도 풍부하기에, 맥을 잘 짚어주고 있다.
하나원큐전 1쿼터에도 마찬가지였다. 하나원큐에 밀릴 수 있는 흐름이었지만, 두 언니가 이런 흐름을 잘 깨줬다. 덕분에, 삼성생명은 주도권을 얻은 채 1쿼터를 마쳤다.

2Q : 부천 하나원큐 37-37 용인 삼성생명 : 외곽포

[하나원큐-삼성생명, 2Q 3점 관련 지표 비교]
- 3점슛 성공 개수 : 3개-1개
- 3점슛 성공률 : 37.5%-12.5%
 * 김이슬(하나원큐) : 50% (2/4)

이훈재 하나원큐 감독은 “(신)지현이와 (양)인영이 쪽을 제외하면, 점수가 안 나온다. 다른 선수들이 찬스 때 적극적으로 던져줬으면 좋겠다”는 말을 자주 했다. 아니, 경기 전과 후로 늘 했던 말이다.
그만큼 다른 선수들의 공격 적극성을 원했다. 선수들 역시 이를 인지했다. 다만, 처진 분위기와 익숙치 않은 경기 경험 때문에, 과감하지 못했다. 적극적이지도 못했다.
그러나 삼성생명전 2쿼터는 달랐다. 김이슬(170cm, G)이 그랬다. 교체 투입된 김이슬은 수비 유무에 관계없이 던졌다. 그리고 거리에 관계없이 던졌다. 김이슬의 과감한 슈팅은 림으로 들어갔고, 하나원큐는 삼성생명과 대등한 흐름을 형성했다. 동점으로 후반전을 맞았다.

3Q : 용인 삼성생명 57-51 부천 하나원큐 : 자유투

[삼성생명-하나원큐, 3Q 자유투 관련 기록 비교]
- 성공 개수 : 8-4
- 성공률 : 80%-100%

삼성생명은 좀처럼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2쿼터에 내준 분위기를 되찾아오지 못했다. 어수선하다는 게 더 큰 악재였다.
그러나 삼성생명이 잘해낸 게 있다. 계속해 하나원큐 수비를 괴롭혔다는 점이다. 득점하지 못해도, 어떻게든 파울을 이끌었다.
삼성생명의 적극적인 공세는 하나원큐의 팀 파울을 일찌감치 만들었다. 그 후에도 계속 림을 바라봤다. 하나원큐 수비의 파울 유도. 슈팅 동작이 아닐 때에도 자유투를 이끌었다. 특히, 3쿼터 마지막 1분 40초 동안의 6점 모두 자유투로 해냈다. 그게 6점 차 우위를 만들었다.

4Q : 부천 하나원큐 76-66 용인 삼성생명 : 미친 선수

[김지영 4Q 주요 장면]
- 경기 종료 6분 37초 전 : 스핀 무브 점퍼 (하나원큐 61-57 삼성생명)
- 경기 종료 5분 28초 전 : 돌파 득점 (하나원큐 65-62 삼성생명)
- 경기 종료 4분 12초 전 : 스핀 무브 골밑 득점 (하나원큐 69-62 삼성생명)
- 경기 종료 3분 30초 전 : 정면 3점슛 (하나원큐 72-63 삼성생명)


하나원큐하면 가장 먼저 언급되는 이름은 신지현(174cm, G)과 양인영(184cm, F)이다. 그러나 그 다음을 떠올리라고 하면 없다. 그게 하나원큐 2021~2022 시즌의 최대 단점이었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이훈재 하나원큐 감독은 “지현이와 인영이를 제외한 선수들이 적극성을 보여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득점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여러 선수들의 공격 적극성을 원했다. 신지현과 양인영의 부담을 덜 이가 나타난다면, 하나원큐는 해볼만했다.
김지영(171cm, G)이 이를 실천했다. 파울 트러블에 걸린 윤예빈(180cm, G)을 상대로 과감하게 돌파했다. 그게 먹혔다. 경기 종료 3분 30초 전에는 행운의 백 보드 3점을 터뜨리기도 했다. 4쿼터 시작 후 6분 30초 동안 11점을 몰아넣었다.
그러면서 하나원큐는 기세를 탔다. 기세를 탄 하나원큐는 두 자리 점수 차로 달아났다. 두 자리 점수 차로 달아난 하나원큐는 8전 9기 끝에 성과물을 얻었다. 그 성과물은 ‘두 번째 승리’였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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