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김국찬 승부처 3점’ 현대모비스, 오리온에 4연패 안겨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12-02 20:4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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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오리온에 4연패를 안겼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고양 오리온을 93-86으로 꺾었다. 8승 9패로 단독 6위에 올랐다. 5위 대구 한국가스공사(8승 8패)를 반 게임 차로 쫓았다.

현대모비스는 경기 내내 오리온의 추격전에 시달렸다. 그러나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주도권을 유지했다. 주도권을 유지한 현대모비스는 마지막에 결정타를 날렸다. 김국찬(190cm, F)의 3점포가 큰 역할을 했다.

1Q : 고양 오리온 24-23 울산 현대모비스 : 1옵션 외인 맞대결

[오리온-현대모비스, 1Q 주요 선수 활약]
- 미로슬라브 라둘리차(오리온) : 5분 42초, 8점(2점 : 4/4) 2리바운드
- 라숀 토마스(현대모비스) : 10분, 7점(2점 : 3/8) 5리바운드(공격 1) 1스틸

오리온과 현대모비스에 공통된 고민이 있다. 1옵션으로 선택한 외국 선수가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오리온 1옵션 외국 선수인 미로슬라브 라둘리차(213cm, C)는 많은 기대를 안고 있다. 그러나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세르비아 국가대표 시절에 보여준 골밑 지배력은 물론, 적응하겠다는 열정도 보이지 못했다.
현대모비스 1옵션 외국 선수인 라숀 토마스(200cm, F)는 에너지와 열정을 지닌 선수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그 두 가지만 보여줬을 뿐, 득점력이나 골밑 지배력 등 KBL 외국 선수의 필수 임무를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
그런 두 선수가 맞붙었다. 두 선수의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 라둘리차는 높이를 이용한 골밑 공격으로, 토마스는 스피드와 활동량을 이용한 골밑 득점으로 득점했다. 1점의 점수 차만 있었을 뿐, 두 선수의 경기력 차이는 가리기 힘들었다. 오리온과 현대모비스 역시 마찬가지였다. 공교롭게도, 라둘리차와 토마스의 득점 차이만큼으로 1쿼터를 마쳤다.

2Q : 울산 현대모비스 51-44 고양 오리온 : 수비

[현대모비스-오리온, 2Q 주요 기록 비교]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10-2
- 2점슛 성공률 : 약 86%-약 56%
- 2점슛 성공 개수 : 12-5

현대모비스는 지난 1라운드에서 오리온에 67-95로 완패했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오리온과 2라운드 경기 전 “오리온 전 선수한테 득점을 내줬다. 2대2 수비부터 수비 전반적인 걸 가다듬었다”며 ‘수비력’을 강조했다.
현대모비스의 수비력은 탄탄했다. 앞선부터 쉽게 뚫리지 않았다. 오리온 빅맨의 스크린에도 굴하지(?) 않고, 해야 할 움직임을 했다. 볼 없는 수비자 역시 로테이션에 녹아들기 위해 노력했다. 현대모비스다운 수비력이 나왔다.
수비를 성공한 현대모비스는 역습할 기반을 마련했다. 1차 속공이 아니어도, 2차 속공 혹은 얼리 오펜스로 쉽게 득점했다. 마지막 수비에서도 오리온의 턴오버를 유도한 후, 버저비터성 속공 득점을 작렬했다. 완벽한 분위기로 12분의 하프 타임을 맞았다.

3Q : 울산 현대모비스 72-67 고양 오리온 : 뒷심

[라숀 토마스, 3Q 주요 장면]
- 3Q 종료 1분 58초 전 : 속공 득점 (현대모비스 65-60 오리온)
- 3Q 종료 1분 9초 전 : 풋백 득점 + 추가 자유투 (현대모비스 68-64 오리온)
- 3Q 종료 23.7초 전 : 속공 상황 덩크 (현대모비스 72-64 오리온)

현대모비스의 3쿼터는 다소 불안했다. 전반전에 이어, 이대성(190cm, G)의 득점을 막지 못했기 때문. 수비에 능한 박지훈(193cm, F)도 이대성 수비에 4번째 파울을 범했다. 현대모비스는 61-60으로 쫓겼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는 역전당하지 않았다. 라숀 토마스가 있었기 때문이다. 골밑 수비와 수비 리바운드에 더 집중했고, 수비 후 공격 전환도 열심이었다. 수비 성공 후 누구보다 빠르게 오리온 진영으로 달렸다.
그런 성실함이 3쿼터에 막혔다. 토마스의 에너지가 현대모비스의 위기를 극복했다. 토마스가 3쿼터 마지막 2분 동안 7점을 해냈고, 현대모비스는 다시 달아났다.
다만, 토마스가 마지막에 어이없는 턴오버를 범한 게 아쉬웠다. 안일한 패스로 한호빈(180cm, G)에게 볼을 내줬고, 레이업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4Q : 울산 현대모비스 90-83 고양 오리온 : 힘겨웠던 승부

[4Q 주요 장면]
- 경기 종료 3분 39초 전 : 오리온 한호빈, 장거리 3점슛 (오리온 81-82 현대모비스)
- 경기 종료 3분 18초 전 : 현대모비스 김국찬, 3점슛 (현대모비스 85-81 오리온)
- 경기 종료 2분 11초 전 : 오리온 머피 할로웨이, 풋백 덩크 (오리온 83-86 현대모비스)
- 경기 종료 1분 55초 전 : 현대모비스 함지훈, 왼쪽 코너 점퍼 (현대모비스 88-83 오리온)
- 경기 종료 1분 8초 전 : 현대모비스 서명진, 풋백 득점 (현대모비스 90-83 오리온)
- 경기 종료 51.9초 전 : 오리온 김강선, 백보드 3점슛 (현대모비스 90-86 오리온)
- 경기 종료 10초 전 : 현대모비스 김국찬, 3점슛 (현대모비스 93-86 오리온)

현대모비스가 달아나면, 오리온이 쫓아가는 형국. 1~7점 차 간격에서 널뛰기했다. 그렇기 때문에, 두 팀의 승부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승부의 추는 기울기 마련. 현대모비스 쪽으로 기울었다. 경기 종료 3분 39초 전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으로 정비한 후, 3점과 볼 없는 공격으로 상승세를 탔다. 부상에서 돌아온 김국찬(190cm, G)의 존재감이 컸다.
우위를 놓지 않은 현대모비스는 경기 종료 1분 8초 전 서명진(189cm, G)의 결정적인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오리온의 마지막 타임 아웃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김강선(190cm, G)의 추격 3점포에 움찔했지만, 거기까지였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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