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빠르게 공격한 LG, KGC인삼공사 추격전 극복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12-27 20:4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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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KGC인삼공사의 추격을 따돌렸다.

창원 LG는 2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86-80으로 꺾었다. 11승 15패로 7위 원주 DB(12승 14패)를 1게임 차로 쫓았다. 공동 5위 울산 현대모비스-대구 한국가스공사(12승 13패)와는 1.5게임 차.

LG는 경기 내내 KGC인삼공사보다 우위를 점했다. 비록 3쿼터 후반부터 맹추격을 허용했지만, 국내 선수의 적극적인 공격이 KGC인삼공사의 추격전을 무위로 돌렸다.

1Q : 창원 LG 26-13 안양 KGC인삼공사 : 백 코트 듀오

[LG 주요 선수 1Q 기록]
- 이관희 : 10분, 11점(3점 : 3/3) 1어시스트
- 이재도 : 10분, 10점(2점 : 4/4, 자유투 : 2/2) 2어시스트 1리바운드 1스틸

LG의 핵심 옵션은 ‘백 코트 듀오’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이재도(180cm, G)와 이관희(191cm, G)다.
이재도는 2020~2021 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으로 LG에 합류했다. 2021~2022 시즌 보수 총액 7억. 송교창(전주 KCC)에 이어, 해당 부문 2위를 기록했다. 그 정도로, LG의 이재도 사랑이 컸다.
LG는 내부 FA였던 이관희에게도 2021~2022 시즌 보수 총액 6억 원을 들였다. 이관희를 또 다른 컨트롤 타워로 생각했다. 공수 활동량과 적극적인 움직임을 지닌 이재도와 시너지 효과를 낼 자원으로 평가받았다.
이재도와 이관희의 시너지 효과가 1쿼터에 제대로 나왔다. 특히, 공격. 스피드를 이용한 공격 전개와 과감한 시도로 최고의 성과를 해냈다. 그 결과, 두 선수 모두 KGC인삼공사 1쿼터 득점에 근접한 기록을 남겼고, LG는 더블 스코어로 1쿼터를 마칠 수 있었다.

2Q : 창원 LG 49-31 안양 KGC인삼공사 : 백 코트 듀오 대신...

[정희재 2Q 기록]
- 10분, 8점(2점 : 1/1, 3점 : 2/3) 1스틸
* 팀 내 2Q 최다 득점
* 팀 내 2Q 최다 3점슛 성공

LG에는 확실한 국내 빅맨이 없다. 그러나 슈팅 거리가 긴 195cm 이상의 포워드는 있다. 정희재(196cm, F)와 서민수(196cm, F)가 대표적이다.
정희재가 2쿼터에 포문을 열었다. 속공 상황에서만 2개의 3점을 터뜨렸다. 조성원 LG 감독이 가장 원하는 공격 패턴.
정희재가 공격에만 치중한 게 아니다. 사실 수비력이 더 크게 작용했다. 필사적인 움직임으로 오마리 스펠맨(203cm, F)의 공격 반경을 최소화했고, 스펠맨의 힘을 빼놓았다.
물론, 서민수나 다른 국내 자원의 도움은 있었다. 하지만 정희재가 1차 수비를 잘 해줬다. 공수 모두 기여도를 보인 정희재는 KGC인삼공사를 더욱 아래로 몰아넣었다. LG는 20점 차에 가까운 우위로 하프 타임을 맞았다.

3Q : 창원 LG 62-53 안양 KGC인삼공사 : 두 괴수

[KGC인삼공사 주요 선수 3Q 기록]
- 오마리 스펠맨 : 10분, 9점(2점 : 3/4, 3점 : 1/1) 7리바운드 3어시스트
- 오세근 : 10분, 6점(2점 : 3/4) 1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KGC인삼공사에는 두 괴수가 있다. 폭발적인 운동 능력과 화력을 지닌 오마리 스펠맨과 ‘라이언 킹’으로 불리는 오세근(200cm C)이 그렇다.
오세근이 스펠맨의 역량을 먼저 살렸다. 탑으로 자신의 수비수인 아셈 마레이(202cm, C)를 끌어낸 후, 골밑에서 미스 매치인 스펠맨의 득점을 도왔다. 3쿼터 후반에는 골밑에서 직접 득점. KBL 최정상급 국내 빅맨임을 과시했다.
스펠맨은 체력과 투지, 득점력 모두 보여줬다. 1대1로 아셈 마레이를 봉쇄한 후, 수비 리바운드에 이은 드리블로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속공으로 쉽게 득점. 그리고 오세근의 패스를 직접 마무리하기도 했다. 오세근과 시너지 효과를 냈다. 두 괴수가 움직인 KGC인삼공사는 역전의 희망을 봤다.

4Q : 창원 LG 86-80 안양 KGC인삼공사 : 위기 극복

[LG 4Q 주요 장면 모음]
- 경기 종료 3분 49초 전 : 정희재, 왼쪽 코너 3점슛 (LG 76-71 KGC인삼공사)
- 경기 종료 3분 9초 전 : 이관희, 돌파 후 골밑 득점 (LG 78-71 KGC인삼공사)
- 경기 종료 2분 34초 전 : 이관희, 스틸 속공 (LG 80-71 KGC인삼공사)

LG는 KGC인삼공사의 강한 추격에 위기를 맞았다. 아셈 마레이와 정희재, 이관희 모두 파울 4개. 잠재적인 불안 요소도 많았다.
그러나 LG는 여러 위기에도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먼저 정희재의 3점포가 컸다. KGC인삼공사의 불을 끄는 득점이기에 더 그랬다.
이관희가 KGC인삼공사와 간격을 벌렸다.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와 스틸에 이은 속공으로 연속 득점. 경기 종료 2분 34초 전 KGC인삼공사의 마지막 타임 아웃을 유도했다.
LG는 전성현(188cm, F)과 문성곤(195cm, F)의 3점포에 또 위기를 맞는 듯했다. 하지만 백 코트 듀오인 이관희와 이재도가 또 한 번 불을 껐다. 더 이상의 화재 상황은 일어나지 않았다. LG의 승리로 끝이 났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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