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 오리온이 한 시즌 동안 이어진 숙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1년 전인 지난해 비시즌, 오리온의 가장 취약한 포지션은 빅맨진이었다. 이승현이 홀로 버티고 있었지만, 그를 보좌할 백업이 없었다. 강을준 감독과 오리온은 트레이드와 아시아쿼터 등을 활용해 백업 빅맨을 찾으려고 했으나, 끝내 구하지 못한 채 시즌에 돌입했다.
백업 빅맨의 부재는 시즌 초반 더욱 두드러졌다. 이승현은 백업 없이 홀로 풀타임에 가까운 시간 코트에 나섰다. 이승현의 1라운드 평균 출전 시간은 무려 36분. 단연 리그 1위였다. 단기간을 이렇게 뛰는 게 가능하지만, KBL이 54경기의 장기레이스인 것을 감안할 때 이승현의 백업은 분명 필요해 보였다.
오리온도 이를 알고 움직였다. 삼각트레이드를 통해 최진수를 보내며, 최현민과 이종현을 받아왔다. 신인드래프트에서 중앙대 빅맨인 박진철도 지명했다. 11월 한 달 사이에 이승현의 백업이 될 만한 선수들을 셋이나 보강한 것.
덕분에 이승현은 출전 시간을 줄일 수 있었다. 종종 35분 이상을 뛸 때가 있었지만, 줄곧 30분대 초반 또는 20분대 후반의 출전 시간을 기록하며 시즌 초반에 비해 체력을 비축할 수 있었다.
물론, 그렇다고 오리온의 빅맨 보강이 성공적이었던 것은 아니었다. 이종현은 2년 만에 정규리그에 출전한 탓인지 몸상태가 완벽하지 않았고, 최현민과 박진철도 팀에 녹아들지 못했다. 특히나 이는 이승현이 부상으로 결장한 플레이오프 기간에 더욱 부각됐다.
더구나 이승현은 시즌이 끝난 뒤 얼마 쉬지 못한 채 대표팀에 차출됐다. 최근 귀국한 이승현은 자가격리를 마치고는 다시 대표팀에 소집돼 아시아컵에 다녀와야 한다. 대표팀 일정이 끝나고 이승현이 팀에 합류하는 시기는 빠르면 8월 말이 될 듯하다.
오리온은 혹시 모를 이승현의 부재와 컨디션 난조 등을 해결할 대안을 찾아야 한다. 일단 백업 빅맨의 수는 많다. 체중을 감량하며 경기력을 올리고 있는 이종현이나, 비시즌을 통해 약점을 보완하겠다는 박진철, 새롭게 영입된 이정제, 내외곽이 가능한 최현민 등이 있다.
과연 이들 중 이승현에게 마음 편히 휴식을 줄 수 있는 선수는 누가 될까. 오리온이 비시즌 동안 새로운 고양의 수호신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해보자.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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