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19세 이하 여자농구 대표팀(이하 한국)은 8일(한국시간) 헝가리 데브레첸에 위치한 Olah Gabor Sports Hall에서 열린 2021 FIBA U19 여자 월드컵 C조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프랑스에 35-92로 완패했다.
가장 큰 차이는 신체 조건과 운동 능력이었다. 한국 볼 핸들러는 프랑스 앞선 자원의 힘과 스피드에 밀려다녔고, 한국 장신 자원은 프랑스 빅맨의 높이와 힘을 감당하지 못했다. 근본적인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그러나 한국은 기본기 또한 프랑스에 완패했다. 지역방어가 아닌 대인방어에서도 자신의 박스 아웃 상대를 놓치는 경우가 많았고, 프랑스의 빠르고 조직적인 움직임과 영리한 패스에 이렇다 할 수비조차 하지 못했다.
가장 크게 다가온 건 트레블링 바이얼레이션. 한국은 이날 9번의 트레블링 바이얼레이션을 범했다. 스페인전(5회)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았다.
FIBA가 트레블링 바이얼레이션 규정을 완화한 건 맞다. 그러나 이는 드리블 과정에 한해서다. 피벗 풋에 관해서는 여전히 엄격한 잣대를 들이밀고 있다. 특히, 아래의 조항에 관해서는 더욱 그렇다.
※ 선수가 코트에 두 발을 딛고 서있는 상태에서 볼을 잡을 때
1) 한 발을 들어올리는 순간, 다른 발은 피벗 풋이 된다.
2) 드리블을 시작할 때에 손에서 볼이 떠나기 전에는 피벗 풋을 뗄 수 없다.
3) 패스나 야투 시도를 하기 위해 선수는 피벗 풋으로 점프를 할 수 있으나 손에서 볼이 떠나기 전에는 어느 발도 코트에 닿을 수 없다.
* KBL 규정 참고 (KBL의 해당 규정은 FIBA 규정에 의거하고 있다)
사소한 바이얼레이션일 수 있다. 그러나 해당 바이얼레이션은 선수들의 공격 움직임을 위축시킬 수 있다. 특히, 돌파에 능한 선수라면 더 그렇다. 퍼스트 스텝을 자신 있게 밟지 못하기 때문이다.
선수들의 연습 부족이 클 수 있다. 그러나 지도자가 이를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것도 크다. 특히, 피벗 풋과 퍼스트 스텝은 어릴 때부터 정확히 반복 숙달해야 하기에, 지도자와 선수의 노력이 동시에 필요하다.
물론, 조급한 마음 때문이라도 볼 수 있다. 더 잘 하려고 하는 마음 때문일 수도 있다. 그렇지만 피벗과 퍼스트 스텝에 관한 요소를 제대로 체득했다면, 트레블링 바이얼레이션이 9번이나 일어날 이유는 없다.
비록 단기전이라고는 하나,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의 인지와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 나라가 계속 강한 상대를 만난다고 가정하면, 기본적인 것에 더 충실할 필요가 있다. 적어도 기본만큼은 탄탄하다는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
특히, 19세 이하 여자농구 대표팀에 속한 선수들은 한국 여자농구의 미래다. 한국 여자농구를 이끌어야 하는 선수들이다.
지도자가 더 이를 인지해야 한다. 선수의 잘못된 동작을 잡아줄 수 있는 이들이다. 지도자와 선수들 모두 기본 동작의 중요성을 생각해야 한다.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선수들의 잘못된 점을 바로잡아야 한다. 잘못된 게 바로 잡히길 바라며, 아래와 같이 트레블링 상황을 정리했다. (아래에 기재한 트레블링의 이유는 개인적인 분석임을 먼저 이야기한다)
[한국, 프랑스전 트레블링 상황]
1. 1Q 7분 31초
1) 박소희가 조수아에게 볼을 건넸다. 조수아가 볼을 잡을 때 발과 몸 모두 앞으로 움직였다. 한발이라도 더 나아가, 림과 한 걸음 더 가까이 떨어지기 위함이다.
2) 그 때 조수아의 오른발이 코트에서 떨어졌다. 조수아의 왼발이 축발. 그런데 프랑스 선수가 갑자기 압박수비를 하자, 조수아는 드리블이나 슈팅, 패스를 시도하기 전에 축발인 왼발을 코트에서 떨어뜨렸다. 심판의 트레블링 선언
2. 1Q 46초
1) 변소정이 수비수와 등진 자세에서 볼을 잡았다. 몸을 트는 과정에서 왼발이 먼저 코트에서 떨어졌다. 오른발이 축발이 됐다.
2) 변소정은 왼쪽으로 돌파를 시도했다. 그 때, 변소정의 축발인 오른발이 코트에서 떨어졌다. 슈팅이나 패스를 시도하지 않았다. 드리블하는 볼이 손에서 떠나기 전에, 조수아의 축발이 코트에서 먼저 떨어졌다. 심판은 트레블링을 선언했다.
3. 2Q 3분 34초
1) 조수아가 속공을 전개했다. 변소정이 사이드 라인에서 참가. 조수아한테 볼 잡고, 빨리 림을 파고 들려고 했다. 그 때, 몸이 앞으로 쏠렸고, 볼 받을 때의 착지 동작이 불안했다.
2) 축발이 코트에서 떨어지기 쉬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소정은 슛이나 패스가 아닌 돌파를 시도했다. 볼이 손에서 떨어지기 전에, 축발이 코트에서 먼저 떨어졌다. 심판이 또 한 번 트레블링을 선언했다.
4. 2Q 2분 32초
1) 박소희가 볼을 받을 때, 박소희의 양발이 이미 플로어에 닿아있었다.
2) 그러나 이를 인지하지 못한 박소희이 점프를 했다. 박소희의 양발이 모두 코트에서 떨어졌다. 슛과 패스, 드리블 시도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아무 일이 없던 것처럼 돌파를 시도했다. 심판은 이를 넘어가지 못했다. 두 팔을 여러 번 돌리며, 트레블링을 선언했다.
5. 2Q 1분 4초
1) 변소정이 3점 라인에서 컷인을 시도했고, 볼을 갖고 있던 선수가 변소정에게 볼을 줬다. 변소정은 자유투 라인에서 불안하게 볼을 받았다. 하체 중심이 확실히 잡히지 않았다.
2) 변소정이 볼을 받을 때, 변소정의 오른발만이 코트에 붙어있었다. 오른발이 축발. 하체 중심이 잡히지 않은 변소정은 앞으로 쏠린 채 돌파를 시도했다. 그 때, 왼발과 오른발 다 코트에서 떨어졌고, 슛이나 패스를 시도하지 않았다. 또, 변소정의 손에서 볼이 떨어지기 전에, 변소정의 양발이 코트에서 먼저 떨어졌다. 심판은 트레블링을 선언했다.
6. 3Q 5분 56초
1) 변소정은 사이드 라인에서 프랑스 23번과 1대1을 했다. 왼쪽 돌파 후 스핀 무브를 시도했다.
2) 그런데 23번이 몸을 뒤로 뺐다. 그러자 변소정의 무게중심이 무너졌다. 축발도 다 끌렸고, 걸음 수도 많아졌다. 슛이나 패스, 드리블 아무 것도 못했다. 심판은 트레블링을 선언. 변소정 역시 이를 인지하고 있었다.
7. 4Q 6분 13초
1) 심수현은 림과 한 걸음이라도 가까운 곳에 있고 싶었다. 그래서 앞으로 뛰며 볼을 잡았다. 몸이 앞으로 자연스럽게 쏠렸다.
2) 왼발이 축발이었다. 그리고 양발이 코트에서 모두 떨어지고 난 후, 슛이나 패스를 시도하지 않았다. 돌파 시도. 그러나 볼이 손에서 떠나기 전에, 축발이 코트에서 떨어졌다. 또 한 번 트레블링.
8. 4Q 5분 21초
1) 고은채는 양발을 코트에 착지한 상태에서 볼을 잡았다. 그리고 양발 다 점프. 어떤 일이 일어날지 자명했다.
2) 그 후 왼쪽 돌파를 시도했다. 양발 모두 자연스럽게(?) 코트에서 떨어진 후, 볼이 손에서 떨어졌다. 8번째 트레블링.
9. 4Q 2분 33초
1) 신예영이 박성진에게 볼을 줬다. 그리고 움직여 박성진한테 볼을 받았다. 기브 앤 고.
2) 왼발이 축발이었다. 그리고 몸이 앞으로 쏠린 채 슈팅 페이크. 축발을 관리하기 어려운 조건이었다.
3) 슈팅 페이크 후 슛이나 패스를 하지 않았다. 오른쪽 돌파를 시도했다. 볼이 손에서 떠나기 전에, 축발인 왼발이 코트에서 떨어졌다. 심판의 9번째 트레블링 선언이었다.
사진 제공 = FIBA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BK포토화보] 6강 PO 부산 KCC vs 원주 DB 경기모습](/news/data/20260418/p1065580461353145_660_h2.jpg)
![[BK포토] 하나 VS 삼성생명 PO 2차전 경기화보](/news/data/20260411/p1065617892411216_970_h2.jpg)
![[BK포토] 소노 VS 정관장 경기화보](/news/data/20260405/p1065614296928390_171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