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예선] 들쭉날쭉한 김낙현, 필리핀전에서는 터질까?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6-19 20:3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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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낙현(184cm, G)이 아직은 들쭉날쭉하다.

대한민국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이하 한국)은 19일 필리핀 클라크 팜판가 엔젤레스 유니버시티 체육관에서 열린 2021 FIBA 아시안컵 A조 예선 경기에서 태국을 120-53으로 제압했다. 5승 1패로 2위를 유지했다.

한국의 전력은 불안했다. 2020~2021 정규리그 MVP인 송교창(전주 KCC)과 2019~2020 시즌 MVP이자 2020~2021 시즌 국내 선수 득점 1위에 어시스트 1위를 차지한 허훈(kt)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특히, 확실한 가드 자원이 부족했다. 게다가 5일 동안 4경기. 가드 라인의 체력적·심리적 부담감이 컸다. 김낙현도 마찬가지였다.

김낙현은 인천 전자랜드의 에이스로 거듭난 선수다. 기존의 강점인 슈팅에 2대2 전개 능력도 끌어올렸다. 허훈과 함께 KBL 정상급 공격형 가드가 됐다.

그러나 필리핀전은 그렇지 못했다. 슈팅 밸런스가 맞지 않았다. 야투 7개(2점 : 3개, 3점 : 4개)를 시도했지만, 1개만이 림을 관통했다. 주특기인 3점은 하나도 넣지 못했다. 슈팅이 되지 않으니, 2대2에 이은 어시스트도 쉽지 않았다.

공격이 풀리지 않은 김낙현은 수비에서도 허점을 보였다. 스크린을 이용한 필리핀 가드진의 움직임에 한 박자 늦게 대응했다.(사실 이는 앞선 수비를 한 대표팀 선수 대부분한테 해당되는 이야기다) 최선을 다했지만, 4쿼터 시작 3분 30초 만에 5반칙 퇴장을 당했다. 한국 역시 삼조셉 베랑겔(177cm, G)의 버저비터에 78-81로 석패.

김낙현은 하루 뒤 열린 인도네시아전에 원래의 경기력을 되찾았다. 특히, 스크린을 이용한 3점 감각이 돌아왔다. 이날 3점슛 5개를 던져 4개 성공. 이현중(199cm, F)과 함께 팀 내 최 다 3점슛을 성공했다.

슈팅이 되면서, 패스도 날카로움을 되찾았다. 양 팀 선수 중 최다인 6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이대성과 동일) 공격 옵션이 전반적으로 잘 풀린 김낙현은 2개의 스틸로 인도네시아 가드진의 기를 완전히 꺾었다. 한국 또한 104-81로 완승했다.

그리고 이틀 후 열린 태국전. 김낙현의 시작이 좋았던 건 아니었다. 태국의 변칙수비에 볼을 어떻게 줘야할지 설정하지 못했고, 공격 또한 여유롭지 못했다. 1쿼터에는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2쿼터 종료 3분 47초 전 이대성(190cm, G)과 함께 코트로 다시 투입됐다. 볼 운반과 경기 조율을 이대성과 분담했다. 지역방어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으로 나머지 4명과 유기적인 수비 호흡을 보였다.

3쿼터 종료 4분 20초 전 다시 투입된 김낙현은 왼쪽 코너에 비어있는 여준석(203cm, C)에게 날카롭게 패스했다. 여준석이 이를 3점으로 화답. 김낙현의 패스는 어시스트로 기록됐다. 그 후에는 변준형(185cm, G)의 3점을 돕기도 했다.

3쿼터 종료 1분 44초 전에는 공격 리바운드 가담 후 재치 있는 점퍼를 터뜨리기도 했다. 이날 경기의 첫 득점. 3쿼터 종료 1분 15초 전에는 여준석의 앨리웁 덩크를 돕기도 했다. 18분 21초 동안 2점 4어시스트 1리바운드(공격)를 기록했다.

물론, 김낙현의 KBL 내 클래스를 생각한다면, 김낙현의 태국전도 썩 만족스럽지 않았다. 하루 뒤에 열릴 필리핀전에서 자기 기량을 더 보여줘야 한다. 그렇지만 한국이 최상의 경기력을 보였기에, 김낙현의 분위기 상승도 생각할 수 있다. 김낙현마저 공격력을 끌어올린다면, 한국은 이전보다 나은 필리핀전을 치를 수 있을 것이다.

사진 제공 = 대한민국농구협회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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