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2Q부터 쓴 반전 드라마’ 신한은행, 하나원큐 제압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12-13 20:3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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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이 기분 좋게 3라운드를 마쳤다.

인천 신한은행은 13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천 하나원큐를 90-64로 꺾었다. 3연패 후 연승. 9승 6패로 4위 용인 삼성생명(6승 9패)과 3게임 차로 간격을 벌렸다.

신한은행은 1쿼터 한때 0-14까지 밀렸다. 그러나 1쿼터 중반부터 본연의 경기력을 찾았다. 2쿼터를 34-15로 마치면서 제대로 치고 나갔다. 3쿼터에 더 점수 차를 벌렸고, 무난하게 4쿼터를 마쳤다.

1Q : 부천 하나원큐 24-15 인천 신한은행 : 예상치 못한 결과

[하나원큐-신한은행, 1Q 주요 기록 비교]
- 2점슛 성공 개수 : 9-2
- 3점슛 성공 개수 : 2-3
- 어시스트 : 9-4
- 블록슛 : 3-1
 * 모두 하나원큐가 앞

하나원큐는 경기 전 2승 12패를 기록하던 최하위, 신한은행은 8승 6패로 3위. 두 팀의 순위가 너무 대비됐다. 그 동안의 팀 경기력도 그랬다.
신한은행의 우세를 예상했다. 하지만 하나원큐의 생각은 그렇지 않았다. 많은 움직임과 과감한 패스를 결합한 유기적인 플레이로 신한은행을 밀어붙였다. 특히, 2대2에 이은 골밑 활용으로 쉽게 득점했다.
김단비(180cm, F)도 잘 봉쇄했다. 1쿼터에 5점을 내줬지만, 김단비에게서 나오는 다양한 공격 루트를 최소화했다. 신한은행 공격의 시작점 혹은 마지막점을 묶자, 하나원큐의 수비도 잘 풀렸다. 공수 모두 잘 풀린 하나원큐는 예상치 못한 결과를 냈다. 1쿼터만 놓고 보면 그랬다.

2Q : 인천 신한은행 49-39 부천 하나원큐 : 맞불? 더 큰 불!

[신한은행-하나원큐, 2Q 기록 비교]
- 2점슛 성공 개수 : 8-3
- 3점슛 성공 개수 : 5-1
- 리바운드 : 5(공격 1)-1
- 어시스트 : 10-5
 * 모두 신한은행이 앞

1쿼터는 하나원큐의 시간이었다. 그러나 농구는 1쿼터로 끝나지 않는다. 4쿼터 종료 부저가 울리고 나서야, 승부가 결정되는 종목이다.
신한은행 선수들이 이를 너무 잘 알고 있었다. 1쿼터에 밀려도, 2쿼터부터 뒤집으면 된다고 생각했다. 하나하나 차근차근 했다.
수비 하나 그리고 리바운드 하나부터 했다. 그게 너무 많이 쌓였다. 신한은행의 수비 성공 혹은 리바운드가 신한은행 폭격의 기반이 됐고, 신한은행은 2쿼터에만 34-15로 하나원큐를 압도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말이 있다. ‘맞불 작전’이라는 표현도 있다. 그러나 신한은행의 2쿼터는 위에 언급된 말 혹은 표현으로 설명할 수 없었다. 당한 것 이상으로 하나원큐를 폭격했기 때문이다.

3Q : 인천 신한은행 74-54 부천 하나원큐 : 강계리의 하나원큐 사랑

[강계리, 1~3Q 쿼터별 기록]
- 1Q : 5분 54초, 3점(3점 : 1/1) 1리바운드(공격)
- 2Q : 4분 18초, 7점(2점 : 2/2, 자유투 : 3/3) 1어시스트
- 3Q : 6분 19초, 10점(2점 : 2/2, 3점 : 2/3) 2리바운드 1스틸

강계리는 2020~2021 시즌 하나원큐에서 뛰었다. 그리고 2020~2021 시즌 종료 후 2대2 트레이드로 신한은행에 돌아왔다.
강계리는 신한은행에서 자신의 장점을 완벽히 보여줬다. 빠른 볼 운반과 정확하고 과감한 패스, 돌파 등을 보여줬다. 약점이었던 슛도 어느 정도 보강했다.
2쿼터부터 속공 전개와 패스, 3점과 돌파 등 다양한 능력을 보여줬다. 특히, 3쿼터에 양 팀 선수 중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3쿼터까지 야투 성공률 87.5%(2점 : 4/4, 3점 : 3/4) 기록. 신한은행의 20점 차 우위에 기여했다. 잠시나마 있었던 하나원큐 사랑도 과시(?)했다.

4Q : 인천 신한은행 90-64 부천 하나원큐 : 절반

[신한은행, 3라운드 경기 결과]
- 2021.12.02. vs KB스타즈 (청주체육관) : 72-89 패
- 2021.12.05. vs 삼성생명 (용인실내체육관) : 55-58 패
- 2021.12.08. vs 우리은행 (아산이순신체육관) : 69-79 패
- 2021.12.11. vs BNK (인천도원체육관) : 73-67 승
- 2021.12.13. vs 하나원큐 (인천도원체육관) : 90-64 승

신한은행과 하나원큐의 경기는 3라운드 마지막 시합이었다. 2021~2022 시즌의 절반이 끝나는 경기였다. 그렇기 때문에, 두 팀 경기는 더 큰 의미가 있었다.
승부는 3쿼터에 확정됐다. 양 팀 모두 ‘부상’이라는 변수가 나오지 않길 원했다. 큰 이상 없이 경기를 마쳤다.
어쨌든 두 팀 모두 절반을 치렀다. 남은 절반이 더 중요했다. 신한은행은 플레이오프 안정권에 드는 게 목표고, 하나원큐는 어떻게든 반전 드라마를 만들어야 한다. 승부가 확정됐을 때, 양 팀 감독 모두 그런 생각을 했을 것이다. 지나간 것보다 남아있는 게 더 중요한 건 사실이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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